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락부락하지 않고 병들고 힘이 없는 쪽으로 표현된다는 점이 그 생각을 더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은영 작가의 문체는 담백하고 홍미롭다. 과도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아니며, 오직 감성에만 목을 매 달고 작품성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단지 그녀가 조금 다른 색의 글을 쓴다면 그것 또한 새롭지 않을까? 그러한 아쉬움이 모퉁이 쪽에 잠시 남을 뿐이다. 작가의 글은 마치 커피 같다. 쓴맛이 깔려 있지만, 자꾸 찾게 되는 가끔 그녀가 넣은 시럽에 입안이 달달해지는, 어두운색의 커피 같다.
마치 구름이 우중충하게 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창밖을 보며 \"날씨가 좋네.\"라고 말하는 듯한 그녀의 이 책은, 분명 괜찮은 맛이 날 것이라, 후회 없는 마음의 식사일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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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구름이 우중충하게 낀 날, 커피 한잔과 함께 창밖을 보며 \"날씨가 좋네.\"라고 말하는 듯한 그녀의 이 책은, 분명 괜찮은 맛이 날 것이라, 후회 없는 마음의 식사일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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