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읽은 후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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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읽은 후의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투로 인해 정치가들은 백성을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으며, 백성들의 생계는 이미 그들의 관심의 대상 목록에서 삭제된 지 오래였다. 이러한 역사가 이어져 왔고, 일제시대를 거쳐 수탈을 당하고, 전쟁을 거친 후 경제발전을 통해 성장한 현재의 부자들에게는 탐욕과 미래만 있을 뿐, 그들이 착취해간 노동자들이나 백성들의 땀이나 생계, 안위 따위를 걱정할 생각은 이미 없었다. 결국 우리에겐 아직 사회민주주의를 받아들일 만한 준비조차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서양이 사회민주주의를 지킬 유산과 이념적, 제도적 진지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자유주의 이전의 상태인 것이다. 이 상태에서 이론적인 미래의 대안이 아닌 현실적인 이념적 지향점이 무엇인지 방향이 잘 잡히지 않았다는데 아쉬움과 아직까지도 기초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오는 것 만 같아 나의 무능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난 후기를 쓰고자 한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최장집 교수님의 2002년 여름 한국 민주주의의 특강을 기초로 해서 쓰여졌다. 당시 최장집 교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특강은 그야말로 그동안 정치를 외견적으로만 접하고 단순 비판적이기만 했던 내게 있어 상당한 충격을 안겨준 계기가 되었다. 사실 그전부터 최장집 교수님의 한국민주주의론,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 여러 책을 통한 저자와 독자의 입장으로 만나오며, 그의 글과 사상으로 인해 한국정치에 대한 막연한 인식과 역사적인 지식만 쌓아왔지만, 그 특강을 통해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한국의 정치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모색의 틀을 생각할 수 있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올 초에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이 발간됨으로써 한국정치의 현 주소와 접근방법을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책은 비교적 그 전의 저자의 문구들보다 좀 더 간결하고 쉬운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책들이 정치이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주게 했던 반면에 이 책은 오히려 그동안 생각해 왔던 것들을 한 군데로 정리시켜주고 포괄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지 않는 일반 사람들도 한 번쯤은 읽어봄으로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언제나 저자와 독자간의 대화는 즐겁기 마련이다. 여러 학자들을 만나고 직접 대화를 나누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자극이 되기도 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글에서 만나는 그들의 풍부한 지식들과의 대화는 저자와 대면했을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곤 한다. 대면 당시 엄숙함을 벗어 던지고,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채로 저자와 1:1로 앉아 나이와 지위를 잊은 채 냉정하게 질문을 주고 받는다. 그 어디에서도 맞볼 수 없는 즐거움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여느 소설책이나 무협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즐거움과 사색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히 주제넘게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글이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3.12.08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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