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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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도덕의 기초
1.1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성주의적 윤리설
1.2. 자연주의적 윤리설
1.3.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설
1.4. 공리주의적 윤리설
1.5 실용주의적 윤리설

2 메타 윤리학

본문내용

을 떠나서는 무의미한 물음이 되고 말 것이다. 이것들은 둘이면서 하나요, 하나이면서 둘인 셈이다.
그런데 삶을 음미함과 바람직한 삶을 선택함이 생각보다는 수월한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 그 자체도 물론 어려운 일이려니와 더욱이 그러한 답변의 적합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게 된다면, 실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더 말할 나위 없이 나의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은 '주관적'인 견해이다. 그러면서도 규범 윤리학에 의하면 그것은 또한 '객관적'일 수 있었다. 여러 윤리학설들은 그 주장의 적합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철학자들 가운데에는 그러한 주장의 객관성을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을 우리는 윤리적 회의론이라고 부를 수 있을 터인데, 물론 이러한 견해가 현대에 이르러 비로소 생긴 것은 아니다. 이미 진리의 상대성을 주장한 소피스트들은 윤리의 상대성을 주장하였고, 근세에는 흄 등을 비롯한 경험론자들이 이러한 경향을 띠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 반형이상학적인 사상들 특히 논리실증주의와 분석철학 등이 등장하면서 윤리적 회의론이 더욱 심화되게 되었다.
논리실증주의자들의 윤리적 회의론은 그들의 의미론에 근거하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윤리적 언명은 논리적 언명도 아니요 서술적 언명도 아닌 '정서적' 언명일 뿐이다. 그러므로 윤리적 언명은 주관적이지 않은 경험, 객관적인 경험을 통해서 검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아무 것도 주장하지 않으며 그 무엇을 확인하는 것도 아니고,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다. 그것들은 단지 '주관적'인 태도, 곧 주관적인 욕망이나 감정을 나타낼 따름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윤리적 회의론자들이 이러한 윤리적 언명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따라서 조심스럽게 심사숙고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가운데에서 특히 스티븐슨(C. L. Stevenson 1908-1979)은 윤리적 언명에는 물론 규범적이고 이념적인 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서 검증가능한 사실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음을 주목한다. 그에 의하면 윤리적 언명들이 이런 규범적인 요소, 즉 비합리적인 감정이나 성향을 어느 정도 담고 있느냐, 아니면 사실적인 요소, 즉 사실에 입각하는 합리적인 신념을 얼마만큼 포함하고 있느냐 하는 범위의 정도에 따라서 윤리적인 불일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윤리적 불일치의 경우, 그것이 신념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인지, 또는 정서적 태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따라서 그 불일치를 조정 내지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념의 차이에서 야기된 윤리적 불일치는 그 신념들이 검증될 수 있느냐에 따라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서적 태도의 차이로 말미암은 윤리적 불일치는 그러한 태도의 차이가 신념의 차이에 의존적인 것이 아니라면 해소되기가 보다 어려울 것이다. 만약 태도의 차이로 말미암은 윤리적 불일치를 어떠한 신념의 차이에로 환원할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윤리적 불일치가 해소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이른 바 사실적 신념과 가치태도 사이의 인과적 관계를 암암리에 전제할 때에 비로소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실'과 '가치', '존재'와 '당위'의 관계에 대한 해 묶은 주제에 여전히 연루되어 있다고 하겠다. 이들은 "과연 윤리에 있어서 그것의 객관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문제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새로운 윤리학의 가능성을 묻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윤리학은 우선 전통적인 규범 윤리학에 대해 비판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객관적인 윤리규범의 구축에 강한 거부감을 들어내 보이고 있고, 이러한 심각한 윤리적 회의론에 빠져 있으면서도 이러한 가치적 공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윤리학에 대한 모색을 단념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의 윤리학은 다른 무엇보다도 윤리학으로서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규범 윤리학에 있어서는 윤리학은 더 말할 나위 없이 하나의 학문이었고, 학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윤리학이 삶의 보편적인 목적과 법칙을 밝히는 작업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정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윤리학은 "과연 윤리학이 하나의 학으로서 성립될 수 있느냐?"라고 자기 자신에게 묻고 있다. 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는 가치 내지 당위의 문제가 논의될 수조차 없다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서 규범의 문제를 다루기 전에 스스로의 학적 가능성부터 검색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 윤리학의 독특한 문제의식을 부각시켜서, 오늘날의 윤리학을 '메타 윤리학'이라고 부른다.
메타 윤리학은 우선 윤리학의 학적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 규범 윤리학에서는 윤리학이 하나의 실천의 학, 규범의 학으로서 다루어지고 있는데, 메타 윤리학에서는 그러한 실천의 학, 규범의 학으로서의 가능성을 묻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서술과학으로서의 가능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메타 윤리학은 윤리적 언명의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 규범 윤리학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고 당위 내지 규범, 즉 '가치'에 대해 묻고 있다면, 메타 윤리학에서는 행위의 시비를 평가하는 윤리적 언명의 진위를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나 기준, 즉 '사실'에 대해 묻고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메타 윤리학자들을 분석학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윤리적 언명의 진위를 밝힐 수 있느냐라는 물음을 놓고, 메타 윤리학에는 긍정적인 견해와 부정적인 견해가 있을 수 있는데, 전자를 윤리인식 긍정론 후자를 윤리인식 부정론이라고 부른다. 윤리인식 긍정론에는 규범 윤리학을 비롯하여 현대의 자연주의적 윤리설·직각론 등이 속하고, 윤리인식 부정론에는 윤리적 회의론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모우티비즘·일상언어학파의 윤리설 등이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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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7.07
  • 저작시기2005.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6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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