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방과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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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않는다. 용기의 주중 방과후 생활을 살펴보면, 약간의 문제가 발견된다.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노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기의 대부분의 아동들이 그러하겠지만, 용기의 경우는 특히 심하다고 판단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학원에 나가는 것과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를 하는 것 이외에는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가끔 책을 봤다는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보는 책도 거의 만화책에 국한되어 있어 문제가 있다. 또, 컴퓨터 게임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을 지나치게 많이 즐기고 있는 것도 용기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다양한데, 용기의 경우에는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이 컴퓨터 사용에 있어서 거의 대부분이다. 용기에게는 컴퓨터를 게임 이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또 지나치게 온라인 게임에 빠져들지 않도록 적절한 부모님의 지도가 있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용기는 거의 매일 TV를 시청하는 편인데, 상당히 많은 시간 TV를 보는 용기의 경우에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TV 시청 시간보다 혼자 TV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들에게 적합한 내용의 TV프로를 보도록 유도해야하며, 지나치게 오랜 시간 TV 앞에 앉아 있지 못하도록 가정에서의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러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용기가 주중 방과후 생활에 있어서 TV나 컴퓨터 오락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서 다른 활동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기의 적성이나 흥미를 고려하여 적절한 대체 활동을 마련해주는 것도 생활 지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주말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거나,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 모두 등산을 하거나, 찜질방을 다녀오는 등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음을 용기의 기록에서 알 수 있다. 5주간의 용기의 방과후 활동을 조사하면서, 요즘 초등학생들이 어떠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용기의 사례를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 방과후 생활까지 교사가 지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동의 방과후 생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가정과 협력하여 해당 아동들에게 적합한 생활지도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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