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파시인들의시세계

목차

I. 서 론

II. 청록파 시인들의 詩 세계
1. 조지훈의 시 세계
2. 박목월의 시 세계
3. 박두진의 시 세계
4. 청록파 시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III. 결 론

IV. 참고 문헌

본문내용

적인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해도 좋아라.
사슴을 딸아, 사슴을 딸아,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딸아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딸아 칡범을 딸아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 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애띄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 해
이처럼 '해'가 도래한 밝은 세계에 대한 희망이 박두진 초기시의 핵심을 이루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해가 도래한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인이 찾아내는 현실의 모습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시에서 시적 자아는'달밤'을 살고 있다. 눈물같은 골짜기에서 보는 달밤인 것이다. 그리고, 어둡고 암울한 어둠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박두진의 자연이 이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그의 시 세계가 지닌 의미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에게 기독교는 자신의 시 세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근원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그가 이사야서에서 묘사된 자연의 이미지를 끌고 왔다는 것은 그가 기독교적인 선지자의식을 지니고 있었음을 말하는 대목이라고 할 것이다.
4. 청록파 시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청록파 3인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표현 방식으로 자연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일제의 침략기에 우리 민족적 현실의 초극을 위한 저항을 노래하진 못하였으나 붓을 꺾고 숨어서 시를 씀으로써 치욕의 페이지에 이름을 언지는 않았고 쫓긴 이의 슬픔 속에 잠겨서 시를 썼으나 퇴페에 몸을 맡기지 않아 희구하는 슬픔으로 빛을 삼았던 것만은 확언 할 수 있다.
차이점은 조지훈은 선비적 지사정신으로 관능적인 시를 썼으며, 박목월은 생활의 시를 적었고, 박두진은 기독교적 선지자 의식에서 시를 썼다.
III. 결 론
우리 주변의 서정시가 인간의 생과 사를 노래한 예가 한두 개였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개 두 개의 다른 유형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일정한 감정으로 괴롭고 쓰라린 인생의 모습을 노래한 경우다 . 이런 경우 그 시와 가락은 개개 감상에 젖거나 애조를 띠고 나타났다. 그리고 또 하나는 격렬한 실험의식과 함께 생과 사를 노래하려 든 경우다. 이들 작품이 매우 치열한 정서나 가락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 역시 경우와 상대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단선적인 것이다.
청록파 세 명의 시인은 현실에 대한 적극적 저항이나 식민지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는 의식의 결여를 보이는데, 엄밀히 말하여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거나 해방의 의미와는 다른 민족적 동일성 회복의 정서를 제시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40년 문장지로 등단하여, 1946년 청록집을 내기까지 그들의 시사적 위치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이전 시대의 시사의 흐름과 배경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앞서 보아온 그들의 시 세계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자연을 노래하고, 민족의 정서를 제시한 청록파 시인들을 자세히 논의하여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적어놓은 시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의 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IV. 참 고 문 헌
◆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하)』 서울대 출판부 2000
◆『지상강좌』 2000
◆ 이숭원 『조지훈 시의 내면 구조』 한국문학 1988
◆ 조지훈 외 『생각하는 즐거움, 생각하는 괴로움』 자유문학사 1987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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