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유학사상에 대한 교육론적 고찰 - 정도전 교육사상의 의의와 향후 과제

소개글

정도전의 유학사상에 대한 교육론적 고찰 - 정도전 교육사상의 의의와 향후 과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정도전의 사상적 기본 입장
―실학적 사고에 기초한 일상생활의「理」의 적극적인 평가―

Ⅲ.삼봉 교육사상의 내용
1.교육의 의미와목적
가.교육의 의미
나.교육의 목적
2.재상론(학자론)
가.군왕론
나.학자론(재상론)
3.학문(교육)방법: 교화법, 문답법, 구체적인 예시법, 비교연구법

Ⅳ.종합적 논의: 정도전 교육사상의 의의와 향후 과제

본문내용

다고 하겠다.
둘째로 그가 국가적 사업으로 무엇보다도 중시한 것이 다름 아닌‘교육’이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실제로 그는 성균관을 정비하고 향교를 확대하여 교육을 보급하는 일에 힘쓴 교육실천가로서, 조선 초기 교육제도, 성균관을 정비하고 향교를 증설하여 보다 많은 양민에게 중등교육을 개방하게 된 것도 그의 교육중시론과 교육보급론에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그는 교육 확대에 실제적으로 공헌한 교육개혁자라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셋째, 지식인으로서의 士의 역할을 특히 중시하여, 지식인이 바른 정치의 인도자, 잘못됨을 바로 잡는 비판자의 역할, 대중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함을 지적한 점이다. 이는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 인간 사회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는 실용적인 사고와도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며, 동시에 학자적인 양심에서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의연하게 말할 수 있는 학자적인 용기, 그리고 지덕의 겸비를 통한 교화적인 역할을 종합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으로 오늘날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넷째, 문무의 겸비를 중시하고 천문, 의학, 복서등의 잡학을 중시하였으며, 나아가 기술학을 주시한 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 문(文)만이 중시된 당시의 학문관에 대해 무(武)를 함께 겸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실제로 삼봉 자신도 문무를 겸한 儒者였다는 사실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무의 겸비를 중시하고, 천문이나 의학, 심지어 복서등 이른바 잡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장려한 것이나, 기술을 중시한 것은 중요한 교육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이 또한 학문은 형이상학적 논의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는 그의 실학적 사고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교육을 함에 있어서 주입적인 방법이 아닌 교화적인 방법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군왕은 물론 재앙 역시 인덕을 갖추어 스스로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실천적 도덕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유학의 보급 역시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므로써 저절로 교화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섯째,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방법을 채용한 점에서 교수방법적 시사가 크다. 특히, 그가『불씨잡변』등에서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방법들은 비교연구법, 문답법등의 뛰어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저서를 통해 보여준 제연구법은 의사 전달 효과가 큰 것은 물론, 독자(학습자)로 하여금 비판적ㆍ논리적 사고를 갖게 하는 효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더욱이『학자지남도』와 같은 도법(圖法)을 이용한 교육방법이나 그밖에『진법』의 예 등은 직관적 교수법에 대한 그의 평가를 새롭게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다만, 현재 자료가 미확보된『학자지남도』에 대해서는 자료 수집과 함께 그 교육사적 의의를 밝히는 작업이 과제로 남는다고 하겠다.『학자지남도』의 자료 발굴과 그 의미해석은 그의 사상에 대한 이해 심화를 위해서는 물론, 권근의『입학도설』,퇴계의『성학십도』로 이어지는 조선 유학의 도설화(圖說化)와 그 흐름에 있어서 삼봉의 위치를 밝히기 위해서도 매우 필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들은 삼봉의 교육 사상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와 현대적 시점에서의 재해석과 음미의 작업이 매우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개략적인 검토에서 보더라도 그의 재상로는 학자론, 혹은 학문독립론이라는 관점에서도 해석될 수 있으며, 그의 배불론은 단순히 특정 종교의 배척이라기보다는 실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적극적으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그의 저서 기술법을 보면 비교연구법,문답법,예시법등 매우 다양한 방법이 들어 있어서 교수 방법론적 시각에서 재평가될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삼봉 교육론에 대한 연구가 교육목적, 내용은 물론, 연구 방법, 교육방법등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현대적 시각에서 좀더 적극적인 연구와 평가를 요구하는 것임을 말해 주는 것이며, 동시에 그의 사상을 좀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밝힐 수 있기 위한 관련 자료(특히,『학자지남도』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의 수집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기울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참고문헌
『三峰集』민족문화추진회.
『陽村集』민족문화추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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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정삼봉의 유불관」『백성욱박사 송수 기변 불교학 논총』. 1991.
장성재,『삼봉의 성리학 연구』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미간행). 1991.
한영우,『정도전 사상의 연구』서울: 서울대 출판부. 1973.
각 주
1) 『경제문감』에 선비에 해당하는 재상직에 대한 설명이 있다. 즉, 재상은 「위로는 음양을 조화하고, 아래로는 서민을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며, 안으로는 백성을 밝게 다스리고, 밖으로는 사방의 오랑캐를 진정하고 무마하는 것이니...」(삼봉집2 : 40)라고 적혀 있다. 그렇다고는 하나 직업 분류에서 군인계급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것은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직업 분류에서 군인 혹은 무관 계급을 따로 두지 않는 것은 삼봉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한국 고유의 가치 특성이 포함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서구적 전통이나 가까운 일본의 전통과도 구분되는 점이다.
2)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점은 ‘농상’과 ‘교육’을 중시함으로써 역할이 부각되는 것이 바로 ‘교육하는 자’이며, ‘민중을 다스리는 자’라는 사실이다. 또한 이는 그 역할을 해 낼 上과 中의 계급. 다시 말하면 통치자인 왕과 士의 역할이 중요성이 전제된 것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또 다른 접근을 요하는 것으로 그 논의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한다.

키워드

정도전,   정도전의 교육사상,   군왕론,   학자론,   교화법,   정도전의 교육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