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행동분석의 이론

목차

1. 행동의 정의 (Definition of Behavior)
2. 행동은 곧 언어이다 (Basic Function of Behavior)
3. 부적절 행동(maladaptive behaviors)의 정의
4. 세 가지 학습방법 (Three ways to learn)
II. 응용행동분석의 실제적 적용
1. 응용행동분석의 교육 원리
2. 행동 습득 공식 (Behavior-acquiring formula)

본문내용

라고 하는 계약 체계는 “……하면, …….하게 해 줄 거야!”의 유형으로 사용되는 결과 유발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를 사용할 때 동기를 넣어줄 수 있도록 긍정적인 상황에서 사용되어야 하지 아동에게 뇌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수학을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아동이 현재 15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더욱 노력하여 16단계를 마치게 되면 아동이 좋아하는 놀이감을 제공하도록 미리 계약을 할 경우 이는 긍정적인 동기를 유발하는 계약 체계가 된다. 그러나, 아동이 현재 볼 풀(ball pool)에 들어가 있는데 여러 차례 어머니가 나오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에게 “이제 볼 풀에서 나오면 햄버거를 사줄께!”라는 계약을 맺게 되면 이는 부정적인 동기를 유발하게 되어서 앞으로 아동은 더욱 지시 불이행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부적응 행동을 중단할 목적으로 이러한 결과 유발을 사용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한다.
(16) 체계적 둔감화 (id, systematic desensitization)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하여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환경이나 사물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누구나 즐기는 놀이동산에서 불안하고 초조해 하거나 다른 아동들은 누구나 선호하는 특정 상품을 파는 상점에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게 된다. 어떤 아동은 거울 가게나 철물점을 절대로 가지 못한다거나 가면이나 마스크를 보면 거의 기절할 것같이 두려움에 떨기까지 한다. 이와 같이 어떤 특정한 사물에 대하여 남다른 불쾌한 감정, 인상, 사고를 갖게 되기에는 과거의 어떤 특정한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흔히 이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은 꼭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들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어릴 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고 나서 줄곧 오토바이만 보면 두려움에 떠는 것도 이러한 증상적 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인들은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상담을 통하여 과거의 특정적 사건을 찾아낼 수 있지만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은 현재 두려워하는 대상 사물과 관련된 과거의 사건을 찾기가 어렵다. 이럴 때 이러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체계적 둔감화(Systematic desensitization)이다. 체계적 둔감화는 아동에게 두려움을 주는 환경이나 사물과 아동이 가장 선호하는 상황이나 사물을 연결시켜주면서 중성화 시켜주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동이 무엇이든지 빨간색을 지닌 사물을 가장 싫어하거나 혐오스러워 하면 아동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빨간색 용기에 담아준다거나 혹은 아동이 좋아하는 놀이 기구들을 빨간색 함에 넣어두는 것이다. 과거에 어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이 신발에 대한 공포증을 갖게 되면서 수시로 신을 벗어 멀리 던져버리는 바람에 다시 새로운 신발을 구입할 때까지 늘 맨발로 다니던 아동이 있었는데, 이 아동의 이러한 괴벽을 둔감화로 치료한 적이 있다. 아동의 신발을 아동이 좋아하고 수시로 가지고 놀고 있는 놀이 기구들 옆에 늘 놓아두었고, 아동이 보상으로 받을 여러 가지 강화제(reinforcer)를 반복적으로 신발 속에 넣어두고 아동에게 이를 취하게 하면서 아동의 신발에 대한 공포 반응을 적절히 치료하게 되었다.
(17) 일과성 연습 (i, Routine exercise)
행동치료를 위주로 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대다수의 미주 지역 소재 치료 교육 기관에서 일과성 연습 방법을 흔히 사용하는 주요 대상이 되는 문제 행동은 야간 부적응 행동 혹은 야간 혼란 행동(nighttime maladaptive or disruptive behaviors)들이다. 특히 그룹 홈과 같은 시설에서 아동들이 야기하는 야간 부적응 행동이나 혼란 행동은 곧 다음 날의 아동의 심리적, 인지적 능력에도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들에 대하여 다소 강력한 치료 체계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은 목표 행동을 침실 이탈 행동이나 침대나 이부자리 이탈 행동에 두어야 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은 졸음이 와서 잠에 빠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안정을 취하면서 잠을 청하는 차분함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때라도 침대나 이부자리를 박차고 자극이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된다.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아동의 취침 시간은 점점 늦어져서 어느 순간에는 아동이 새벽에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만 보아야 할 시기가 오게 될지 모른다. 이럴 때 스스로 침대나 이부자리에 남아 있도록 스스로는 자제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일과성 연습(routine exercise)이다. 이는 아동이 침대나 이부자리를 이탈하는 것을 발견하는 즉시 다음과 같이 마치 아침에 학교에 가기 위한 준비과정에 이어서 학교에서 하교하여 침실에 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빠른 동작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일곱 단계를 실시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빠른 동작으로 프람팅을 주어야 하며 아동과 절대로 눈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첫째, 현재 잠옷을 입고 있는 아동을 일으켜서 학교에 갈 복장으로 갈아 입힌다.
둘째, 칫솔질을 시키며 얼굴과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다.
셋째, 가방을 매게 하고 신을 신긴 후에 문 밖에 내보낸다.
넷째, 문 밖에 일 분간에 서있게 하고 나서 다시 들어오게 한 후에 가방을 풀게 한다.
다섯째, 이제는 잘 준비를 위해 잠옷으로 갈아 입힌다.
여섯째, 칫솔질을 시키며 얼굴과 손을 씻고 수건으로 닦는다.
일곱째, 이부자리로 들어가게 한 후에 이불을 덮어주고 나온다.
이러한 일곱 단계의 일과성 연습 방법을 아동의 이부자리 이탈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실시하면 곧 아동은 이탈 행동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고, 이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이부자리에 머물 수 있게 되면 아동은 쉽게 잠 들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그에 따라서 야간 부적응 행동이나 혼란 행동은 눈에 뛰게 감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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