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활동과 봉사학습

목차

1. 청소년 봉사활동의 의의와 문제점

2. 봉사활동의 대안으로서의 봉사학습

3. 봉사활동의 기대효과와 반성적 숙고(reflection)

4. 연구 분석

본문내용

지를 문제삼고 있다. 그들은 종단적 경험연구를 통해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청소년의 자아정체성과 도덕성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입증하였다(김동배& 김학래, 1997). 루스 (Luchs)는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보다 긍정적 태도를 가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아 존중감이 보다 향상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Luchs, 1981). 예츠와 유니스는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적 정체성(civic identity)이 형성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청소년기의 봉사활동을 통한 시민 윤리적 참여는 성인기까지 이어지며 봉사활동이 개인적 자아를 사회와 연관된 자아로서 숙고하도록 하는데 기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Yates & Youniss, 1998). 예츠는 미국 내에 행해진 청소년기의 봉사활동을 조사 연구하여 봉사활동이 사회와의 연관성(Social Relatedness), 도덕 및 정치적 의식을 고양하여 시민 윤리적 행위를 하게 한다는 결과를 밝히고 있다(Yates, 1995). 이러한 연구들은 봉사활동이 자아 정체성이나 민주시민 자질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밝히고 있지만, 좀더 세부적으로 봉사활동의 어떤 요소가 실제적으로 교육적 성과에 유의미한 차이를 줄 수 있는지를 간과하고 있다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봉사활동을 했다고 해서 모든 봉사자들이 똑같은 교육적 성과를 갖지 않으며 어떤 행위과정이나 절차나 요인들이 그러한 교육적 효과를 강화하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한다.
봉사활동이 교육적 성과를 가져오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봉사활동에 대한 연구보다는 봉사학습에 대한 연구들에서 밝혀지고 있다. 물론 봉사학습의 구체적인 활동이 봉사 활동이라는 점에서 유사하긴 하나 봉사활동을 통해 좀더 교육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차이가 있다. 뉴만과 루터(Newmann& Rutter)도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성과 개인적 유능성을 갖게되었음을 밝히고 있다(1983). 그런데 추후연구를 통해 봉사활동이 반성적 숙고 없이는 사회적 책임감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장래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반성적인 세미나를 포함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Newmann& Rutter, 1989). 웨이드는 학생들이 봉사학습에서 여느 다른 요소보다 체계적으로 숙고하고 사전 계획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Wade & Saxe, 1996). 빌리드와 버카스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봉사 학습연구로 반성적 숙고의 활동을 한 학생과 반성적 숙고의 활동을 하지 않은 학생의 결과를 비교했다. 시간이 지난 후, 반성적 시간을 갖지 않은 학생들은 시민의 참여, 환경, 다른 사람을 돕고 지원하는데 덜 책임감을 갖는다는 점을 발견했다(Biyh& Berkas, 1997). 외국의 봉사학습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은 봉사활동의 사전계획과 비판적 숙고와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현행 우리나라의 봉사활동이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사전계획 하에 이루지는 것은 아니지만 봉사학습에 효과에 유의미한 차이를 주는 요인들이 또한 봉사활동에 유의미한 차이를 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의 결과로 볼 때, 국내의 자원봉사 실태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봉사 활동의 실태를 조사하고, 조사된 실태를 바탕으로 하여 외국의 봉사학습이 주는 봉사활동의 사전계획 여부, 비판적 숙고. 관심도가 실제적으로 우리의 봉사활동의 성과에 유의미한 차이를 주는 지를 검증하는 연구를 함으로써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외부적 환경의 제고뿐만 아니라 내적 환경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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