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파시즘(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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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파시즘은 이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위 '진보'를 부르짖는 집단 속에서도 파시즘은 존재한다. 진보세력 내에서의 전통적인 성역할의 존재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고착된 성역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화된 파시즘의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진보진영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일상에서는 말해 무엇하랴. 전통적인 성역할이 지배하는 사회인 것이다. 고정된 성역할을 깨기 위한 노력들을 부단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틀이 너무나 단단해서 쉽지 않은 작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다. 최근 제3세계 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물밀 듯이 밀려오고 있다. 산업연수생이란 이름으로 합법적인 통로를 밟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법취업자들이다. 이들의 약점을 알고 있는 고용주들은 헐값으로 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밀입국의 수단까지 동원하여 한국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이 동남아시아등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이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인종적 열등감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인에게서 느끼는 열등감을 흑인 등의 유색인종에 대한 우월감으로 보상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약자에 대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파시즘의 유형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우리가 느끼지 못한 채 우리생활 속에 스며들어 일상이 되어버린 파시즘을 이 책에서는 들춰내고 있다. 이미 생활의 한 형태로 받아들인 '우리 안의 파시즘'은 그 극복이 자기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보다도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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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4.09.05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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