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연의 애국계몽적 문학사『애국부인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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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위암 장지연의 생애
2. 장지연의 사관 - 민족주의 사관의 확립
3. 장지연의 문학관
4.『애국부인전』의 저항정신

Ⅲ. 결론

본문내용

양을 돌보는 평범한 처녀가 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하기 위해 직접 전쟁에 나가 적군과 싸우게 된다는 사실은, 개화계몽시대의 대부분의 전기가 비범한 영웅의 생애를 그려내는 데에 주력했던 점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 권영민, 위의 책, p.174
물론 잔다르크가 신으로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을 계시 받은 것처럼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신성함은 작가의 논평에 의해 부정되고 있다.
그힝 법국이 인심이 어리석고 비루힝여 풍쇽이 신교를 슝상힝고 미혹한 마잎이 기픔으로 약안이 능히 이팔쳬츈의 녀짜로 국싶를 담당코자 힝되 인심을 수습힝며 위엄을 세워 왼 셰상 사람을 격빛식여 국권을 회복자 힝진딪 불가불 신통한 신도에 가탁힝여 황당한 말과 신긔한 슐법이 안이면 그 빛성을 고동힝지 못힝 것인 고로 상뎨의 명령이라 텬신의 분부라 칭탁힝이요 실로 상뎨의 명령이 엇지 잇스며 텬신의 분부가 엇지 잇스리오 그런즉 약안의 총명영민힝은 실로 쳔고에 드믄 영웅이라
) 위의 책, <부록>,수록작품 p.434
이처럼 잔느 다르크의 비범성을 외부적인 신성성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자질에서 찾음으로써 누구든지 잔느 다르크처럼 될 수 있다는 의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잔느 다르크의 라는 여성 영웅의 등장은 한 국가의 국민된 도리와 의무는 남녀가 동등하다는 의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여성의 사회적인 역할을 강조했던 개화계몽담론의 일반적인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다 사람들이 약안의 총민힝을 칭찬 안이힝 이 업서 특별히 일흠을 졍덕이라 부르며 가링딪 앗갑도다 졍덕이 만약 남짜로 싶겻드면 반딪이 나라를 위힝여 큰 싶업을 일울 것이어다 불힝이 녀짜가 되엿다 힝매 약안이 이럿팅이 칭찬힝을 듯고 마잎에 불평이 역여 힝는 말이 엇지 다짜만 나라를 위힝여 싶업힝고 녀짜는 능히 나라를 위힝여 싶업힝지 못힝가 하다이 남녀를 내시매 이목구비와 싶지빛톄는 다 일반이니 남녀가 평등이여다 엇지 이까티 등분이 다를진딪 녀짜는 무엇힝려 내시리오힝니
) 위의 책,<부록> 수록작품 p.413
위의 인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잔느 다르크는 나라를 위하는 일에는 남녀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것은 잔느 다르크의 입을 통해 작가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메시지의 의미는 잔느 다르크가 프랑스 청중을 향해 행하였던 연설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대뎌 나라의 흥망은 싶셰의 셩패에 달리지 안코 다만 인민 긔운의 강약에 달렷다니 쳬컨딪 고금력싶의 긔록한 싶져을 보시오 한번 멸망한 나라는 쳔빛년을 지내도록 그 빛셩이 능히 다시 회복힝고 셜치한 날이 잇다잇가 이런 증거가 쇼연치 안소 그런 고로 오날날 우리들이 동심동력힝여 열심을 분발힝면 엇지 붓그럼을 씨슬 날이 업겟소 나라 위엄을 힝치고 나라 원수를 갑는 것이 우리들의 열심에 달렷소 졔군졔군이여 임의 남의 알잎에 굴복지 안이힝 힝이 잇슬진딪 반딪이 일을 힝여보아야 참 굴복지 안이힝는 것이 안이오 ...
) 위의 책 <부록> 수록작품p.425
이 연설의 내용은 잔느 다르크가 프랑스 국민을 향해 행한 연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작가 자신이 당대의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내용을 잔느 다르크의 입을 통해 대신 말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연설의 내용의 핵심은 국가 존망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상황의 긴박성을 강조하는 것과 모든 국민이 일심으로 애국심을 일깨워 단합하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영국의 침략으로 국가가 멸망하고 모든 백성이 영국의 노예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있는 잔느 다르크의 연설은 을사조약 이후 일제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 한국의 현실적인 상황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경고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잔느 다르크의 생애를 그려 낸 것이지만, 결국 그 내용 속에서 외세침략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던져 주면서 동시에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작품의 말미에서도 "슬프다 우리 나라도 약잎까튼 영웅호걸과 잎국충의의 녀짜가 혹 잇는가"
) 위의 책, <부록> 수록작품p.435
라고 말한 것은 이같은 작가의 의도를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구한말의 대표적인 애국계몽사상가인 위암 장지연이 살았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치는 시기에, 한국 사회는 종래의 봉건적 질서가 붕괴되고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이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에 의해 굴절되면서 극심한 변동을 겪고 있었다. 문호개방과 함께 밀어닥친 서구의 충격과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왕조사적 관점에서는 쇠망기였으나 민족사적 측면에서는 근대화운동이 추진되는 힘찬 역사적 격동기였다.
이 시기의 문학은 대체로 두 가지의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 하나는 전통적인 문학양식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포괄하기 위해 그 자체로서의 새로운 변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외래적인 문학양식이 수용되어 사회현실에 뿌리를 내려 전통문학의 양식과 조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이었다. 이를 달리 말한다면, 전통문학의 근대화 과정과 외래문학의 토착화 과정이 서로 격렬하게 맞부딪치던 시대였다고 할 것이다.
애국계몽운동의 선구자였던 장지연은 바로 이러한 변화의 두 측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식인이었다. 그는 한학을 수학하였고 유학사상에 깊이 빠져 있었으나 새로운 학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그의 내면에서는 전통적인 학문의 세계가 그 자체 안에서 근대적 지향성을 드러내면서 변혁을 이루었고 새로운 학문이 수용되어 이에 접맥되었던 것이다.
이는 철저히 그의 민족주의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독립의 주체를 민족 개개인으로 본 그는 민족의 힘을 기르는 것만이 독립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인식하였다. 따라서 전통적 학문이 가지는 한계를 새로운 문학에서 찾고 새로운 문학의 한계를 전통적인 것으로 보완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애국부인전』은 이러한 그의 노력의 결정체이다. 서구의 역사를 통해 우리 역사를 반추하고 그 안에서 민족적 역량을 발견함으로써 구국에의 의지를 고취하는 것이 그가 의도한 진정한 애국계몽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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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18
  • 저작시기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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