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스페이스 음란물과 검열에 대한 여성주의적 입장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사이버스페이스 음란물과 검열에 대한 여성주의적 입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얘기를 시작하며

1) 사이버스페이스 음란물의 특징

2) 사이버스페이스 검열 논란
-1.경과
-2. 사이버스페이스 음란물 검열을 둘러싼 입장 분석
A. 검열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
a) 보수진영
b) 학부모 및 시민단체
c) 급진적 여성주의
B. 검열철폐를 주장하는 입장
a) 자유주의 또는 성개방주의
b) 현실수용론
c) 문화적 여성주의

3)사이버스페이스 음란물과 검열에 대한 여성주의적 입장들

4) 해결을 위한 실제적 노력
-1. 사이버스페이스 속의 여성들
-2. 무엇을 할 것인가.

* 에피소드

본문내용

담론을 만들어내자. 여성학 동호회 내에는 여성전용 게시판이 따로 있다. 성을 얘기하는 제목만 올라오면 조회수가 갑자기 엄청 높아지고 '강간당하고 싶어하는 여성의 심리' 어쩌구 하는 비회원자들과, '여성을 사랑합니다. 단 예쁜 여자만' 따위의 가입신청서를 내고도 어찌어찌 통과된 남자회원들의 유치한 호기심과 귀찮은 개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위나 성욕, 오르가즘에 관한 깊은 논의들은 주로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남성의 눈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의사소통이 안되는 남자들에 의해 자꾸만 발목이 걸려 여성의 얘기가 축적이 안되는 상황에서 여성들만의 공간확보는 리얼스페이스에서의 '자기만의 방'이나 여성까페 만들기 못지않게 중요하다. 주부동호회는 전화로 확인할 정도로 가입절차를 엄격히 하고 있다.
사실 사이버스페이스는, 리얼스페이스에서 만든 자기 물건(고민과 의견)을 들고 나와서 선전하고(의사표현), 맞바꾸고(토론), 더 좋게 만들 방법을 귀동냥하는(정보수집) 장터에 불과하다. 장터에 자리를 잡더라도 팔 물건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없이 무작정 사이버스페이스, 정보의 바다로 들어가는 사람은 길을 잃고 떠도는 미아가 되거나 남들의 파도에 휩쓸려 물만 잔뜩 먹게 될 것이다. 그러고서 돌아와보면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은 눈 앞에 그대로 쌓여 있을테고. 그러므로 문제는 다시 리얼스페이스이다.
-------------------------------
에피소드 하나: 내가 속한 정보엑스포'96 조직위원회에서는 얼마 전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했다. 실습강의를 맡았던 내게 인터넷 검열문제에 대해 언급을 해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음란 사이트와 북한 사이트를 예로 보여달라는 주문과 함께.
대중매체가 그려내는 이미지 속의 성 왜곡에 염증을 느껴온 나는 1년 가까이 인터넷을 써오면서 이른바 음란 사이트에는 안 들어갔었다. 가끔 남자직원들이 플레이보이나 펜트하우스 사이트를 찾아놓고서 낄낄대면 "아, 사람 몸 첨봐요? 그런 건 애들 때 다 떼는 건데 아직도 신기한가?"하고 핀잔을 주며 내 반응을 흥미롭게 살피는 그들을 실망시키곤 했다.
음란 사이트라... 거의 남자일 국회의원들 앞에서 일반적으로 '음란'하면 쉽게 떠올리는 여자의 유방, 엉덩이 그림을 보여주어 또다시 '여자를 대상화'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여성의 성적흥분을 위해' 남성의 몸을 보여주는 사이트를 찾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sex and "for women"로는 여성용 자위기구와 레즈비언 사이트가 쏟아졌고, sex and man and "his body"로 찾은 남성의 몸들은 게이 사이트와 보디빌딩 사이트에 전시되어 있었다. 여자들이 즐겁도록 옷을 벗는 남자들 페이지는 겨우 한두개 있었는데 근육질 일색이었다. 섹스잡지를 찾아 보니 men, women, man&woman으로 분류되어 있었는데 남성용은 50여개인데 비해 여성용 4개는 모두 게이사이트였다. 그 중에서 한 사진을 발견했다- 마치 노예가 형틀에 매달린 형상으로 얼굴과 두 손을 치켜들고 정면으로 서 있는 나체의 남자, 얼굴은 안보이는 빨간 손톱의 여자손이 그의 다리 사이로 나와 그의 페니스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 사진이 무대 위의 프로젝트로 이따만하게 확대되고 눈 앞의 화면에 펼쳐지는 그 순간을 자세히 관찰할 순 없었다.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불쑥 튀어나온 남자의 나체와 그를 꽉 쥐고 있는 여자의 손이 풍기는 이미지가 남자인 그들을 당황스럽게 했음을 몇몇의 표정과 나중에 전해들은 말을 통해 확인하였다. 여성에게는 성적 수치심이라고 갖다 붙이는 단어가 그들에게는 분노섞인 당황감으로 표현된다.
  • 가격1,000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5.03.15
  • 저작시기2005.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8825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