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치학과 영화

소개글

성 정치학과 영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성 정치학

2. 멜로와 반-멜로

3. 사브리나

4. 브레이킹 더 웨이브

5. 영화를 본 후

본문내용

자식을 위한 모성애가 강한 인물이니까. 하지만 베쓰에게는 큰 공감이 없을 것 같다. 마을의 법을 어기고, 죽어가는 남편을 위해 몸을 팔고, 결국은 죽음으로까지 가는.. 왠지 엄마의 세대에는 안 맞을 것 같다. 어쩌면 신데렐라인 사브리나에겐 좋겠다~ 부럽다~라고 생각할 수도..
내 친구는 사브리나를 보면서 계속 ‘파리의 연인’이 생각났다고 했다. 파리의 연인 역시 신데렐라의 모티브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가난하고 큰 능력이 없는 여자, 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왕자를 만나 신분 상승을 하고 또한 두 왕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니. 여자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 남자 잘 만나면 성공한다는 말이 떠올랐단다.
변화하는 여성의 주체성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학교를 보면 01년도 까진 꽈장이나 학생회장이 남자인 경우가 많았는데 02, 03년도, 그리고 내년까지도 모두 여자가 맡아서 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인 여성이 늘어났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 집을 본다면 내가 어렸을 땐 대부분의 일이 아버지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어머니가 하시는 일이나, 집안의 행사,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이나, 어떤 일에 대한 의견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난 가족회의라는 것을 만들어 보았고, 무섭고 크기만 했던 아버지와 쉽게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어머니 역시 하고 싶거나 원하는 것을 할 때 아버지에게 크게 영향을 받진 않으셨다.
고등학교를 지나 지금은 두 분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사신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신다. 내가 어렸을 땐 어머니가 집에서 심심하다고 나가서 경리라도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결코 찬성하지 않으셨다.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면 어머니는 쉽게 포기하거나 혼자 끙끙 앓고 하셨다. 집 주위에서 장사를 하겠다는 것도 아버진 반대셨다. 하지만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어머니는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근을 하셨다.
아버지의 공장에 같이 나가신 것이다. 어머니의 끈기도 놀랍고 아버지가 허락을 하셨다는 것도 놀랍지만 어머니가 아버지를 설득했다는 것에 난 크게 놀랐다.
지금은 같이 출퇴근 하고 물론 어머니는 월급을 꼭꼭 챙겨 받으신다.
어머니가 갑자기 크게 주체적인 여성이 된 것은 아니지만 사소한 것들에서 점점 변해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집안의 반대를 뿌리치고 내가 원하는 공부하겠다고 서울로 올라온 나도 조금은 주체적인 여성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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