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로 가는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목차

Ⅰ. 정보화 사회와 독서교육
1. 독서교육의 현실
2. 독서교육의 필요성
3. 독서 환경의 조성
4. 독서교육의 방향
Ⅱ. 학교도서관의 정보화 방안
1. 학교도서관의 실태 및 문제점
2. 학교도서관 정보화의 필요성
3. 학교도서관 정보화의 실제
4. 학교도서관의 새로운 방향
실례
중학교 도서관의 정보화
실례
고등학교 도서관의 정보화
Ⅲ. 독서지도 계획의 수립
1. 독서 계획 수립의 의의와 필요성
2. 독서지도 계획의 수립 방법
실례
초등학교 독서지도 계획
실례
고등학교 독서지도 계획
Ⅳ. 독서지도의 실제
1. 교과와 연계한 독서지도의 방안
2. 다양한 독서지도 프로그램의 활용
사례
책 속의 향기를 찾아 꿈을 펼치는 아이들
사례
주제가 있는 교과 학습 독서지도
Ⅴ. 독서경시대회의 발전 방향
1. 제1회 독서경시대회 진행 과정
2. 제1회 독서경시대회 결과 및 개선 방안

본문내용

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들은 이미 다양하게 알려져 있고, 또 여러 학교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도 1999학년도 말에 발행한 장학자료 『방법을 바꾸면 독서가 즐겁다』를 통하여 무척 훌륭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준 바 있다. 이러한 방법도 독서경시대회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야 할 사항이다.
다. 개선 방안
(1) 일정의 조절
독서경시대회의 일정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대회의 시행 공고와 학교 대회 사이의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독서경시대회가 한두 달 반짝 분주하다가 잊혀져 버리는 일회성 행사로 치부되지 않고, 일선 학교의 독서교육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명실공히 수행하려 한다면 연중 꾸준히 준비되고 시행되는 사업이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학년초 3월 중에는 독서경시대회의 구체적인 계획이 일선 학교에 알려져야 하고, 학교 대회는 2학기 초 9월 중에 실시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일선 학교에서는 1학기와 여름방학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독서교육의 내실화와 독서경시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으리라 보인다.
(2) 출제 대상 도서 선정 방식의 변경
수많은 권장도서 목록 혹은 필독도서 목록 중에서 십여 권의 출제 대상 도서를 골라내는 것은 무척 곤혹스러운 일이다. 이럴 경우 차라리 출제 대상 도서의 선정 기준을 도교육청에서 미리 정하는 것도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1학년도의 독서경시대회는 '21세기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를 설정하여, 이 주제와 관련된 도서들을 선정하고 대회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우리 경기도의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세기에 대한 좀더 명확한 인식과 전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차피 독서경시대회가 학교 독서교육의 전부일 수는 없다. 학생들에게 독서 의욕을 고취하는 하나의 수단이자 학교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자극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면, 올해처럼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도서들을 선정하기보다는 좀더 엄선된 도서, 특성화된 도서 목록의 제시가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3) 학교 대회 개선
학교 대회를 시행하는 목적은 우선 '특정한' 학생들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것, 그리고 학생들의 독서 여부를 판단하여 시·군 대회의 대표를 선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목적이 이렇다면 독서경시대회 방식을 좀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학교 대회는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맡기자는 견해도 있다. 이번 독서경시대회는 도교육청에서 일정한 도서들을 지정해주고, 이를 대상으로 도교육청에서 문항을 출제하여, 도교육청에서 정해준 시간에, 경기도 내의 모든 학교가 동일하게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일정과 방식을 도교육청에서 철저히 통제하고 이끌어 나가는 경시대회는 오늘날의 사회적 변화 추세에도 걸맞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 또한 거론되었다.
물론 최소한 학교 대회의 경우는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독서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교육청에서는 독서경시대회의 기본 지침만을 정확하게 제시해주면 된다. 독서경시대회를 시행하는 목적이 무엇이며, 학교 대회 이후의 시·군 대회 및 도 대회에서는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선발할 것인지를 미리 일선 학교에 알려주는 것으로 도교육청의 역할은 일단락될 수 있다.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 추천해준 대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군 대회와 도 대회를 올해처럼 치러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자칫하면 단순히 독서경시대회를 위한 소수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대회에 참가시킬 소지가 있다. 책임감 있게 담당할 교사나 적극적인 지원과 소신을 갖고 협조할 수 있는 관리자의 인식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각급 학교의 관리자나 모든 교사들은 소수 학생이 아닌 전체 학생들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문제이며 실천 여부의 과제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 대회를 일선 학교에 맡기게 될 때에는 각 학교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독서지도는 학생들의 흥미 본위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다양한 도서를 선택하여 읽을 수 있고, 지속적인 독서 습관이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독서지도를 국어 교사의 몫으로 여긴다면 독서지도의 본연의 취지에 벗어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범교과적인 독서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교과와 연계된 도서 선정, 1교사 1도서 선택과 그 도서에 대한 문제 은행을 마련하는 등 모든 교사들의 동참과 함께 계획적인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 독서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또 학교 대표를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와주는 것은 여전히 도교육청의 중요한 의무이다. 또한 일선 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방법의 교내 대회 중에서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시상을 통하여 격려하고 이를 다시 일선 학교의 독서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보급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어쩌면 이것이 독서교육 및 독서경시대회 본연의 취지와 목적을 살리는 방법일 것이다.
지도 심의 위원
이학재 (경기도교육청 교 육 국 장)
박신섭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구충회 (경기도교육청 장학담당장학관)
연구·집필 위원
최석렬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박삼석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교육연구사)
정국한 (수지고등학교 교사)
우영길 (내정중학교 교사)
최창학 (평택여자종합고등학교 교사)
성은주 (성남정보산업고등학교 교사)
김문석 (화홍고등학교 교사)
배연미 (남수원중학교 교사)
송승훈 (광동종합고등학교 교사)
황연이 (인창고등학교 교사)
허인자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사서)
추교영 (함현고등학교 교사)
육동승 (백운고등학교 교사)
정보화로 가는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2001년 1월 5일 인 쇄
2001년 1월 10일 발 행
발 행 인 : 조 성 윤
발 행 처 : 경 기 도 교 육 청
인 쇄 처 : 경기도인쇄공업협동조합

키워드

정보화,   학교도서관,   독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