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지도의 이론과 실제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조소의 개념

3. 조소의 분류

4. 석고 뜨기 제작과정 실습

본문내용

같은 전문 미술인 경우에는 자기 전공에 대한 이해가 심도 있고 깊게 접근되어져야 하겠거니와 미술 교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내용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인보다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다양한 미술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술교과에서의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사연수 프로그램에서는 미술 교사가 터득하여야 할 다양한 미술경험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그 중 조소영역에서 미술교사가 습득하여야 할 가장 기초적인 이론과 실제를 제시하여 봄으로서 교육현장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2. 조소의 개념
미술은 자신이 체험한 사실을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기가 본 것 느낀 것 상상한 것 등과 같은 정서활동을 자유스럽게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교사들은 이와 같은 학생들의 정서적 체험을 적합한 시각 언어로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계발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미술교육 현장에서의 실정은 이론보다는 실기 활동 중심의 교육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시 실기 중심의 교육 내용 구성은 조소 등과 같은 입체미술 활동보다는 회화와 같은 평면미술 활동에 치우쳐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술교사는 평면과 입체를 균등하게 가르침으로서 학생들의 미술언어 능력을 다양하게 키워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소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인가?
조소라 함은 입체를 매체로 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해 가는 미술의 한 표현 방법으로서 덩어리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한다. 이는 회화가 평면 위에서 이루어지는 2차원적인 미술이라면 조소는 공간 속에서 입체적으로 만들어지는 3차원적인 미술로서 시각적인 면과 함께 만질 수 있는 촉각적인 면도 강조되는 미술영역이다.
3. 조소의 분류
조소의 표현에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재료의 선택 혹은 제작의 기법 등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다. 이들 종류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 공간적 분류 환조
부조
▶ 재료적 분류 석조, 철조, 목조, 테라코타 등
기타
▶ 화풍(Style)에 따른 분류 사실적 표현
느낌 표현
조형적 질서표현
상상적 표현
▶ 제작 기법적 분류 깎아서 만들기 (조각) (Carving)
붙여서 만들기 (소조) (Modeling)
주물 등으로 떠서 만들기 (Casting)
조립과 축적하여 만들기(Assembling &
Constructing)
▶ 공간적 분류
환조 : 환조는 어느 방향에서나 감상할 수 있게 만든 입체적인 표현 방법을 말한다. 환조로 표현할 때에는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 다음 구조, 양감, 비례, 동세 등에 주의하여 나타내도록 한다.
부조 : 부조는 한쪽 방향에서만 감상할 수 있게 만든 반입체적인 표현 방법으로, 살붙임의 정도에 따라 저부조, 중부조, 고부조 등으로 나뉜다.
▶ 화풍(Style)에 따른 분류
사실적 표현 :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주의 깊게 관찰한 후 대상의 형태를 되도록 변형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느낌 표현 : 느낌 표현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대상을 강조하거나 변형 시켜 새로운 형태로 창조해 내는 것을 말한다. 표현할 때에는 대상의 구체적인 형상보다는 그 특징을 살려 대담하게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의 감정이나 주관을 강조하여 표현함으로 그리거나 만드는 작가의 감정이나 생각에 따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조형적 질서표현 : 조형적 질서표현이란 생활 속에서의 특별한 느낌 이나 감정, 생각이나 상상 등을 대상의 형상에 구애받지 않고 조형 요소와 원리만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독창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상상적 표현 :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상상이나 꿈
속에서는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사물에서 연상되는 형태 나 자신의 추억, 두 사물의 조합 등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독특 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상상하여 나타내기를 할 때에는 자유롭게 생각한 것을 표현해 보도록 하며, 상상한 것에 알맞은 재료를 선택하도록 한다.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상상이나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으 로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실현될 수 없는 마음속 세계를 나타냄 으로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 제작 기법적 분류
깎아서 만들기 (조각) : 조각은 나무, 돌, 석고 덩어리, 비누 등 단단한 재료를 밖에서 안으로 깎아 가며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붙 여가며 표현하는 소조와는 달리 한 번 깎아내면 수정, 보완이 어려우므로 정확하게 구상 스케치를 한 후 계획적으로 깎아 나 가야 한다.
붙여서 만들기 (소조) : 소조란 찰흙, 석고와 같이 무른 재료를 안에서 밖으로 붙여 가며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가소성이 풍부한 재료를 붙여 만들기 때문에 수정과 보완이 가능하며, 붙여지는 재료를 지탱해 줄 뼈대가 필요하다.
소조의 재료는 찰흙, 석고, 시멘트, 지점토 등이 있으며, 테라코 타, 브론즈(청동) 등으로 만들어 보관할 수 있다.
주물 등으로 떠서 만들기 (Casting) : 찰흙과 같은 재료는 오래 보관하 기가 어려움으로 브론즈(청동) 등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석고나 플라스틱 등도 활용될 수 있다.
조립과 축적하여 만들기(Assembling & Constructing) : 현대사회에 들 어와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철, 유리, 플라스틱 등과 같은 첨단 재료들이 조각에 많이 활용됨으로 조각의 기법도 다양해지고 있 다. 강한 접착제로 붙이거나 용접하거나 쌓아 만드는 기법도 현 대 조각에서는 넓게 사용되고 있다.
4. 석고 뜨기 제작과정 실습
조각과 소조 등의 제작 과정 등은 실제로 경험해 볼 때에만 그 이해가 높아진다. 그러나 학생들이 처한 교육 환경을 고려 해 볼 때 다루는 재료 및 제작 기법에 한계가 있게 됨으로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다루는 석고 뜨기의 제작 과정을 실습해 보도록 한다.
부조 석고 형 뜨기 제작 과정
1 찰흙으로 원형을 만든다.
2 찰흙 원형에 석고 액을 바른다.
3 석고가 굳은 후 찰흙 원형을 파낸다.
4 이탈제 (분리제)인 비눗물을 바른다.
5 묽게 갠 석고 액을 붓는다.
석고의 겉 틀(외형)을 깨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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