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 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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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생태주의란 무엇인가
2) 생태시의 개념 및 분류
3) 우리나라 생태시의 흐름
4) 생태주의 대표적 시인 및 그의 작품세계
공장지대/최승호
돌아오지 않는 새들을 기다리며/이승하
들판이 적막하다/정현종
이제 이 땅은 썩어만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신경림
폐허 이후/도종환
까치야 고맙다/정현종
나는 왜 이리 여자가 그리운가/박노해
여자, 강바닥 같은/김해자
흰줄표범나비, 죽음을 받아들이는 힘으로/고진하
저 숲에 누가 있다/나희덕
겨울 강가에서/안도현
콩알 하나/김준태

Ⅲ.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말을 하고 싶을 때를 위해 지어졌다는 것을
......타다닥......따악......톡......타르르......
무언가 짧게 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웃음소리 같기도 하고 박수소리 같기도 한
그 소리들은 무슨 냄새처럼 나를 숲으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어둠으로 꽉 찬 가을숲에서
밤새 제 열매를 던지고 있는 그의 얼굴을
끝내 보지 않아도 좋으리
그가 던진 둥근 말 몇 개가
걸어가던 내 복숭아뼈쯤에......탁......굴러와 박혔으니
<어두워진다는 것>(창작과비평사, 2001)
일단은 이 시를 읽으면서 다른 시보다 청각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나 있음을 느꼈다. 조용할 것만 같은 숲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어둠으로 꽉 찬 가을숲에서/ 밤새 제 열매를 던지고 있는 그의 얼굴을/ 끝내 보지 않아도 좋으리" 가서 보고 확인하고 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리를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미학적인 거리를 확보해 둔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믿음, 이런 것들이 생겨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 상상력의 여지를 만들어놓고 그 사이에 아름다움이 생겨나게 하고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고 아름다움을 보존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이 시를 통해 청각뿐만 아니라 후각, 촉각, 미각 이런 전존재적인 감각을 시에서 두루 느낄 수 있었다. 생태학적 상상력을 느끼게 해준 그런 시였다.
⑥ 생태계의 현 상황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래의 생태사회를 꿈꾸고 모색하는 시
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출생. 원광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좁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가 있으며,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관계>, <사진첩>, <짜장면>,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사람>이 있음.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1998년 소월시 문학상 수상.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운 여우>(창작과 비평사, 1997)
위의 시에서 강물과 눈발은 인격화되어 있으며, 스스로의 사고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눈발을 위해 밤새 뒤척이고 스스로를 얼려가는 강물은 우리가 잃고 있었던 순수 자연성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그것이 흘러 강물로 바다로, 종내 하늘로 오르는 순환을 놓고 보면, 강물에게 있어서 저 눈발은 자신의 분신이고 분신을 위한 몸부림은 가장 원초적이고 자연적인 생명의식의 발현이자 확대라고 볼 수 있다.
콩알 하나
김준태 1948년 전남 해남 출생. 조선대 사범대 독어과 졸업. 1969년 전남일보·전남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인>지를 통해 등단. 13년 간 고등학교 외국어 교사, 11년 간의 신문사 데스크를 거쳐 2004년 현재 조선대학교 인문대 초빙교수로 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으로 활동. 시집으로 <참깨를 털면서>,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국밥과 희망>, <칼과 흙>, <꽃이, 이제 지상과 하늘을> 등이 있음.
누가 흘렸을까
막내딸을 찾아가는
다 쭈그러진 시골 할머니의
구멍난 보따리에서
빠져 떨어졌을까
역전 광장
아스팔트 위에
밟히며 뒹구는
파아란 콩알 하나
나는 그 엄청난 생명을 집어 들어
도회지 밖으로 나가
강 건너 밭 이랑에
깊숙이 깊숙이 심어 주었다
그때 사방 팔방에서
저녁 노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한마당, 1981)
콩알이라는 쉬운 발상으로부터 출발하는 이 시에서 자연에 대한 사랑, 생명에 대한 정성을 읽기는 어렵지 않다. 귀중한 생명의 실현태로서 “역전 광장/아스팔트 위에/밟히며 뒹구는/파아란 콩알 하나”에서 콩알 하나의 의미를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진지하게 일깨워주고 있으며 대한 깊은 연민을 담아내고 있다. 익숙한 시이지만 조그마한 콩의 존재와 생명의 소중함, 자연의 위대함,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방법 등 쉬운 소재에서도 참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Ⅲ. 맺음말
본론에서 12개의 생태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생태시가 어떤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시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름대로 시 감상이나 느낀 점을 쓸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생태시는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쓰여져야 한다. 실천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우러난 작품일 때 그것이 독자에게 인식의 깨달음을 주고 감동의 울림을 전파한다. 인간이 어떠한 관계와 맥락 속에 살아가는가를 깊이 알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적 장치가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교수님께서 마지막 수업 시간에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아직까지 시집이 잘 팔린다는 얘기였는데 그 말을 듣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를 읽고, 쓰고, 느낄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레포트를 쓰면서 이번 기회에 고등학교 책도 한번 들춰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옛 추억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4년 동안 다니면서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볼 만한 그럴 여유도 없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앞만 보면서 살기보다는 뒤도 가끔 돌아보면서 사는 삶의 여유를 가져야겠다.
◆ 참고문헌 ◆
김욱동, 문학생태학을 위하여 ,민음사, 1998
김종철, 시적인간과 생태적 인간 ,삼인, 1999
최승호,「21세기 문학의 유기론적 대안」새미. 2000
장정렬,「생태주의 시학」, 한국문화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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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7.14
  • 저작시기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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