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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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들어가는 말
2.소유란
3.소유의 개념 및 변화
4.판매의 종말
5.삶으로서의 접속
6.문화와 자본주의
7.문화 마케팅
8.소유는? 재산은?
9.접속, 접속권
10.문화
11.새롭게 열어야할 시대

본문내용

상품화는 놀이의 모든 차원을 식민화하여 순전히 사고 팔 수 있는 형식으로 바꾸려는 노력에 다름 아니다.
- 접속은 누구를 놀이에 참여시키고 누구를 배제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방식의 문제로 귀결된다.
※ 네덜란드의 역사가 요한 호이징거
놀이가 사회를 만드는 데 맡았던 중요한 역할을 처음으로 깨달은 사람.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를 호모사피엔스(사유하는 인간), 호모 파베르(도구를 사용하는 인간)과 동렬에 올려놓자고 제안. 다른 생물도 놀이를 좋아하지만 인간은 그 방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호이징거는 모든 문화는 놀이에서 비롯된다고 주장.
"사회생활은 '한없는 게임'이라고 말함.
- 일이 인간생활을 지배하고 놀이가 뒷전으로 밀려난 것은 산업시대로 들어오면서부터였다.
놀이의 전제와 규칙
- 놀이를 지배하는 전제와 규칙은 '일'을 지배해온 전제와 규칙과는 크게 다르다.
- 놀이는 신나고 즐겁다. 그리고 놀이는 자발적이다. 자기가 선택해서 자유롭게 끼여드는 활동이 놀이다.
- 물론 일도 자기가 선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교육을 많이 받아서 그렇게 이 일 저 일 골라가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전세계 노동인구의 20%에 불과하다. 나머지 사람들에게 일은 '생존의 문제'이다.
- 진정한 놀이는 살과 살이 맞닿은 친숙한 분위기에서 일어나며 이 때 사람들의 참여도도 놓아진다.
- 일과는 달리 놀이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며 그 자체가 목적이다. 논다는 행위 자체에서 보상을 얻는다. 놀이가 추구하는 것은 생산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 개방과 포용은 놀이환경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다.
- 놀이공간은 보복을 염려할 필요없이 사람들이 자유롭게 어울리 수 있는 안전한 낙원이다. 그러나 이런 장소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만 존재한다. 놀이가 그치면 놀이공간은 내재가치를 상실한다. 놀이공간은 사람이 보유하거나 소유하는 영토가 아니라 일시적으로만 공유하는 무대이다.
놀이중심에서 일 중심으로, 다시 일 비중이 줄어드는 세상
- 근대로 넘어오면서 일과 놀이의 비중이 뒤바뀌었다. 일은 인간활동의 주역이 되었고 놀이는 일과 잠 사이에 잠깐잠깐 끼여드는 조역으로 밀려났다. 문화영역과 상업영역의 관계가 바뀌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 그러나 다시 일의 비중이 줄어드는 세상이 돌아왔다.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인간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의 등장으로 인간은 시장의 올가미로부터 서서히 풀려나고 있다.
-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산력은 크게 증대되었으나, 구매력이 부족하여 더 이상 생산이 어려운 시대가 왔다.(상위 20%의 인구는 더 이상 살 물건이 없지만)
- 이제 노동이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격히 감소할 것이다.
시장에서의 놀이?
- 산업경제에서 일이 중요했던 것처럼 문화경제에서는 놀이가 점점 중요해진다. 그러나 여기서의 놀이는 일종의 계약경험으로 다가온다. 순수한 놀이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얽힌 관계이다. 시장에서 누리는 즐거움은 능동적, 집단적 체험이 아니라 수동적, 개인적 체험에 가깝다.
- 시장의 힘이 놀이를 점령하면 놀이의 문화적 의미는 평가절하되기 십상이고 놀이 활동에서 탄생하고 자양분을 얻는 문화영역도 존립근거를 잃는다.
- 순수한 놀이는 인간이 누리는 자유의 가장 놓은 수준의 표현형식이다. 자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가장 인간 다울 때 놀고, 사람은 놀 때 가장 인간답다"<프리드리히 실러 「인간의 미적교육에 대하여」1795>
- 문화영역의 순수한 놀이는 인간적 결속의 숭고한 표현이다. 놀이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잠시 동안 경계심을 접어두고 자기를 내던지면서 남들과 하나가 되는 순간의 희열을 경험한다. 진정한 놀이는 혼자 할 수 없다.
- 자유와 놀이는 토대가 같다.
- 사람은 문화영역에서 순수한 놀이를 경험하는 동안 마음을 열고 남과 어울리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서로에게 빠져들 때만 진정한 인간이 된다. 인간은 순수한 놀이에 완전히 참여해 보아야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 진정한 자유는 소유가 아니라 공유에서 나온다. 공유하고 공감하고 포용할 수 없으면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
- 성숙한 놀이는 사람들을 공동체로 끌어모은다. 그것은 가장 친밀하면서도 가장 섬세한 인간 교류의 형식이다. 성숙한 놀이는 정치적 성격을 띠었던 상업적 성격을 띠었던 제도화된 권력의 무분별한 횡포에 저항하는 것이다.
- 자본주의체제 스스로도, 앞으로 가장 유망한 사업영역으로 꼽고 있다.(테마파크, 종합오락센터, 스포츠 영화, 가상세계 등)
- 상업영역에서 오락형식의 놀이를 돈내고 즐기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문황영역에서 성숙한 놀이는 씨가 마르고 그 빈자리를 온통 유료놀이가 차지할 때 문명은 심각한 와해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라. 21세기 우리가 만들어갈 사회
새로운 문명의 위기
- 컴맹을 극복케 하여 사이버스페이스에 제약없이 누비고 다닐 수 있게 하는 것도, 입장료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수입과 생활수준을 보장한다고 해서, 21세기 전자네트워크의 혜택이 누구에게나 돌아가게 만든다고 해서 새로운 문명의 위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 새로운 글로벌 네크워크 경제에 대한 접속을 보장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은, 건강하고 다양한 지역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안정된 길을 보장하는 것이다.
- 적절한 제약을 가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힘은 문화영역을 집어삼켜 상품화된 파편들로 변질시킬 것이다.
- 수천년을 살아온 인간 체험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상실한다는 것은 번영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 문화와 상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은,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접속의 시대는 '우리가 타인과 맺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재설정하고 싶어하는 가?'라는 근본적 물음으로 우리를 내 몰 것이다. 단순히 누가 접속권을 얻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유형의 체험과 세계가 과연 접속할 만한 가치가 있고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가를 따지는 물음이다. 21세기에 우리가 만들어갈 사회의 성격은 이 답변에 좌우될 것이다.

키워드

소유,   문화,   ,   접속
  • 가격3,300
  • 페이지수42페이지
  • 등록일2003.03.15
  • 저작시기2003.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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