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문, 정신분석비평 라캉 욕망의 주체

소개글

발제문, 정신분석비평 라캉 욕망의 주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라캉 이론의 난해성

주체의 이론가

상상, 상징 그리고 실재

작품에 얽힌 라캉 읽기

본문내용

다가와
내 안에 들어오고 나는 오직 그것을 볼 뿐
나를 향해 돌아서는 내 응시의 벽 위에서
네가 꿈꾼 그림자만 찾는 것 같다
반사할 뿐 불 수 없는 거울처럼
나는 비참하다 내 눈은 거울처럼 공허하고
나를 눈멀게 하는 너의 부재 속에
나는 거울처럼 살았다
시에서 나(주체)는 너(타자)에게서 자신의 이미지 혹은 그림자를 공허하게 찾는 것만 같다고 서술한다. 나를 의식하는 것은 나와 너의 동일시를 매개로 함으로써 드러나는 현상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반사와 재현이라는 거울 단계로 구조화시킬 수 있다. 이는 거울이 나를 반사하면서 동시에 나의 이상적 육체 혹은 총체성을 재현시키는 것으로 ‘나’가 자아를 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나’가 원하는 것은 통일된 총체로 반영되는 자아를 보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거울단계로 형성된 이미지는 환영에 지나지 않으므로 1연에서 강조하는 것은 내가 너를 보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보는 것은 너의 이미지일 뿐이고 그래서 너는 거울일 뿐인 것이다. 거울로서의 너는 내 눈에 비치고 따라서 나도 거울이 되는 귀결로 너는 ‘응시의 벽’ 위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찾는다. 때문에 너는 나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나와 대립되고 갈등을 빚게 되는 관계로 나아간다. 결국 나는 네 속에서 나를 찾는데 실패하고 너 역시 너의 그림자만 찾게 되는 결과로 고착되는 것이다. 나는 너에게서 나를 발견하는 게 아니라 나의 환영을 발견하고 이런 사정은 너도 같아진다. 이로써 자아를 찾는 과정은 거울의 맹목성이 드러나며 라캉이 말하는 결여된 주체의 상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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