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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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했다면 영화는 이 인위적인 설정 때문에 아주 위태로웠을 겁니다.
그러나 영화는 조작된 감상주의의 함정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그건 귀도의 거짓말이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 그 끔찍한 세상에 대항하는 거대한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2부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는 장엄하고 필사적인 선언이 됩니다. 그건 1부가 앞에 놓여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3.
물론 진짜 수용소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베니니 자신도 인정하는 사실이지요. 그는 늘 이 영화가 우화라고 말합니다. 귀도가 진짜 강제 수용소에 들어갔더라면 그런 속임수는 머리를 내밀기가 무섭게 잘려 나갔을 겁니다. 이 영화 속의 수용소는 실제 수용소보다 훨씬 부드럽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대다수의 관객들은 이 사실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이 영화가 예루살렘 영화제에서 선보였을 때도 이스라엘 관객들은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정치적 편견이 개입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베니니는 우파의 맹공격을 받았습니다. 칸느에 그가 이 영화를 내놓았을 때, 이번엔 홀로코스트를 농담거리로 삼았다고 좌파에서 떠들어댔고요.
글쎄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며 한참 웃다가 울다가 극장에서 나오면 그런 논쟁들은 무척 재미없고 굳어 보입니다. 삶은 언제나 낡은 이데올로기 위에 있고 베니니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 역시 바로 그런 것일텐데 말입니다.
4.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베니니는 희극의 재료로 비극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채플린이 그의 대표작에서 했던 것과 같은 작업입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베니니를 그렇게 자주 채플린과 비교하는 것이겠지만요.
하지만 베니니의 영화가 진정한 채플린의 수준으로 오른 것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처음이었습니다. [자니 스테치노]는 매력적인 작품이었지만 결코 채플린 수준은 아니었지요. [미스터 몬스터]는 그보다 더 떨어지고요. 지금까지 그의 영화들은 채플린보다는 수다스러운 라틴 코미디의 전통에 더 가까웠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상승 때문에 베니니를 평가하는 것이 아주 어려워졌습니다. 저희에겐 여전히 이 남자는 [자니 스테치노]의 순진한 스쿨버스 운전사이며 [지상의 밤]의 바람둥이 운전사입니다.
아마 계속 그렇게 보아주는 것이 그에게도 좋을 겁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베니니에게 새로운 짐을 얹어준다면 우린 잃는 게 더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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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2.11.20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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