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가 환경에 미친 영향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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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는 것이 충왕야이며 양잠은 신의 잠녀(潛女) 또는 청의(靑衣神)이다.
홍수가 날 때에는 수신이나 호수의 신, 강의 신에게 물을 거두어 주시기를 기원하고 가뭄이 들 때에는 용왕이나 우사에게 비를 빌며 메뚜기의 피해가 심해지면 유맹장이라고 하는 메뚜기를 구제하는 신에게 빌었다. 벼락에 맞아 죽는 것은 하늘의 형벌이 내려진 것으로서 가장 부끄러운 죽음으로 여긴다.
고대에는 들에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땅을 건드려서는 안 될 때가 되었다는 표시로 추수 후 겨울 첫 번째 달에 성대한 추수제가 열렸는데, 그것은 겨울의 금령을 깨뜨리는 밭갈이 의식이 봄에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경우이다. 또 제물을 바치면서 다음해의 수확을 기원하고, 해충을 쫓아내고 모든 것이 질서 있게 돌아가게 해달라고 비는 축문을 낭독한다. “땅은 이전대로 돌아가고, 물은 운하로 다시 돌아가고, 해충은 나타나지 말고, 잡초는 늪으로 돌아가라” 이 말에서 우리는 현재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해를 해님, 달을 달님이라고 불렀고, 비가 오면 비님이 내리신다고 했던 어른들의 말씀은 자연을 신으로 여겼기에 철저히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해 왔다는 증거이다. 음식찌꺼기 중에서 큰 것은 개를 먹이고, 잔찌꺼기는 닭이 처분하고, 나머지는 퇴비로 텃밭을 가꾸었으며 수 천년간 농사를 지어오면서도 비옥한 땅을 간직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지 않는 생활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또, 가을에 감나무 가지 꼭대기에 남아 있는 감을 다 따내지 않고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것은 동물까지도 배려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의식의 표현이었고, 들에서 고수레로 던지는 음식은 새들과 벌레들도 함께 먹자는 뜻이었으며, 뜨거운 물도 반드시 식혀서 땅에 버리는 습관은 땅속에 사는 미물도 상하지 않게 하려는 자연사랑의식의 발현이었다.
얼마 전까지 전남 진도에서는 해충을 없애 달라고 신령님께 비는 제사의식인 충제(蟲祭)를 지냈는데, 이 충제의 제문을 보면벌레를 죽이더라도 종자는 남겨두십시요(剿絶滅後遺種)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해충이지만 자연에게는 모두가 필요하다는 깊은 환경윤리의식, 즉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생물종 다양성의 보존의식을 이미 우리 조상들은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풍수사상은 자연을 신이나 인간처럼 존중하는, 그렇다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천지인상관적(天地人相關的) 사고관념을 기저로 하고 있다. 즉 풍수사상은 자연과의 조화적 사고, 종합적인 세계관, 자연과 인간의 공동체적인 관계라는 相生相補的 환경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도교는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주장하여 환경을 보존하는데 일조를 하여왔다. 감여설, 까치밥, 해님, 달님이라는 용어, 각 자연에 신이 깃들여있다고 보는 도교의 정신은 현대의 환경 문제 해결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도교 사상처럼 각 자연에 신이 깃들어 있고 자연을 더 이상 정복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면 현재의 환경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근세 서양인의 자연관에서는 단지 자연은 인간이 정복할 대상으로만 인식됐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오늘날의 환경 문제가 야기되었고 지금의 서구인들은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 동양에 대한 기울임이다. 동양 사상 중에서도 특히 자연과의 물아일체설을 주장하는 도교가 암시하는 바는 크다. 하지만 근세 이후 이러한 도교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동양의 자연보존 의식마저 서구 문물과 정신의 유입으로 인하여서 많이 흐려졌다. 이제 문제는 오늘날의 동양인의 의식세계에서도 자연은 단지 정복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성장 우선적인 우리사회에서 자연문제는 완전히 뒷전에 있다. 그러나 끝없는 경제성장에 대한 욕망은 자원공급의 한계를 갖고 있는 자연환경을 결국 파괴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경제적 성장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우리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전체 사회의 이익을 위해 억제되어야 한다. 특히 서양의 과학기술이 가져온 엄청난 자연환경파괴를 거울삼아, 도교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 자원을 보다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
『참고 문헌』
<도교> 앙리 마스페로 著 신하령, 김태완 옮김. 까치글방
<종교 읽기의 자유> 박규태 외 著, 청년사
<세계 종교사 입문> 한국 종교 연구회, 청년사
<도교와 신선의 세계> 쿠보 노리타다 著, 정순일 옮김. 법인 문화사

키워드

도교,   도가사상,   도학,   노자
  • 가격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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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1.08
  • 저작시기2005.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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