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을 보고

본문내용

으로 묘사된다. 선생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학생은 안하무인의 절대자로 변질된다. 학생이나 군인에게는 오직 평등한 수평적 동지애만 가능하기에 군대의 규율과 상하의 인식은 증발된다. 어린애에게 수염이 뽑히고, 외교관들은 모욕당하며 본국으로 쫓겨난다. 외교 관계 등 정상적인 국가운영 체제는 무너지고, 오직 모택동 일인의 새로운 가치체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이 영국대사관으로 난입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참사관이었던가 그 영국 외교관이 수십 년이 지나, 얼마 전 다시 영국대사로 북경에 부임하게 되면서 당시 일을 회상하던 기사를 본적이 있다. 문화대혁명은 결코 문화적이었다거나, 낭만적이지 않았으며, 진보적인 역사운동이라든지 그런 것은 결코 아니었다. 정적들은 타켓이 되었고, 지식인은 끌어내려졌고, 전통과 희망은 사라졌다.
문화혁명은 중국이 자신만의 독특한 사회주의의 길을 모색하려는 과정에서 잘못된 이론을 가진 지도자의 실수로 인해 일어났고, 반혁명 집단에 의해 이용되고, 당과 국가와 각 민족 인민에게 심각한 재난을 가져다 주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중국사회의 발전에 엄청난 좌절과 후퇴를 초래한 한바탕의 내란이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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