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던지면서 인생을
끝까지 즐기고 있는 자신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제자, 이 책의 저자인 미치 앨봄과 함께 그들은 화요일마다 만나서
모리의 마지막 논문인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이 바로 모리교수와
미치의 공동 논문인 셈이다. 미치는 노스승과 그의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함께 하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많은 깨달음들을 얻는다. 노스승은 마지막 까지 좋은
스승답게 미치를 잘 인도해 간다. 그리고 모리교수가 가지는 인간적인 매력에 우린
그의 죽음이 결국 그를 데려갈때 가슴이 아리는 느낌을 느낄 것이다.
존경하는 모리 슈워츠 교수님께...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하늘에서 편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땅에서는 살아 생전에 많은 고통을 마음속에 품고 사시던 것을 교수님과 교수님의 소중한 제자 미치 엘봄에 대해 쓰여진 책을 통해 잘 알고 있어요.
춤을 그렇게도 좋아하시던 분이 처음엔 숨이 차다가 나중엔 다리까지 움직이지 못하게 되시다니.. 정말로 답답 하셨을 것 같아요. 거기다가 나중에는 볼일을 보는 것까지 남에게 의지하고 맡겨야만 하고 거의 끝에는 미치가 사오는 음식들도 먹지 못하고 약물로 대신해야 하는 그 고통, 그리고 괴로움.. 하지만 정말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럽기보다 정신 적으로 더욱 훨씬 힘드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다리부터 시작되어 근육이 파괴되어 나중에는 손까지 쓸 수 없게 되고 나중엔 죽음에 문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근 위축성 측색 경화증".. 처음에 의사로부터 들었던 사형 선고를 받고 얼마나 놀라셨을까...
그런 와중에도, 자신이 죽음의 다리 앞에서 어느날, 한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 다리에서 쓰러져, 빠져버리게 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의기소침해하며 지내길 원치 않아 하시며 오히려 자신의 죽음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생각하시다니... 세상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면 차라리 그 죽음을 가치있는 일로 만들겠다고, 스스로 연구대상이 되겠다고 자처하시기까지 하신 교수님을 보고 정말로 깜짝 놀랐어요.. "천천히 참을성 있게 생명이 사그라드는 나를 연구하시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시오. 나와 더불어 죽음을 배우시오" 라고 말씀 하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말이에요...
제가 만나보지도 못한 교수님을, 사진한번 보지 못했고, 말 한마디 못해본 교수님을 왜 이리도 존경하는 지 아세요? 죽음을 목적에 둔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것.. 교수님도 물론 그런 것들을 느끼셨겠죠. 그러나 그런 감정들에 연연해하지 않고 곧 죽긴 하겠지만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지니고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신 교수님께서 저를 끌어당기신 겁니다. 죽음을 코앞에 두고, 주위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하시던 교수님... 언제든 죽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둔다면 사는 동안 삶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살 수 있다는 것. 교수님의 이런 죽음에 대한 생각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삶과 죽음, 그 사이에 있는 다리를 천천히 걸어가는 교수님과 교수님의 제자 미치 앨봄이 가진 매주 화요일, 열 네 번의 일기 같은 세상에 하나뿐인 프로젝트..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가벼운, 그런 일기 같지만 교수님의 뜻을 알고 부터는 이 세상 어느 일기보다도 무겁고, 제게 큰 교훈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죽음, 두려움, 나이가 든다는 것, 탐욕, 결혼, 가족, 사회, 용서, 의미있는 삶 같은 주제를 앞에 놓고 교수님이 풀어놓으셨던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되요..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나서도 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고 한다면 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과연 하루를 살더라도 어떻게 내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겠어요.. 책을 덮은 후에도 교수님의 말이 여전히 머리 속을 맴돕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그 말씀이.....
"의미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반은 자고 있는 것 같다구. 그것은 그들이 엉뚱한 것을 쫓고 있기 때문이지. 자기의 인생을 의미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 데 헌신해야 하네."

키워드

  • 가격1,3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4.10.07
  • 저작시기2004.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9801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