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사의 시대구분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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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사의 시대구분과 실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여는말

1. 조윤제의 시대구분
2. 장덕순의 시대구분
3. 조동일의 시대구분

-마치며

본문내용

1 기에는 아직 구귀족의 문학과 신흥사대부의 문학이 공존하고, 그 둘 다툼이 문제되었다. 그러다가 조선왕조가 성립되면서 넷째 시대 제 2 기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는 악장시대라는 말을 써도 좋을 만큼 악장이 문학갈래로써 대단한 구실을 했다.
다섯째 시대의 시작을 알려주는 가장 뚜렷한 징표는 바로 소설의 등장이다. 홍길동전에서 시작된 국문소설을 17세기 이후 새로운 문학의 주역으로 등장해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소설의 등장과 더불어 산문으로 된 서사문학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물론 교술시와 서정시의 공존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시조와는 별도로 사설시조가 나타난 것도 다섯째 시대 문학의 갈래체계에서 일어난 주목할 만한 변화이다. 그 시대는 또한 구비문학의 시대이기도 하다. 우선 구비문학 자체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으니, 그 단적인 예가 탈춤과 판소리이다. 탈춤은 그 유래가 무척 오래되었으나 이 시대에 이르러서는 도시에 기반을 두고 주제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와 함께 판소리가 생겨나서 그 시대의 문제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서사시 노릇을 하며, 소설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섯째 시대의 문학 담당층은 한마디로 지적하기 어려우므로 다면적인 고찰이 필요하다. 우선 중세적 지배체제를 거부하는 데까지 이른 민중의 각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대 특유의 문학을 내놓는 데서는 시민이 결정적인 구실을 했는데 시민이란 간단히 규정하자면 저자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을 뜻하며, 그 당시에 이미 쓰던 말이다. 상업자본이 성장하고 상업자본에 의한 생산업 지배가지 이루어지자 사회의 이면에서 커다란 세력으로 등장한 시민은 교훈을 위한 문학을 흥미 본위의 문학으로 바뀌어놓도록 했으며, 문학작품을 상품화했다. 한편 사대부는 사회변화를 인식하지 못해 창조력이 고갈되는 전반적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민에 이끌리기도 하고 민중에 동화되기도 하는 내부적인 분열을 보였으며, 강압적인 방법을 써도 신분적 특권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다섯째 시대는 중세적인 문학과 근대적인 문학이 공존하면서 서로 다툰 것을 기본적인 특징으로 삼는데, 그 둘의 비중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따라서 다시 시기가 나누어진다. 다섯째 시기는 17세기에 시작해서 차차 그 성격이 뚜렷해지다가 1860년대에 이르러서 커다란 전환을 보였으므로 제 2 기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시대 제 2 기는 20세기에 들어와서까지 한동안 지속되었다고 보아야 문학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여섯째 시대는 1919년 또는 1920년대 이후이다. 그때 나타난 신문학운동을 거치면서, 몇 가지 점에서 결정적인 전환이 이루어졌다. 우선 한문학이 역사적 사명을 다하게 되었다. 그 뒤에도 한문학은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지만, 과거 문학의 잔존형태에 지나지 않으며, 문학은 구어문학만인 것으로 성격이 재규정되고, 그 문제는 마땅히 언문일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데 이르렀다.
갈래체계에서도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나, 교술시와 서정시의 오랜 공존을 청산하고 문학은 서정시·소설·희곡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하게 되었다. 가사는 그 이후에도 다수 창작되었지만, 이미 갈래체계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잃어버리고 문단의 관심사밖으로 밀려났다. 수필은 그 많은 교술 산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학으로 인정되었으나, 갈래체계에서는 정식으로 낄 수 없는 주변 문학으로 간주되기에 이르렀다. 구비문학 또한 지속되었지만 앞시대 형태의 잔존 형태라 하게 되었다. 한문학 및 교술문학의 청산은 바로 사대부문학의 종말을 뜻한다. 신분제가 철폐되었기 때문에 사대부문학의 지속이 불가능하게 된 것만은 아니고, 사대부가 설정한 이념의 지표가 불신되자 시민이 사대부를 추종하던 지난날의 태도를 스스로 청산하고, 독자적인 문학을 이룩하려고 한 데서 더욱 주목할만한 변화가 보인다. 물론 시민이 역사의 주역으로서 문학담당층로서 어느 정도 적극적인 구실을 했던가에는 문제가 있다. 시민은 식민지 치하에서 시련을 겪으며 외세에 영합하기도 했고,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면서 민중의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 때문에 여섯째 시대 문학이 시민을 담당층으로 하는 문학이라는 사실이 부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며
우리는 이제까지 국문학사의 시대구분과 여러 실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민족정신의 변화나 양식적 기술에 따라서 시대 구분이 이루어지고 했고 작품을 한 편씩 주목하자는 데서 시작해서, 작품의 성격을 같래개념을 통해서 이해하고, 갈래는 갈래체계에서 고찰하자는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새로운 갈래체계를 이룩하는 문학담당층을 찾아내자는 데까지 논의가 전개되는 과정까지 함께 살펴보았다.
나는 이 방식들 중에 마지막에 기술한 조동일의 시대구분의 실제를 따르려 한다. 물론 이 역시 완벽한 이론은 아닐 것이며, 중립적이고 절충적인 성격이 강한 탓에 이도저도 아닌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땅의 수많은 국문학자들이 문학사 일반론을 그 자체로 철저하게 전개할 만한 연구를 축적하지 못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끈기를 더 가지고 문학사 서술을 실제로 해보고 타당한 해결을 위한 경험을 축적한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시대구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또한 문학사·사상사·사회사에서 각기 그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다른 쪽의 작업을 포괄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지금 가능한 최상의 방안이라는 조동일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역사는 흐른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국문학사는 멈추어 있는 학문이 아니다. 지금도 살아 숨쉬고 열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학문이다. 새로운 역사는 날마다 쓰여질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기 역시 후대에 새로운 국문학사의 커다란 획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장르의 문학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함께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 땅의 모든 국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 참고문헌
. 조윤제, 『韓國文學史』, 乙酉文化史, 1985
. 장덕순, 『韓國文學史』, 同和文化史, 2001.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1』제 3 판, 지식산업사, 2000.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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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5.04.18
  • 저작시기2005.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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