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 단체의 연대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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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Ⅱ. 여성운동단체의 의제와 조직의 특성
(1) 조사대상 단체의 일반적 특성 : 여성단체와 여성운동단체
(2) 조직의 특성
① 운영과 의사결정
② 구성원의 특성
③ 재정상태
(3) 의제와 활동범위 : ‘쓰레기’에서 ‘통일’까지

Ⅲ. 여성운동단체의 연대와 균열
(1) 연결망
(2) 여성운동 내부의 동학
① 여성운동단체 양극화의 의미
② 여성운동단체의 연대와 균열의 사례

Ⅳ. 여성운동의 지형 : 성·계급·민주화의 경합
(1) 사회운동단체와의 연결망
(2) 성·계급·민주화 그리고 신사회운동

Ⅴ. 맺음말 : 여성운동단체와 성 정치의 전망

참고문헌

본문내용

운동단체들과 다른 사회운동단체들간의 연대와 균열을 보면 노동운동단체나 민주화운동단체와 연대하는 여성운동단체들은 ‘진보적’ 여성운동단체들이다. 반면 보수적 여성운동단체들의 경우는 여성운동단체 외의 다른 사회운동단체들과는 연대나 관계를 맺지 않으며 따라서 특별한 갈등관계도 노정되지 않는다. 반면 신사회운동단체들과는 여성운동단체들이 폭넓게 연대한다. 그러나 신사회운동단체들내의 균열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어떤 신사회운동단체와 어떤 여성운동단체는 서로 연대하고 어떤 신사회운동단체와는 연대하지 않지만 이 연구에서는 그러한 신사회운동내의 균열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사회운동단체들의 의제와 성격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 논문의 자료만으로 신사회운동이 성, 계급, 민주화에서의 차별을 넘어서 광범위한 연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거나 여성운동단체들이 계급과 민주화의 경계를 가로질러 연대하지는 못하지만 신사회운동단체들과는 연대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하기는 힘들다.
다만 민주화나 계급이 더 이상 주요 쟁점이 되지 않는다면 여성단체들간의 연대는 훨씬 강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90년대 들어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면서 여성운동단체들의 연대는 증가했다. 연대활동과 동시에 여성요구가 정치력을 갖게 되는 또 하나의 기반인 대중조직, 지방조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활동내용에 있어서는 여성노동자운동, 중산층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고 정치참여, 정신대 대책, 성폭력, 가정폭력문제, 환경문제, 평화통일문제 등이 주를 이루어 이전 시기에 비하여 여성고유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한국여성발전 50년, 1995:244). 이와 더불어 90년대 들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활동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는 특히 1995년 6월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여성단체가 연대하여 지방의회 의석의 20%를 확보하자는 운동을 전개하였고, 여연에는 15명의 여성후보를 발표하여 실전 워크숍을 갖는 등 사전준비 작업에 중점을 두었고,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성단체들은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90년대 들어서는 ‘푸른평화공동체’, ‘녹색평화시민운동연합’, ‘푸르게 사는모임’ 등 환경보전과 생명운동에 관심이 있는 지역여성 소모임이 활동화되었고 생활공동체 생협운동도 활기를 띠게 된다. 그리고 최근 특기할만한 것은 여성단체의 활동이 남성들을 포섭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즉 한국 여성의 전화에서는 1995년 3월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구성한데 이어 4월에는 ‘평등문화를 가꾸는 남성모임’을 발족시킨다(한국여성발전 50년, 1995:244-245).
중산층 지향이 높은 여협과 보다 기층 여성 지향성을 가진 여연의 연대가 이루어진 것이 민주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라는 것은 여성운동과 사회환경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민주화나 계급이해가 첨예하지 않을 경우 여성운동단체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균열을 보일 것인가는 앞으로 한국 여성운동과 성 정치에서 매우 주목할만한 점이다. 또한 그렇게 될 경우 여성운동단체와 노동운동단체, 또는 민주화운동단체와의 연대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주목할만하다. 바꾸어 말하면 그 동안 ‘진보적’ 여성운동이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의 여성 동원 전략에 이용된 정도만큼 노동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이 남녀평등을 얻어내는 전략적 연대가 될 수 있을지는 중요한 관심사다.
성은 여성운동에서 기본적 공통분모로서 특정사안에서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만 성이 민주화나 계급이해 등의 축을 넘어선 연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마찬가지로 성의 이해와 계급의 이해가 일치하지 않을 때 계급이 성을 넘어서서 연대기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힘들다. 이는 앞으로 경험적 연구의 숙제이다. 여성노동운동단체들이 남녀차별과 계급차별을 같은 위치에 놓고 고민하듯이 노동운동단체들이 성차별의 해소를 계급차별의 해소와 같은 선상에서 놓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경험연구도 필요하다. 앞으로 민주화가 이슈가 아닐 경우 계급적 이해에 따른 여성운동단체의 균열이 분명해질 것인지도 성 정치를 전망하는데 중요한 변수이다. 이 연구는 여성운동과 성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성이 계급이나 반독재의 경계를 넘어서 연대의 기반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럴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여성운동단체들이 성차별을 없애는 여성해방담론의 전략으로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 또는 여타 신사회운동을 끌어들일 수 있을런지는 큰 숙제인 동시에 성 정치의 가능성을 점치는 잣대가 될 것이다. 그 때 여성운동단체내의 균열, 그리고 여성운동단체와 다른 사회운동단체간의 연대와 거리는 성 정치의 지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성운동과 성 정치는 무관할 수 없으며 여성운동단체의 분석은 성 정치의 전망과 무관할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 여성운동단체들의 연대와 균열은 성 정치의 가능성을 전망하는데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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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1994). 『민족 담론과 여성: 문화, 권력, 주체에 관한 비판적 읽기를 위하여』 《한국여성학》제10권.
박현옥 (1994). 『여성, 민족, 계급: 다름과 집합적 행위』 《한국여성학》제10권.
윤택림 (1994). 『민족주의 담론과 여성: 여성주의 역사학에 대한 시론』 《한국여성학》제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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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요섭 (1978). 한국여성운동사: 일제하 민족운동을 중심으로, 일조각.
조순경, 김혜숙(1995). “민족민주운동과 가부장제”, 광복50주년 기념논문집 8권』, 한국학술진흥재단.
조은 (1996). 절반의 경험 절반의 목소리: 여성정책의 현장, 미래미디어.
조주현 (1996). “여성정체성의 정치학: 80-90년대 한국의 여성운동을 중심으로”, 《한국여성학》제12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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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18
  • 저작시기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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