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부 시인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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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성부 시인 작품 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 소개
2. 작품 개관
3. 작품 세계
4. 결 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아볼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의 회의와 패배주의 이면에는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원죄의식이 숨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누적된 사회경제적 모순이 민중의 분노로 폭발한 이 광주 항쟁의 바깥에 서 있을 수밖에 없던 시인의 내면은 부끄러움과 죄의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죄의식은 깊어져 언어에 대한 불신과 함께 시조차 멀리 하게 만들었다.
3) 지식인 계급의 양면성과 주체 부정
이후 이성부 시세계의 주된 특징은 지식인 계급의 양면성으로부터 형성된다. 이성부의 시세계와 연관 지어 지식인 계급의 양면성을 살펴보면 먼저, 지식인 계급은 합리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므로 부당한 권력을 거부하고, 권력에 의해서 피해를 당하는 민중 계급에 우호적이며, 더 나아가 사회모순을 개선하는 주체로서의 민중계급을 지원한다. 민중계급의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지식인계급이 사회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 역할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인의 역할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지식인 계급이 민중계급의 보조적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고 평가될 수 있고, 사회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민중계급과 달리 지식인 계급은 글쓰기를 통한 간접적인 실천을 할 뿐 직접적 실천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말미암아 지식인 계급은 소극적이 되기 쉽다.
⑥「빈 산 뒤에 두고」(1989)
찬바람 벌판 어둠 끝에서 / 혼자 걸어오시던 이.
그 큰 두 팔로 / 이 고장 사람들의 슬픔을 껴안으며
이 고장 사람들의 / 희망을 어루만지던 이.
넓은 가슴으로 어깨로 / 이 고장 사람들과 함께 승리했던 이.
저 들판 적시는 영산강만큼이나 / 넘치는 사랑 그 안에 담고 있던 이.
오늘은 근심걱정 다 마감하고 / 훌훌 손 털고
다시 그 벌판 혼자서 걸어가시네 / 빈 산 뒤에 두고 가시네.
절필 이후, 현실도피와 자기학대로 시작된 등산은 이 시집에서부터 시의 방향을 ‘산’으로 돌리고 그것에 매달리게 한다. 시인은 ‘이제 훌훌 털고 걸어 간다’라고 선언하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삶의 적들을 향해 정면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1996년 제6시집 『야간산행』에서도 이 점은 계속된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길은 있지만 언제나 새로운 미지의 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긍정적 지향으로서의 산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시의 서정적 자아가 노래하는 대상은 시인이다. 서정적 자아는 이상적인 시인상을 그리고 있는데, 시인의 역할은 민중들의 슬픔을 위로해주고 그들의 희망을 북돋아주며 그들과 함께 승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빈산을 뒤에 두고 자기가 왔던 벌판으로 다시 돌아간다. 빈산은 근심 걱정이 없게 된 이상사회를 의미한다. 현실 사회의 모순이 개선되어 시인이 원하던 이상적 사회가 실현된다 하더라도 그는 그곳에 안주하지 않고 빈산을 떠나듯이 자기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사회를 찾아서 길을 떠나는 존재이다. 그렇게 본다면 이 시의 주제의식은 민중의 슬픔을 위로해주는 것이 시인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으로 집약된다.
4. 결 론
그의 초기시는 다의성에 기초한 상징 시어들이 시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시의 토양이 되고 있는 60년대의 신식민지적 현실을 내면화하고 있다. 그의 초기시는 모더니스트의 면모와 함께 서정시인, 참여시인 등 다양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식민 잔재를 청산하고자 하는 의지와 염원을 중심으로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자율적 언어와 신감각을 주로 한 모더니즘 시를 통해서 얼마든지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참여시 내지는 민중시의 확장에도 기여하였다. 7,80년대를 풍미하던 민중시들 가운데 상당 부분이 생명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직접적 언술을 통해 주제를 내보이기보다 고도의 상징과 명징한 이미저리의 구사를 통해 시적 메시지를 공고히 해 나간 이성부의 시세계는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장석주, 나는 문학이다, 나무이야기, 2009.
김종철, 「이성부의 시세계」, 『우리들의 양식』 해설, 민음사, 1974
권정우, 「이성부시에 나타난 ‘슬픔’ 연구」, 『한국시학연구 제12호』, 2005, p.145~174
박호영, 「기획주제 : 인문학적 상상력과 서사전략 ; “유배”를 제재로 한 현대시의 양상 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36권』,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2011, p. 159~182
박몽구,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본 이성부의 초기시」, 『<현대문학이론연구> 34권』, 현대문학이론학회, 2008, p.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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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2.01.24
  • 저작시기2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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