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왕정정치

본문내용

. C.715-687년까지 유다를 통치하였다. 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른 때는 이스라엘이 사르곤 2세에 의해 멸망당한 후였다. 이런 불안한 정세 속에서 왕위에 오른 히스기야가 가장 먼저 행한 것은 바로 종교개혁이었다. 그는 가나안 종교의 중심지로서 처음부터 이스라엘 신앙을 위협해 왔던 산당들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산당에 있던 제단과 돌기둥, 그리고 아세라 목상을 부수었다. 분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에까지 개혁을 단행하였다. 바로 여러 세기 동안 백성들이 숭배해 오던 구리 뱀을 부수고 놋조각이라는 의미의 경멸의 뜻으로 느후스탄(Nehushtan)이라 불렀다. 전승에 의하면 이 뱀은 광야에서 모세가 직접 만든 뱀이라고 한다.(민21:4-9) 또한 히스기야는 성전 청결 운동을 일으키고 제사 제도를 개혁하고 절기를 새롭게 부활시켰다. 또한 보발군을 보내 이스라엘과 유다 전 지역에서 종교 개혁을 단행하였다. 히스기야는 유대인들의 신앙을 정화하며 예루살렘 성전을 유다 신앙의 중심지로 만들려고 하였던 것이다. 한편 당시 근동의 최강국으로 이스라엘과 유다가 의존해 왔던 앗수르에 대한 의존 정책도 버렸고 여호와를 의존하는 유다의 건국이념에 충실하였다.
구속사적 의미
아하스의 우상 숭배로 인해 꺼져가던 유다의 생명은 하나님을 극진히 섬기는 히스기야의 출현으로 다시 회복되었다. 택함을 받은 자들 속에 있는 우상의 모든 것을 제거함으로 유다는 다시 한번 구원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우상 숭배를 버리고 하나님을 선택한 순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주어지는 것이다. 과거의 어떤 죄에 대해서도 묻지 않고 믿음의 순간에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 죄악 속에 출생한 인간의 구원에 대한 유일한 의지 처인 것이다.
2. 병 고침 받은 히스기야와 그의 범죄 (왕하20;1-19, 대하32;24-31)
사건 개요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 이에 히스기야가 병 고침을 위해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삼 일 만에 그의 병이 낫고 수명이 십오 년 연장되는 축복을 내려주셨다. 그리고 응답의 징표로 해 그림자가 십 도 뒤로 물러가는 이적을 보여주셨다. 한편 그때 바벨론 왕이 병문안을 위해 보낸 사절에게 히스기야는 자신의 보물과 군기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자랑하다가 모든 보물을 바벨론에 빼앗길 것이라는 심판을 받았다.
역사적 배경
히스기야의 병 고침과 생명 연자의 표시로 주어진 이적은 일영표의 해 그림자가 뒤로 십 도 물러나는 것이었다. 이는 40분의 시간이 거꾸로 흘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과학적으로 지구의 자전이 역회전하는 현상으로 이럴 경우 관성의 법칙에 의해 지상의 모든 물체가 우주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해 그림자의 후퇴가 히스기야의 일영표 위에만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어느 주장이 타당한지는 알 수 없고 단지 해 그림자의 후퇴가 히스기야의 생명 연장과 함께 하나님의 기적적인 섭리의 결과임은 말할 수 있다.
구속사적 의미
죽음에 직면한 히스기야의 기도는 생명 연장이라는 축복을 가져왔다. 질병의 치유와 생명의 연장은 모든 인간들의 소망이며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따라서 히스기야의 사건은 하나님이 참된 신임을 증거 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는 죄에 대한 사면의 선포이며 죄의 결과로 인해 발생한 질병과 고통과 사망을 극복하는 종말적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구원은 곧 모든 성도들의 구원의 표상이기도 하다.
사람이 모든 일이 잘된다고 생각할 때에 더욱 조심하여야 하는 이유는 안일한 상태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사고가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는 마음에 긴장을 하여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신앙생활에서의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성도가 실족하게 되는 것은 고난에 처했을 때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평안하고 즐거운 상태입니다. 오히려 고난 중에 있을 때에는 더욱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신앙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렇게 모순적으로 보이는 현상은 인간의 연약함에서 비롯됩니다. 본문에서 히스기야는 죽음의 질병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생명을 연장 받음과 동시에 교만함으로 이방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광을 증거함으로써 하나님께 유다에 대한 징벌을 선언 받았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통하여 성도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잘될 때에 더욱 조심하여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는 지혜를 얻어야 하겠습니다.

키워드

이스라엘의 왕들,   다윗 사울,   왕정시대,   유다 왕국,   북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