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내용요약
2. 주제
3. 나의 견해
2. 주제
3. 나의 견해
본문내용
청하는데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와 풀벌레의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고 원망한다. 이처럼 속미인곡과 규원가는 그 지은 의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둘 다 가사라는 것과 그 정서와 태도 표현방식에 있어서 상당한 유사성을 가진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두 작품 사이의 공통점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문구를 붙여주고 싶다. 이처럼 여성의 한을 다룬 작품을 볼 때면, 나는 항상 왠지 모를 답답함 같은 것이 느껴지곤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21세기를 사는 내가 이해 못 할 그 어떤 정서 때문인 것 같다. 이럴 때 마다가끔 드는 상상은 여성이 쓴 파격적인 작품이 발견되어 문학사를 발칵 뒤집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천편일률적인 여성문학을 보면 조금 서운 한 것은 사실이다. 허난설헌이 지고지순하고 순종적인 여인, 당시의 전형적인 여인상을 보여주는 모습이라면, 그 반대 인물에는 황진이가 있겠다. 물론 황진이는 그 신분이 기생이라는 점에서도 대조적이지만 황진이는 뛰어난 외모와 총명한 머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만약 허난설헌이 황진이처럼 기생이었다면, 또 다른 감상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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