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종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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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회를 세 번 도는데, 이는 예수의 시체를 찾으려고 했던 행위를 의미한다. 이것이 끝나면 성당 안으로 들어가 성찬식을 치루고 미사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서 시비엥초네(swiecone, sniadanie wielkanocne: 부활절 아침식사)를 먹는다. 시비엥초네에는 사순절 동안에는 먹지 못했던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바르쉬츠(barszcz:붉은 순무스프)와 비고스(bigos)를 제외하고는 찬 음식을 먹는다. 주요 음식으로는 쉰카(szynka:햄), 키에우바사(kielbasa:소시지 ), 구운고기, 파쉬테트(pasztet:파이), 양념을 한 삶은 달걀, 갈은 홍당무를 곁들인 붉은 순무 샐러드(cwikla:치비크와), 케이크(babka:바프카, mazurek:마주렉, sernik:세르닉), 동부 폴란드에서 주로 먹는 키에우바사와 달걀을 넣은 시큼한 하얀 스프(bialy barszcz:비아위 바르쉬츠)를 들 수 있다. 부활절 아침 식사 전에 식구들은 축복 받은 부활절 달걀의 조각을 떼어 교환하면서 행복을 빌어준다. 이를 `지엘르니에 시엥 야이키엠(Dzielenie sie jajkiem)'이라 하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프와트키(oplatki)를 쪼개 나누어 주는 것과 비슷한 풍습이다. 이제 부활절에 먹는 전통 음식을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비엥촌카(swieconka). 성 토요일(Wielka Sobota) 아침에 교회에 가서 교구 사제의 축복을 받는 부활절 음식이 담긴 바구니를 시비엥촌카라고 한다. 신에게 감사하고 봄(부활절)이 신의 축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을 들여 만든다. 린넨 덮개로 바구니를 덮고 색깔있는 리본이나 푸른잎이 달린 장식을 단다. 축복을 받고 난 후 부활절 아침까지 집에 두었다가 부활절 아침에 가장이 바구니 안의 축복 받은 달걀(생명의 상징)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행복을 빌며 나누어준다. 부활절 음식은 전 가족이 모여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활절 음식은 다음과 같은 각각의 의미를 갖는다.
마스워(maslo:버터-바라넥 비엘카노츠니 (Baranek wielkanocny `신의 어린양'을 상징하는 작은 어린양 모양이며, 버터로 만든 것은 바구니에 넣고, 회반죽으로 만든 것은 부활절 식탁 가운데에 놓음)나 십자가를 만들 때 쓰인다. 신의 미덕을 뜻한다. 바프카(babka:부활절 케이크)-버터로 만든 십자가나 물고기가 꼭대기에 얹혀 있는 둥근 케이크로 예수를 상징한다. 흐샨(chrzan:겨자)-치비크와(cwikla:갈은 홍당무를 곁들인 붉은 순무 샐러드)에 들어가는 겨자의 쓴맛은 예수의 고통을 상징한다. 그러나 예수가 부활했기 때문에 설탕을 넣어 달게 한다. 야이카 이 피산카(jajka i pisanka:달걀과 장식 달걀)-달걀은 생명을 상징하며, 채색된 장식 달걀인 피산카는 예수의 부활을 상징한다.
돼지고기에 향료를 넣어 만든 폴란드 특유의 향긋한 소시지인 키에우바사(Kielbasa)는 신의 은혜와 관대함을 상징한다. 원래 돼지고기는 구약시대에서는 금하였지만 신약 시대, 특히 예수의 부활 이후에는 허용했기 때문에 돼지고기로 만드는 키에우바사와 햄, 베이컨에 붙은 돼지기름은 신의 관대함을 상징하게 되었다. 또 이는 예수의 부활로 새 율법이 성립되었음을 의미한다.
쉰카(szynka:햄)는 큰 기쁨과 풍요를 상징한다. 돼지고기도 사용하지만 양이나 송아지 고기를 선호한다. 양은 예수가 `신의 어린 양'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스워니나(slonina:베이컨에 붙은 돼지 기름)는 신의 넘치는 자비와 관대함을 상징하며, 술(sol:소금)은 하느님이 "너는 이 땅의 소금이다" 라고 했듯이 소금은 귀중함을 뜻한다. 부활절 날 소금을 뿌린 빵은 환대를 상징한다. 세르(ser:치즈)는 둥근 공 모양으로 만들어서 교인들의 절제와 중용의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보다 시비엥초나(woda swiecona:성수)는 집, 동물, 들판을 축복할 때나 종교의식에 쓰이며, 시비에차(swieca:양초)는 세상의 빛인 신을 상징한다. 부활절 전날 밤에 켜두는데 이는 어둠 속에서의 빛의 힘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바구니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참고로 오체트(ocet:식초)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상처를, 비노(wino:포도주)는 예수의 희생의 피를 상징한다.
폴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부활절 풍습으로 라니 포니에지아웩(Lany Poniedzialek:물에 젖은 월요일)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에 전통적으로 젊은 남자들이 젊은 여자들을 젖게 만드는 날을 가리키는 말이다. 젊은 여자에게 물통으로 물을 끼얹거나(smygus dyngus:시미구스 딘구스라고 불림) 물총을 쏜다. 이날은 젊은이라면 아무나 보이는 대로 젖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폴란드에 기독교가 도입되기 이전의 폴란드 풍습 중 하나 였는데, 카톨릭이 수용된 이후에도 계속하여 유지되고 있다. 봄이 오기 전에 물을 뿌리면 질병을 물리친다고 믿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이때 뿌려지는 물은 여성적인 매력을 준다고 여겼다. 젊은 아가씨가 많이 젖으면 젖을수록 더욱더 매력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물 대신 향수를 뿌리는 일도 많지만, 시골에서는 여전히 물통으로 물세례를 하는 전통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다음날은 여자가 남자에게 보복하는 날이다. 이외에도 가이크(gaik:작은 숲)-문어적으로는 `작은숲'이라는 뜻이나 구어적으로는 노래를 부르고 장난을 치며 집집마다 옮겨 다니는 젊은이들이 갖고 다니는 리본, 꽃으로 장식된 작은 상록수를 뜻한다. 젊은이들은 집집마다 다니면서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테야" 라고 말하는데, 주인으로부터 달걀을 받거나 다른 대접을 받게 된다. 이때 받은 달걀을 가이크에 넣어 갖고 다니게 된다. 특히 크라쿠프(Krakow)에서는 엠마우스(emmaus:부활절 장)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부활절을 앞두고 리넥 (rynek:중앙광장)에서 수세기동안 열려온 부활절 특별 장을 말한다. 장난감을 팔거나 장신구, 음식 등을 파는데 부활절 아침식사를 마친 후 산책삼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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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4.05.05
  • 저작시기2004.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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