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핵심 정리
2.연구 문제
3.감상의 길잡이(1)
4.감상의 길잡이(2)
2.연구 문제
3.감상의 길잡이(1)
4.감상의 길잡이(2)
본문내용
, 이 시는 사회적 상황이 나빠져[날이 흐리고, 흐려서] 폭력화되었을 때[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민중은 무기력하게 짓밟히지만[풀은 눕고 울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고 자신들의 나약한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권력에 맞서 싸워 이기는[바람보다 먼저 웃는] 인류 역사의 총체적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이 시는 평이한 우리말 시어와 '풀·바람', '눕다·일어나다', '울다·웃다' 등의 시어를 과거시제에서 현재시제로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표현함으로써 '풀'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을 뚜렷이 드러내 주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자연 현상의 한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을 통하여 중후하면서도 명징(明澄)한 현실주의적 의미를 제시하는 시적 재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