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 이데올로기의 형성과 양민 학살 사건

목차

1. 이 주제를 선택한 동기

2. 입장의 소개

3. 내 입장과

4. 그 이유

5. 이 주제가 갖는 현재적 의미

본문내용

익 부역으로 빨갱이로 낙인찍히는 것을 막고 그들의 신변을 보장해 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도연맹의 가입이 좌익 사상을 가진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니라 좌익에 대해서 무지한 일반 시민과 농민들에 대해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졌었고 그 당시에는 제주 4 3사건과 여순반란 사건으로 실질적인 좌익인사들은 죽거나 월북한 상태였기 때문에 보도연맹 창설의 목적에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보도연맹은 좌익 부역자들에 대한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좌익 색출의 의도와 무엇보다도 이승만 정권의 정권 안정을 위한 반공 정국 조성을 위해 창설되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보도연맹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주장은 거짓된 것이다. 또 전쟁이 일어난 후에도 그들을 학살한 것이 과연 박헌영이 주장하는 남한내의 좌익 폭동을 저지했는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그들이 전쟁 후에 조직을 구성하고 관공서를 접수하는 따위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있지 않았다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보도연맹원의 대다수가 일반 시민과 농민들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승만 정부는 그들의 정권 안정을 위해서 그리고 반공 이데올로기로 인한 지나친 위기의식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양민들을 학살하였고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5.이 주제가 갖는 현재적 의미
나는 이 과제를 준비하면서 해방공간에서 일어난 양민학살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과 아직도 정부에 의한 공식적인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해방 후에 친일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제주4 3사건과 여순 반란 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같은 비극을 부른 것처럼 이런 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와 명예회복과 같은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광주 항쟁에 대한 학살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악법인 국가 보안법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가 친일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친일 인사들이 반공 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해방공간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한 채로 지배세력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에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정직한 청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수업시간에 시청한 프랑스의 나치 부역자에 대한 철저한 청산에 관한 영상자료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인가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런 회의감에만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위해 노력하고 과거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정부나 언론기관에 진상조사와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살펴본 사건들이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현대사를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키워드

반공,   이데올로기,   양민학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