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란 무엇인가』 _ E. H Carr(에드워드 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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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역사란 무엇인가』 _ E. H Carr(에드워드 카) 저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역사적 행위라는 관점에서 진보의 본질을 살펴보면 인간은 조상들이 경험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역사에서의 진보라가 자연계에서의 진화와는 달리 획득된 자산의 전수를 토대로 한다는 것이 역사의 전제인 것이다. 진보라 믿는 것은 결코 어떤 자동적인 불가피한 과적을 믿는다는 것이 아닌 인간가능성의 계속적인 발전을 믿는다는 뜻이다. Ibid. pp. 141~147
역사에 있어서의 객관성을 살펴보자. 사회과학은 주관과 객관을 독립시켜 관찰자와 관찰대상고의 사이에 엄격한 분리를 강요하는 지식이론과는 조화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양자 간의 상호관계와 상호작용의 복잡한 과정에 알맞은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역사사실은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사가가주는 의의에 따라 역사상의 사실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에 있어서의 객관성이란 사실의 객관선이 아니고 단지 관계의 객관성, 즉 사실과 해석사이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이의 관계의 객관성이다. Ibid. p.148
진보란 사실과 가치와의 상호의존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룩되고 이러한 상호과적을 가장 깊이 통찰 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객관적인 역사가라고 할 수 있다.
제 6장은 넓어져 가는 지평선이다.
20세게 중엽은 아마도 15, 16세계의 중세세계가 무너지고 근대 세계의 기초가 다져진 이래 이세계의 어떤 변화에 비해서도 가장 깊고 심각한 변화과정에 있는 시대이다. 역사란 인간이 시간의 흐름을 자연적 과정으로 보지 않고 인간의 의식적으로 관여하고 또한 인간의 의식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수한 사건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때부터 시작된다. 부르크하르트의 말에 의하면 역사는 의식의 자각으로 인한 자연과의 단절 J. Burckhardt, Reflections on History(1959), p. 31
이다.
인간세계의 진보라는 것은 과학에 있어서나 역사에 있어서나 사회에 있어서나 인간이 현존 제도의 단편적 개량만 국한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현존의 제도와 그 토대로 이루고 있는 전제에 대하여 이성으 이름으로 근본적인 도전을 감행 한다는 대단한 각오를 통해서만 이루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때 들었던 E. H. Carr의 역사관의 핵심인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에 대해서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3장까지의 내용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아서 그나마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4장부터 읽는데 어려운 내용이 많았던 거 같다.
진화와 진보의 차이에 대해서나 많이 알 수 있었고, 6장의 내용을 보면서 역사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잘 몰랐던 실존주의나 신비주의 그리고 18세기의 사상가들에 대해서 아는바가 많은 게 아니라서 책을 비평하면서 읽는 것 보다는 이핵을 읽음으로써 교양적인 지식을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고 문헌※
E. H. Carr / 다문독서연구회 옮김, 『역사란 무엇인가』 , 도서출판 다문, 1991
케이스 젠킨스 / 최용찬 옮김,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 도서출판 혜안,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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