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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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중문화와 영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영화와 대중문화

3. 대중과 문화상업주의

4. 작품을 통해 확인한 한국사회의 대중문화사

5. 맺음말

본문내용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한 측면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개그는 앙증맞거나 기발한 재주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성이 할 수 없는 행동과 발언을 거리낌 없이 해내는 돌출성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뚱뚱한 몸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자신을 희화화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런 태도에 대중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그만큼 1990년대의 한국인들이 자기 비하의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사투리 쓰는 시골 출신에다 높지 않은 학력, 뚱뚱한 신체와 잘 생기지 않은 외모 등을 가진 그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우월감을 느꼈거나 안도감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녀는 한국의 여성들에게는 금기되다시피 하는 행동들, 예컨대 ‘공개적 자기 비하’, ‘뻔뻔스러움’, ‘앞도적인 완력의 사용’ 등을 서슴지 않았다. 그것조차, 아니 그것이야말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을 것이다. 뒤집기, 몇 백 년을 흔들리지 않고 내려왔는지 모를 그 ‘요조숙녀’라는 이미지를 공식적으로 깨고 뒤집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잠시 공백기를 가지는가 하더니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보도와 함께 화려하게 다시 대중 앞에 나왔다. 이 시기 ‘다이어트’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였다. 특히 여성들에게 출산이나 학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정도의 노력이 이미 과거 자신의 활동에서도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던 그녀는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다이어트가 운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사람들은 쾌재를 불렀다.
바로 그 이름, 영자라는 이름은 한국 영화 속에서도 볼 수 있다. 1975년의 문제작이자 흥행작이었던 <영자의 전성시대>(김호선)가 바로 그것이다. 영자라는 이름은 <바보들의 행진>(하길종)과 같은 작품에서 근대화된 인물에게 붙여질 때 조롱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영작의 전성시대>에 나오는 영자는 한국사회를 드러내는 표상 그 자체였다.
<영자의 전성시대>의 영자로부터 20여 년 후에 등장한 영자는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일시적 우월감을 안겨주는 그런 영자다.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2001)의 그녀는 영자와 별반 다를 바 없거나 더 심했지만 미모 덕택에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동시대 여성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대표적인 여성상 중의 하나였다. 극중 영자는 경박하고 즉흥적이었으며 남자의 일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미모를 가졌다. 미모가 없었다면 그녀의 모든 행동과 말은 천박함으로 추락했지만, 미모는 모든 것을 방어할 뿐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선망적인 매력이 되게 만든 셈이다. 커리어가 없어도 가능한 자유분방함. 경박해도 수용되는 귀여움 등의 매력이 학력, 미모, 커리어 등에 의해 인간들의 등급이 뚜렷하게 매겨지는 사회 속에서 ‘그녀’는 스크린 속에서나마 관객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이런 점은 몸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몸을 가꾸지 않은 사람은 지적으로도 게으른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다. 이제 몸은 우리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꾸거나 투쟁해야 할 대상이다. 이는 육체와 정신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서구 근대 철학의 기조가 극단적으로 반영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몸에 관한 포스트 모던한 태도와도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몸을 유희하는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도 관계가 있지만 더 크게는 소비를 추동하는 자본주의 시장과 연관되어 있다. 개그우먼 이영자는 시장이 조장하는 그러한 대세를 거스르는 쾌감을 준 반면 ‘엽기적인 그녀’는 그 물결에 적극적으로 편승한 이미지인 것이다.
2000년대 한국 영화 일부는 더 이상 리얼할 필요도, 삶을 반성적으로 살펴볼 필요도 없었다. 관객들 역시 솔직하게 욕망과 감정을 드러냈고, 사회적 위계질서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망에 따라 각각의 다른 ‘영자’를 소비한다.
5. 맺음말
지금까지 우리는 영화와 그 배경이 되었던 외적 요인인 사회문화를 중심으로 한 영화의 변화양상과 그 주제들을 살펴보았다. 대중문화로서의 영화는 다소 실험적이거나 시대에 도전적인 모습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막대한 자본을 들여 생산해낸 영화만이 관객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다는 거대 자본주의 논리에서 비롯된 영화의 어두운 측면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와중에 우리의 과거의 영화는 아직 영화에 대한 제작 기반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음이 이유일 수도 있으나 대중의 삶을 반영한 그림을 많이 그려왔음을 알 수 있었다.
영화는 현실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 맺고 있다. 우리의 현실에 갑자기 미확인비행물체가 확인이 되어 대중의 의중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면 영화는 그것을 소재로 제작될 것이다. 또한 제 2차의 독재정권이 등장하여 민중의 의식을 말살시키려 든다면 영화는 민중의 고뇌를 그리고 반항을 그릴 것이다. 혹은 권력과 시대에 타협하는 태세를 취할 것이다. 거기에 있어서만큼은 더 진지하고 전문적인 태도로 다가갈 것이며 우리의 의식을 반영한 보다 더 현실적인 현실이 창조될 것이다. 영화는 대중문화의 한 장르일 수 있으나 영화로 인해서 대중문화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우리의 영화는 이미 상업적인 요소 안에서 수많은 작품이 훼손되고 버려지고 있다. 어떤 스타를 내세워서 그 안에서 어떠한 자득을 얻든 그 상업적인 요소마저 그려내는 작업을 영화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때 영화는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우리가 거기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매체의 창 중 가장 유력하고 유효성 있는 접근 방식으로서의 수단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참고도서 및 인터넷 사이트
글레드힐 크리스틴『스타덤 : 욕망의 산업』, 시각과 언어,1999.
이효인,『영화로 읽는 한국사회문화사』,도서출판 개마고원, 2003
이효인,「1990년대 한국 영화의 지형도」,『영화미학과 비평입문』, 한양대 출판사,
허버트 J. 갠스『대중문화와 고급문화』,나남,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3&dir_id=301&docid=686082
  • 가격2,0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5.06.08
  • 저작시기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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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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