본문내용
치된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한 높이 20m 지름 6m의 크기의 다슬기 형태를 한 나선형 구조를 보여주는 ‘스프링’은 무게 9t 규모의 대형 조형물로, 외관은 붉은 색과 푸른 색이 교차하는 철판을 용수철처럼 나선형으로 꼬아올려 다슬기를 연상시킨다. 조형물 안에는 붉은 색과 푸른 색 리본을 꼬아 매달아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연상시키며 청계천이 지닌 ‘생명 복원’을 상징하게 했다. 이찬영, 「청계천 상징조형물 ‘스프링’ 선정」, 『한겨레신문』, 2005.12.22.
하지만 올덴버그가 현재까지 보여주었던 작품 맥락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것과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정훈,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p.44.
2-3. 올덴버그 작품의 한계성
공공조각이란 대중과의 소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덴버그의 ‘스프링’ 작품은 대중과의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작품을 선정할 때 공공성을 내세우기보다 작가주의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논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서울시가 작가를 선정하면서 투명성이 부재했다는 점, 둘째 작가의 명성에 기준하여 한국 작가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점, 이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려 했던 의도와는 정 반대로 흘러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청계천 복원이라는 역사적인 의의와 한국적 이미지를 올덴버그가 적절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점, 넷째 표현된 작품의 모습이 올덴버그의 작품 맥락에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위의 책, p.21.
한 작품이 공공성을 획득하려면 작품의 질과는 별도로 공공의 장소, 공공의 소유, 공공적 의미표현, 공공의 흥미, 공공의 영역 등 ‘공공’에 대한 정당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공공장소에 놓여 있는 작품에 대한 대중적인 접근 가능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또한 공공조각품이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올덴버그의 ‘스프링’작품은 많은 한계성을 내비추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올덴버그의 ‘스프링’작품을 중심으로 공공미술의 개념과 도시환경과 공공조각의 상호관계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각의 영역은 공간의 범위를 넘어서 도시발전과 동시에 이동하고 있다. 도시란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이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조형적 환경공간은 예술적 특성과 원리에 의하여 계획되어야 하며, 쾌적하고 심미적인 조형공간은 직관에 의하여 구체적으로 체험될 수 있는 현상공간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올덴버그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그것은 통상적으로 선택하거나 또는 우리를 위해서 그것이 선택되는 경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윤희, 앞의 책, p.36.
공공조각은 대중과 함께 생각하고 호흡해 갈 때 환영받을 수 있다. 즉, 도시공간 속에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기계화된 도시민의 삶을 해방시킬 수 있는 매개체로서 기능할 때만이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 공공조각은 이것이 위치하는 공간의 사회적 의미와 함께 읽히므로, 이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공감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공공미술이 고도화된 도시환경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구조를 창출하고, 나아가 휴머니즘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주지해야 한다. 공간의 사회적 맥락에 대한 고민이 부재한 공공미술은 전시용 그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 참고문헌
1. 단행본
최병상 저, 『환경조각』미술 공론사, 1990.
2. 논문
김재경, 「도시 외부공간 공공미술 설치 개선방안 연구 : 건축미술장식 제도의 개선을 중심으로」, 한 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2.
유희정, 「도시공간에서의 공공미술 연구 : 노원구를 중심으로」, 서울산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이윤희, 「클래스 올덴버그의 청계천 “스프링” 작품분석을 통한 도시환경 조각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이정훈,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정명옥, 「도시 생활 공간에서 환경 조형물의 분석: 울산 광역시를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3. 기타 참고문헌
강혜승, 「청계천 스프링」, 『서울신문』, 2005.3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환경조형물 제도 개혁과 공공미술 정착을 위한 공청회, 서울: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2000.
이찬영, 「청계천 상징조형물 ‘스프링’ 선정」, 『한겨레신문』, 2005.12.22.
하지만 올덴버그가 현재까지 보여주었던 작품 맥락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것과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정훈,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p.44.
2-3. 올덴버그 작품의 한계성
공공조각이란 대중과의 소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덴버그의 ‘스프링’ 작품은 대중과의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작품을 선정할 때 공공성을 내세우기보다 작가주의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논쟁이 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서울시가 작가를 선정하면서 투명성이 부재했다는 점, 둘째 작가의 명성에 기준하여 한국 작가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점, 이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려 했던 의도와는 정 반대로 흘러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청계천 복원이라는 역사적인 의의와 한국적 이미지를 올덴버그가 적절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점, 넷째 표현된 작품의 모습이 올덴버그의 작품 맥락에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위의 책, p.21.
한 작품이 공공성을 획득하려면 작품의 질과는 별도로 공공의 장소, 공공의 소유, 공공적 의미표현, 공공의 흥미, 공공의 영역 등 ‘공공’에 대한 정당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공공장소에 놓여 있는 작품에 대한 대중적인 접근 가능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또한 공공조각품이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올덴버그의 ‘스프링’작품은 많은 한계성을 내비추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올덴버그의 ‘스프링’작품을 중심으로 공공미술의 개념과 도시환경과 공공조각의 상호관계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각의 영역은 공간의 범위를 넘어서 도시발전과 동시에 이동하고 있다. 도시란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이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조형적 환경공간은 예술적 특성과 원리에 의하여 계획되어야 하며, 쾌적하고 심미적인 조형공간은 직관에 의하여 구체적으로 체험될 수 있는 현상공간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올덴버그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그것은 통상적으로 선택하거나 또는 우리를 위해서 그것이 선택되는 경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윤희, 앞의 책, p.36.
공공조각은 대중과 함께 생각하고 호흡해 갈 때 환영받을 수 있다. 즉, 도시공간 속에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기계화된 도시민의 삶을 해방시킬 수 있는 매개체로서 기능할 때만이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 공공조각은 이것이 위치하는 공간의 사회적 의미와 함께 읽히므로, 이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공감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공공미술이 고도화된 도시환경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구조를 창출하고, 나아가 휴머니즘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주지해야 한다. 공간의 사회적 맥락에 대한 고민이 부재한 공공미술은 전시용 그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 참고문헌
1. 단행본
최병상 저, 『환경조각』미술 공론사, 1990.
2. 논문
김재경, 「도시 외부공간 공공미술 설치 개선방안 연구 : 건축미술장식 제도의 개선을 중심으로」, 한 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2.
유희정, 「도시공간에서의 공공미술 연구 : 노원구를 중심으로」, 서울산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이윤희, 「클래스 올덴버그의 청계천 “스프링” 작품분석을 통한 도시환경 조각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이정훈, 「클래스 올덴버그의 ‘스프링’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정명옥, 「도시 생활 공간에서 환경 조형물의 분석: 울산 광역시를 중심으로」,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7.
3. 기타 참고문헌
강혜승, 「청계천 스프링」, 『서울신문』, 2005.3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환경조형물 제도 개혁과 공공미술 정착을 위한 공청회, 서울: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2000.
이찬영, 「청계천 상징조형물 ‘스프링’ 선정」, 『한겨레신문』, 20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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