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적시각으로 바라본 헤드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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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트 모더니즘 영화

2. 영화 <헤드윅>의 소개

3. 영화 선정 이유

4. 포스트 모더니즘적 시각으로 바라본 영화 <헤드윅>

5. 결 론

본문내용

게 된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대항문화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모더니즘의 대중문화에 대한 도전과도 같은 것인데 헤드윅이 영화 속에서 그렇게도 열심히 불러대던 노래들이 그렇다. 노래들은 대부분 거친 하드록과 로큰롤을 주조로 하고 있는데, 록음악이라는 것이 기존의 주류에 대비되는 비주류의 음악의 입장에 서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정통파 하드록에 대립되는 변혁적인 로큰롤을 표방하였고 문화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사운드적으로는 60∼70년대의 하드록 음악에 뿌리를 두고, 거기에 펑크(Punk)적인 색채와 약간의 헤비메탈 요소를 갖추고 있고, 반문명적인 미학관을 견지한다. 음악적으로는 현대적이 아니라 과거 스타일로의 희귀를 보여주듯 고전적이며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적으로 더 나아가봐야 별다른 진전이 없고 이젠 예전 스타일을 가꾸는게 유일한 '대안' 이라는 모토에서 출발한 음악이다. 사운드적으로는 나른하고 저항문화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듯 도취적이며 터질 듯한 하드록 사이키델릭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엔딩부분에서 헤드윅이 거짓된 자아를 벗어버리는 장면은 자유로부터의 해방되었지만 무엇인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불확실하며, 이로써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로이 펼쳐질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은 비종결성 등, 포스트모더니즘의 한계점과도 매우 닮아있었다. 이러한 불확정적 현실 속에서 확정적 미래를 향한 기대가 큰 우리사회의 마찰은 아마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5. 결 론
2~3년 전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땐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나에게 있어서 헤드윅은 그저 그런 평범한 한 사람이 아닌 성전환자, 바로 트렌스젠더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대학에 처음 입학하고 교내중앙동아리 소속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라는 레즈비언집단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동성에 대해 호감은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걸 드러내고 좋아할 것은 아니라는 다소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연유했던 것이다. 물리적인 성은 남자와 여자만 존재하지만 본질적인 성은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현대사회의 성정체성 논란을 이제는 선입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인정하는 것은 복잡다단한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를 이해하는 시발점이다. 열린 사고를 수용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의 확장은 <헤드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키워드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던,   헤드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