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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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해가 잘 되질 않는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내가 주로 희극만을 봐와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된다. 물론 요즘은 내가 세익스피의어의 4대 비극을 읽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말이다.
베르테르의 사랑
박경희
베르테르의 사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박경희 / 통영여자중학교
‘나도 죽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과 동시에 베르테르와 같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면, “죽을 용기로 살지…….” 라고 차갑게 비웃으며 말하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로테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죽은 베르테르를 통하여 알았다. 그렇다. 어쩌면 베르테르가 죽음으로서 로테의 가정은 깨지지 않고 그렇게 행복하게 유지되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안의 베르테르는 그런 로테의 행복을 위해서 죽지 않았다.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편안하게 로테를 바라 볼 수 있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렇기에 결국 죽음은 용기로 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랑으로, 베르테르의 사랑으로 택한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베르테르와 로테의 만남, 그것을 좀 더 기억하기 위해 나는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 베르테르와 로테가 춤추는 그 공간에 내가 들어가기 위해서,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로테를 다시 보기 위해서, 베르테르의 사랑을 좀 더 느끼기 위해서 노력하는 나에게도 사랑이 필요했다.
나도 사랑이란 걸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베르테르처럼 죽을지 몰라도 아니 베르테르가 될 지 몰라도 그래도 사랑하고 있는 베르테르가 너무나 즐거워 보였다. 로테 때문에 고민하는 그 모습마저도 그것은 고민이 아니라 사랑인 그런 베르테르의 모습이 부러웠다. 그리고 자살을 인간의 가장 숭고한 정신과 양심에서 우러나는 행동임을 주장하는 베르테르의 사랑 로테가 부러웠다.
내가 로테였다면 알베르트를 버리고 베르테르에게 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짓눌렀다. 물론 그 생각이 베르테르의 순결한 사랑에 오점을 남긴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금방 지워버리기는 했지만 나는 베르테르가 좋았다. 나도 베르테르처럼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좀 더 내 주위를 둘러 볼 수 있었다.
내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들……. 나는 그 모두를 사랑하고 그들 역시 나를 사랑하지만 역시 베르테르의 사랑이 더 아름다운 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르테르는 흔히 사람들에게 열병이라고 불리우는 사랑이란 병에 걸렸고 그 열병이 베르테르를 죽임으로써 그 병의 이름, 사랑의 명성이 더욱 부각된 것이다.
나는 사랑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결국은 서로를 조금 더 생각하는 것일 뿐이라고…….
그래서 미경험자가 될 수밖에 없는 내 모습을 베르테르를 통하여 다시 볼 수 있었다. 훨씬 진지하고, 그러나 훨씬 따뜻한 ‘사랑’이라는 매개체를 베르테르가 되어 로테를 사랑하면서, 그리고 아파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베르테르의 사랑은 방정식을 정리하여 정확한 답을 뽑아내는 그 어떤 수학보다도 더 명확했고 다른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 그렇게 베르테르의 로테는…… 그리고 죽음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랑이었다.
사랑. 그 죽음마저도 당당하게 논할 수 있는 배짱. 사랑에 심취하게 되고 사랑에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세상을 느끼게 되고 모든 오감을 다 엮어내게 되는 동시에 또 다른 세상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즐기고 그것에 빠지는 우리는 어쩌면 헛된 삶을 사는 지도 모른다.
우리는 흔히 ‘사랑은 믿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이라고 베르테르는 부르짖는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 하루에 이혼하는 쌍은 약 500쌍이라고 한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너무나 쉽게 “저러려면 뭐하러 결혼했어?” 라고 지껄여 버리는 우리들의 모습에 베르테르는 숨이 막혔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믿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결별할 수 있냐고 베르테르가 되물어 온다면 우리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사랑은 믿는 것이라고? 그것은 거짓이다. 사랑은 믿는 것이 아니라 베르테르 자신을, 그리고 로테를 느끼는 것이다. 이렇게 베르테르는 로테를 사랑했고 죽음을 택함으로써 로테를 영원히 바라볼 수 있다는 혜택을 얻었다.
베르테르는 슬프지 않았다. 베르테르는 사랑을 느꼈고, 베르테르는 로테를 느꼈고, 베르테르는 영원히 로테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는 그의 죽음에 만족했다.
우리는 죽은 후 미소 지은 베르테르의 모습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족했다면 그에게 더 이상 슬픔이란 것은 없다. 베르테르는 진정한 사랑을 느꼈고 그는 행복해 함으로써 또 다른 만족을 얻었다. 이제는 베르테르의 명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나는 베르테르를 통하여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진정한 죽음을 생각할 수 있었다. 진지하게 세상을 살 수 있는 두 가지를 얻은 셈이다. 그 두 가지 중 어떤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사랑은 할수록 아름다워 진다는 것이다. 베르테르는 로테를 가장 사랑하는 때에 죽음으로써 영원한 사랑을 얻었다. 나는 베르테르를 사랑하고 베르테르의 로테를 사랑하고 베르테르의 죽음을 사랑한다.
작품 소개
질풍노도의 시대를 이끈 괴테의 대표작!
한 순수한 영혼의 자기 파괴 행위가 자기 구원의 결과에 도달하는 일종의 역설을 보여 줌으로서 인간의 자유를 위한 의지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괴테의 명작. '질풍노도의 시대'를 이끈 청년 괴테의 대표작이다.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어 자살하는 베르테르의 이야기는 1774년 출간되자마자 젊은 독자층을 사로잡아, 베르테르의 의상인 노란 조끼와 파란색 상의가 유행했고 자살하는 남자들도 많았다.
괴테는 25세 때 이미 약혼자가 있던 샤로테 부프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후 괴테는 친구 예루살렘이 남편이 있는 부인을 사랑하다가 괴로운 나머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신의 경험과 친구의 이야기를 합하여 구성한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사랑의 열병을 휘몰아치듯 그려나간 이 소설은 아직까지도 많은 젊은이들이 통과의례처럼 읽는 작품이다.
  • 가격3,300
  • 페이지수28페이지
  • 등록일2002.11.14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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