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과 사회 (선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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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앙일간지)는 기사와 "식사때 밥알을 흘리는 광경이 목도되면 설거지는 물론, 그날의 '전투'에서 된통 '피박'을 쓴다."(1997년 8월 14일, 중앙일간지)는 기사에 나오는 '얼굴 마담'이나 '피박'은 많은 사람들이 쓰는 말이지만 속어가 아니라 은어이다. 전자는 화류계, 후자는 도박계에서 쓰던 말이었다. 화류계에 출입하는 사람과 재미삼아 도박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 말이 일반에게 전파되었지만 아직 속어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3) 저속한 유행어
"한강 둔치 수영장 '선탠부인' 떴다." 1997년 여름 어느 일간신문에 난 기사 제목이다. 1980년대 초 영화 '애마부인'이 인기를 끌면서 한 때 '○○부인'이라는 표현이 유행했다. 이후 이 표현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90년대 중반 들어 선정적 비디오 '젖소부인 바람났네'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다시 '○○부인'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였다. '○○부인'을 새로 유행시킨 사람들은 연예인들이다. 희극인(comedian)들이 선정적인 농담을 주고 받을 때 이 말을 자주 들먹여 결국은 사회의 유행어가 되었다.
연예인들이 만들어내고 언론이 유행시킨 가장 대표적인 말이 '롱다리'와 '숏다리'다. 이들은 어느 희극인이 처음 만들어 썼는데, 재미가 있었든지 곧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리 나라 유수 일간지 중 하나가 한글날 특집기사에서 대학가에 유행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말들로 '롱다리'와 '숏팔이'를 소개하였다. 기자의 의도와 달리 이 기사는 '롱다리'와 '숏다리'를 사회 전체에 유행시킨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며 이 말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말들을 가장 애용하는 집단은 언론이다. "'숏다리' 한국농구 이젠 키 걱정없다."(1997년 7월 16일, 중앙일간지), "숏다리는 우주선도 못탄다."(1997년 8월 1일, 중앙일간지), "최근 우리 사회에 급작스럽게 번진 '롱다리 콤플렉스 증후군'."(1997년 7월 28일, 중앙일간지), "증권 보험사는 마음만 먹으면 죽죽 뻗은 '롱다리 점포'를 지을 수 있다."(1997년 7월 8일, 중앙일간지) 등등 그 쓰임새도 다양하다.
최근 들어 언론은 젊은층이 쓰는 유행어에 매우 민감해졌다. '인기 캡'이나 '왕초보' 같은 십대들의 유행어가 곧잘 신문에 등장한다. '캡이다', '인기 캡' 등에서 쓰인 '캡'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영어 'captain'에서 나온 말인 것 같은데 원어와는 약간 다른 뜻으로 쓰인다. "길거리 농구 여학생에 인기 '캡'"(1997년 8월 21일, 중앙일간지)이라는 기사 제목에서 보듯이 '캡'은 '아주 좋다' '최고다' '최상이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젊은층은 '왕무식', '왕빈대'처럼 어떤 말 앞에 왕(王)자를 붙여 '심각하다', '크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언론도 이 '왕○○'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신문 컴퓨터면에는 "왕초보 다 모여라"는 제목의 고정란이 있다. "지금 북한은 '王가뭄'."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은 어느 신문(1997년 7월 22일, 중앙일간지)은 "북한 중앙방송도 이날 '6월 일부 지방에서 시작된 이상고온현상이 7월 들어 확대되기 시작,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왕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함으로써 마치 북한 사람이 '왕가뭄'이란 말을 직접 쓴 것처럼 하고 있다.
'○○부인', '롱다리', '숏다리', '인기 캡', '왕○○' 등은 재미있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상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속어'보다는 '비어'에 가까운 말이라고 보아 언론이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4) 써도 좋지만 남용하지 말아야 할 속어
속어는 비어, 은어, 저속한 유행어와는 달리 보통 사람들이 편하게 쓰는 말이다. 따라서 언론이 굳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언론은 사적인 대화의 장이 아니라 공공 담론(public discourse)의 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속어를 너무 많이 또는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언론이 자주 사용하는 속어는 '뜨다'와 '튀다'인데, 이들은 젊은층이 즐겨 쓰는 속어이다. '뜨다'는 "윌 스미스 '떴다 검은 별'."(1997년 7월 18일, 중앙일간지), "李仁濟 李漢東 뜨고 李會昌 李壽成 주춤"(1997년 7월 10일, 중앙일간지), "이들이 고3이 된 91년엔 신일고의 에이스 조성민이 떴다."(1997년 8월 3일, 중앙일간지) 등에서처럼 '인기를 얻다', '두각을 나타내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튀다'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들과 다른 모습이나 행동으로 눈길을 끈다'는 뜻으로 쓰인다. 물론 사전에 없는 뜻이다. "이세돌 초단이 튄다"(1997년 8월 4일, 중앙일간지), "튀어서 돋보이는 18세의 자서전"(1997년 7월 23일, 중앙일간지), "제가 너무 튀었나요"(1997년 7월 18일, 중앙일간지) 등이 그 예이다.
언론은 물론 '붙자', '철판 깔다', '장난 아니다', '뻥튀기', '꼼수' 같은 기성세대의 속어도 자주 쓴다. '붙자'는 "'한번붙자' 동남아 통화위기 책임공방 2라운드. 마하타르 모하마드(71) 말레이시아 총리와 국제금융계의 큰 손인 미국의 조지 소로스(66)가 공개토론을 통해 정면대결을 벌일 조짐이다."(1997년 8월 6일, 중앙일간지)에서처럼 '겨루자'라는 뜻으로 쓰인다. "한(韓)위원장의 '철판을 깐' 거짓말에 대통령후보를 낸 공당과 정치인들의 수준을 보는 듯해 입맛이 썼다."(1997년 8월 14일, 중앙일간지)는 기사에 나온 '철판 깔다'는 말은 '철면피하다'는 말을 변화시킨 속어이다. '장난 아니다'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는 뜻으로("국민회의 '趙시장 출마 장난 아니네.'", 1997. 8. 10), '뻥튀기'는 부풀린다는 뜻으로 쓰인다("뻥튀기 勢과시", 1997. 7. 10). '꼼수'는 바둑 속어로 "'잔재주형'은 검찰 경찰 안기부 등 권력기관이 애용하는 방식. 앞에선 점잖게 부탁하지만 뒤에서 갖가지 '꼼수'를 쓰는 유형."(1997년 7월 10일, 중앙일간지)이란 기사에서 보듯이 '잔재주'라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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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3.16
  • 저작시기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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