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타르와 포스트 모더니즘

본문내용

것을 보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탈근대 조건과 새로운 탈근대 사회·역사적 국면으로서의 탈근대성에 대한 어떠한 이론도 그 안에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에 그는 현대철학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탈근대적 철학의 건설을 병행하면서 탈근대적 지식에 그의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실제로, 탈근대 이론에는 전반적으로 사회학적인 분석이 결여되어 있다. 료타르는 언어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함에도 불구 그의 적대성에 대한 강조는 언어를 통한 작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없게 하며, 게다가 탈근대 언어이론은 종종 구체적인 의사소통을 무시하거나 경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공동체, 상호주관성등에 대한 이해가 료타르에게는 결여되어 있다. 그의 작업속에서 윤리학을 발전시키는데 실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정치를 윤리학적 개념으로 환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점은 료타르 외에도 모든 탈근대 이론에 공통된 현상이다. 이는 료타르의 정치학에 대한 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1980년대에 지배적이었던 관료주의적 사회주의 사회와 탐욕적인 자본주의 사회 모두 체계적인 사회비판과 근본적인 재구성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비판적인 입장은 료타르의 정치학에서는 원칙적으로 부정되어진다.

키워드

료타르,   포스트모더니즘,   칸트,   모더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