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적 시민사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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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동체적 시민사회의 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Ⅰ. 서 론

Ⅱ. 시민사회의 발생론적 이해
1. 시민사회의 등장과 발전
2. 시민사회의 위상
3. 시민사회의 역할과 기능

Ⅲ. 도시를 통한 사회분화와 시민사회의 출현
1. 도시화와 도시의 정치경제적 형성
2. 시민사회의 분리

Ⅳ. 도시 시민사회의 쟁점: 가능성과 한계
1. 시민 주체화의 문제
2. 경제로부터 생활세계의 분리문제
3. 도시운동과 시민권(력)의 문제
4. 시민사회의 자율성 문제

V. 시민사회의 모순으로서 도시갈등
1. 개인차원: 정체성의 갈등과 ‘합리성’의 문제
2. 집단차원: 집단갈등과 ‘공공성’의 문제
3. 조직/제도 차원: 사회제도적 갈등과 ‘자율성’의 문제
4. 구조 차원: 계급․이념간 갈등과 ‘다원성’의 문제

VI. 한국도시의 시민성
1. 도시 갈등의 성격
2. 도시적 시민성의 한계
3. 시민성의 유전자

Ⅶ.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규범에 의해 조절되는 사회적 관계의 행태적 관계적 규범으로 특징지워진다. 그래서 시민성(civility)이 서유럽적 사회성을 특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특질이다. 이는 공적인 제도관계, 시민적 코드, 냉철한 화폐적 관계 등으로 표출된다. 서구적 시민성은 이른바 공공영역을 무대로 하여 실질적인 행태적 의미규정체로 숙성되어 표출된다. 그래서 시민적 사회성은 공공영역에서 작동하는 시민성의 행태이면서 정중함, 예절바름, 합리적인 행위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시민적 사회성의 논거는 하버머스가 말하는 '소통적 합리성(communicative rationality)'에 근거하고 있는 데, 이는 계몽주의의 기본가치에 걸맞는 합리성을 의미한다. 시민적 사회성을 매개로 하여, 공공영역과 사적영역의 분화가 제도화되고, 아울러 시민적 사회성의 숙성과 재생산이 제도화된다.
서구의 시민적 사회성은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 사회를 특성화하는 '유연적 사회성(flexible sociality)'과 대조를 이룬다. 유연적 사회성은 관습적이고 인간상호적이며 주관적인 담론적 관계설정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레짐을 구성한다. 유연적 사회성에 기초한 행위는 한편에서는 전통으로부터 내려온 내생적·감성적·습관적·위계적·비공식적 규범을 바탕으로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적 제도적(서구적) 행위에 부합하는 외생적·합리적·시민적·계약적·형식적 규범들을 혼합하는 발생론적 구성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유연적 사회성은 정서적이며 물질적인 소속감과 단결감을 불러내는 상호부조·충성·감정이입·신뢰·선물교환의 행위들을 위계적으로 결합하는 네트웍의 형태를 취하면서 현실사회의 다양한 쟁점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유연적 사회성의 가장 중요한 특질은 '안될 것도 되고 될 것도 안되게 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유연성에 있다. 유연적 사회성 속에서는 공공영역과 사적 영역이 엄밀히 변별되지 않는다. 상호충성·상호의존·상호귀속의 네트웍이 공공영역으로부터 사적영역을 분리하는 경계선을 가로 질러져 있기 때문이다. 선물이 뇌물이 되고 뇌물이 선물이 되는 행태는 '경계선 서로 넘나들기'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서구의 시민적 사회성이 합리적이고 시민적이며 계약적인 사회적 삶의 제도화를 추구하는 계몽주의적 투쟁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등장했다면, 유연적 사회성은 이러한 발생적 과정을 결여하고 있다. 그래서 유연적 사회성의 레짐 안에는 전래적이고 습관적이며 사적영역에서 고취되는 행위와 외생적이며 합리적인 공공영역에서 정의되는 행태적 요소들 사이에 이분법적 대립과 긴장이 끝임없이 발생하는 체계가 내포되어 있다. 유연적 사회성이 실제 생성되어 행위로 옮겨지는 것은 경제적·비경제적 행위자들간의 네트웍을 통해 이루어지는 데, 이 네트웍은 개인주의적인 '시장의 규범'과 공동체적인 '위계의 규범'이 가지는 장점을 선별적으로 혼합하는 관계적 망이다. 유연적 사회성은 한국사회 전반에 퍼져 있지만, 특히 복잡한 시민적 삶이 형성되는 도시의 시민사회 영역에서 밀도 높게 퍼져 이른바 '유연적 도시'를 만들어내고 있다 (Cho, 1997a, 1997b).
도시의 시민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다차원의 가치와 규범의 중층적 대립과 병립으로 나타나고 형성된 것이라면, 이는 우리가 가지는 있는 '원형적 사회성'으로부터 발원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성은 다원적 가치의 분열과 봉합의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사회발전의 동태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만들어 낸다. 다시 말해 유연적 사회성에 내재되는 끝없는 이항대립적 가치요소들이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서구사회와 구분되는 우리의 '시민사회적 다원성과 성숙'을 가져올 수 있는 동시에, 분열과 퇴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두 가지 경로 중에서 도시의 시민사회가 어떠한 경로를 택해 나갈 지는 우리가 어느 만큼 자의식과 주체성을 가지고 그러면서 공공영역을 통한 의사소통의 과정을 순조롭게 내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Ⅶ. 결 론
향후 우리의 도시시민사회가 나갈 길은 분열과 대립성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갈등을 봉합과 합의성으로 만들어내는 데로 열어 놓아야 한다. 그 길은 바로 지금의 '미완의 시민성'을 내부적으로 완결된 시민성으로 만들어 가는 길이어야 하지만, 그 길이 반드시 서구의 길은 아니다. 즉, 서구의 '시민적 사회성'은 서구 사회의 역사적 우연이듯이, 한국의 시민사회가 앞으로 가야 할 당위론적 길은 결국 한국적인 길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 지향해야 할 시민성은 공동체적 시민성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공동체는 시민사회의 공공영역을 무대로 하면서 사적 부문과 제도적 부문을 가로질러 전체를 아우러내는 공영역성을 지칭하는 것이며, 그 속에는 전근대적인 것으로부터 탈근대적인 것에 이르는 폭 넓은 스펙트럼의 규범적·가치적 요소들이 시너지적 상호작용을 통해 제 3, 제 4의 문명적 파라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도시인들은 스스로의 정체성과 도시의 현실이 함축하고 있는 모순을 올바르게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현재 맹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의도적 공동체 형성운동들이 훨씬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 시민단체나 NGO들이 단순한 이익집단으로 전락되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공동체적 원리와 정신을 실천하는 집합적 실천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박승관, 2001, '숙의 민주주의와 시민성', <관훈저널>, 여름호.
박준식, 김호기, 2000, '공동체, 시장, 민주주의의 상호관계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콜로키움 발표논문.
이신행 외, 1999, <시민사회운동>, 서울: 범문사.
정수복, 1994, '한국시민운동의 역할과 과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공동체 이념을 위한 시민단체 활성화 방안>.
신광영, 1991, '시민사회와 사회운동', <<경제와 사회>>, 통권 12 호.
조명래, 2001, '지역으로서 서울', <<황해문화>>, 여름호.
조명래, 2001, 'NGO와 지방자치단체간 파트너십의 이해와 확충방안', <지역사회개발연구>, 제 26 집 2 호.
한국도시연구소, 2001, <노점상관리방안 중장기 대책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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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9.23
  • 저작시기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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