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교육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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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교육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감내하는 층이 두꺼울수록 그 사회는 안전하며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공교육의 실천이 교육의 교재구성 능력에, 다시 말해 인간 배움 동력을 확장하고 고양시키는 교육력에 달렸다면, 인단 학교체제는 그 교직의 전문성과 사상성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은 밖에서 부과하는 규정에 따른 활동이 아니라 교사의 교재구성력에 따른 할동이라는 주장은 적어도 보통교육에서는 사실이다. 비록 현재의 교육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래도 그 교직이 공교육실천에 가장 가까이 있다. 그 교직을 신뢰하는 것 이외에 다른 도리는 없다. 공 교육론에서 교사의 교육권은 인정할 수 있다. 물론 교사의 교육권은 배타적일 수 없다. 교사의 교육권은 ‘무지로부터의 해방’ 이라는 이념 하에 탐구와 발견과 조사의 행위를 구체화하기 위해 요구된다. 그것이야말로 개인의 삶의 질 확보와 사회적 통합을 함께 지향하는 것이다. 부모 혹은 국가의 교육권도 교사의 교육권을 통해 발휘된다.
우리의 학교체제는 어떤가. ‘교사를 통한’ 교육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합리가 아닌 규정에 따른 교육이 강요되고 있다. 교사의 교육권이 성립되지 않은 학교에서 부모의 교육권이 실현될 리 없다. 교사의 교육권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교육론은 교육에 간섭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규정주의, 관리만능체제 하에서 학교는 교육에 관한 한 무규범이다.
지위획득의 사회풍조가 학교를 잠식하게 되어있고, 학부모의 교육권으로 위장한 학부모의 자식걱정이 학교를 지배하게 되어있다.
사범대학은 우리 사회의 교육지도자로서의 교사, 그리고 교사로서의 교육지도자를 양성한다. 일단 교육지도자는 고도정보기술 사회에서 더욱 분명해진 인간가치를 어떤 것보다 우선시하여 행위 할 수 있는 사회적 실천적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한다. 오늘 우리에게는 사회실천의 능력과 교과지도의 능력을 겸비한 교육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삶은 현장에서 영위된다. 삶을 사는 것은 뿌리내리는 땅을 필요로 하고 어딘가로 뻗어가는 완성이 있다. 현장이란 거칠고 척박하다. 연대는 홀로 고독한 세상살이를 기본적으로 가정한다. 홀로서지 못하는 자는 연대할 수도 없다. 모든 사람은 잘 살려고 한다. ‘잘 삶’은 교육에 관심을 두는 여유, 다시 말해 거칠고 척박한 현장을 구성하면서 얻는 안도감, 그 안도감이 스스로를 키워가는 토양이다. 교육은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교사는 그 교과의 공부에 학생을 붙들어 매놓을 책임이 있고, 한편 학생은 뺑소니치고 싶어 죽을 지경이다. 교실에서, 교사의 논리와 학생의 심리가 충돌한다. 극단적으로, 교사는 회초리를 가지고 석차를 가지고 학생을 붙들어 맬 수 있고, 한편 학생은 성취하려는 욕심으로 거기에 응할 수 있다. 회초리와 성취하기에 의해 맺어지는 물리적 관계를, 교육적 관계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대학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있을지, 처음과 끝이 분명한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강좌 몇 번 열고, 대학의 문을 닫는 것은 아닌지,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이라는 계산으로 ‘열린’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아닌지..
도덕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그 판단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엄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인데, 한편에서 자신의 도덕판단을 추상화시키도록 강요하는 실생활 딜레마에 빠져 엄중한 자세를 스스로 풀어버리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질문한다. 이 도덕판단이 엄격성에는 성공했지만 믿을만함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서울대학사람 뽑는것에 대한 당연한 생각들. 서울대학은 단지 하나의 대학이 아니라 유일한 대학이며, 서울대학에 연관된 모든 말은 바른 말이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실패자의 심리적 좌절의 표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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