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예술계 동향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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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문학예술계 전반

3. 문학분야

4. 미술분야

5. 음악분야

6. 무대예술분야

7. 전통분야

8. 영화분야

9. 맺음말

본문내용

와 장치를 개조해서 풍만한 울림이 나오도록, 그리고 가야금과 소해금 등은 음색이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민족적 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새로 제작한 23현 가야금은 음역이 넓어 산조 등 민족음악의 악곡들을 훌륭히 연주할 수 있고, 울림판도 개량한 결과 음질도 매우 좋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한다.
5) 봉산탈춤을 새롭게 창작
봉산탈춤의 본고장인 황해북도 봉산군 정방리 당위원회에서 봉산탈춤을 새롭게 창작해 보급하고 있다고 『로동신문』(2003.9.14일자)이 보도했다. 신문은 새 봉산탈춤에 대해 “봉산탈춤의 고유한 춤가락과 장단을 살리면서, 내용은 현 시기 계급투쟁의 대상에 맞게 지주와 그 앞잡이들의 비도덕성을 통쾌하게 까밝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봉산탈춤은 1960년대 중반 북한지역에서 전승이 끊어졌다가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상당부분 변질된 형태로 복원됐고, 최근 들어서는 민속놀이 장려정책에 따라 비교적 활발히 공연되고 있다.
8. 영화분야
‘직관예술’이라 하여 전통적으로 가장 중시해 온 영화예술이 피폐된 경제사정으로 인해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 ‘선군영화’에서 시적 화폭 창조 강조
『조선예술』 2003년 3월호가 ‘선군영화’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선군영화를 “우리 당의 총대철학, 인민군 군인들의 생활을 기본으로 그린 영화, 그들을 정치사상적으로 무장시키는데서 나서는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정의했다. 특히 선군영화들은 생활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자칫하면 형상이 딱딱하고 메말라, 제기한 주제사상이 풍만한 감정정서를 타고 흘러나오지 못하기 쉽다고 주장하고, 인물들의 성격을 부각시키고 주제사상을 원만히 밝혀 내여 작품의 감화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해 “시적 화폭을 창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 영화계 침체현상 극복 촉구
북한당국이 영화계 침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체문학예술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예술부문에서 다시 한번 봉화를 추켜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예술』 2003년 3월호는 영화계 침체 이유로 책임전가 풍조를 지적하고, 연출가와 배우들에 대해서는 “반복촬영, 재녹음을 결정적으로 없애며, 제작공정을 면밀히 타산하여 창작사업에서 최대의 실리를 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시나리오 작가들에게는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원만히 확보하여 영화제작의 정상화를 실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우수한 영화제작의 정상화를 실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하여 북한당국이 영화제작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3) 만화영화에도 선군사상 반영
『문학신문』(2003.10.25일자)이 “아동영화도 어린이들을 선군사상으로 교양하는 위력한 무기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선군사상이 반영된 대표적인 만화영화로 <다람이와 고슴도치>, <소년장수>를 꼽았다. 전자는 다람쥐와 고슴도치가 족제비에 맞서 꽃동산 마을을 지켜나간다는 내용이고, 후자는 용감한 소년 ‘쇠매’가 적의 음모를 깨뜨리며 훌륭한 무사로 자란다는 내용으로 둘 다 계속해서 후속작이 제작되고 있다. 신문은 “두 아동영화는 당의 자위적 군사로선의 정당성과 선군정치의 필요성을 동화적 화폭으로 보여 준 성과작”이라고 덧붙였다.
4) 2003년도 영화분야 성과
선군정치와 일심단결을 강조하는 영화와 함께 ‘재미와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 주로 창작되었으며, 영화계가 서서히 침체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조선예술』 2003. 12월호는 <녀병사의 수기>, <철령의 대대장> 등 6편을 성과작으로 제시하면서, 이 영화들은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백절불굴의 투쟁정신,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동신문』(2003.11.30일자)도 2003년도 성과작을 발표했는데, 『조선예술』이 선정한 6편에다 <우리의 생명>, <내 삶이 닻을 내린 곳>등 2편을 추가했다. 특히 외딴 철길관리 초소에 배치된 주인공이 동료로부터 감화를 받아 모범여군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녀병사의 수기>(4.25예술영화촬영소)는 큰 반응을 일으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9. 맺음말
2003년 북한은 핵 위기라는 악재 속에서도 정치적으로 체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사회·문화적으로는 일정한 변화를 시도한 한 해였다고 평가된다. 사회·문화부문은 사상교육을 강화하면서 민족전통이 강조되고 대중문화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북한은 이른바 ‘황색바람’으로 불리는 자본주의 문화의 침투에 대비해 전체 주민을 계급교양사업으로 몰아가는 한편, 민족문화의 발양과 군사문화의 일반화를 ‘황색바람’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각 분야에서 선군문화, 혁명적 군인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전통문화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북한의 전주민을 대상으로 사상교육을 크게 강화해 나가면서도, 한편으로는 각종 오락·휴양시설 확충, 낚시와 바둑 권장, 일요일의 경우 정치성보다는 오락성에 중점을 둔 문화정서생활 보장 등 주민 여가생활에 크게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평양·신의주·청진 등 외부사회와 접촉이 많은 지역의 신세대를 중심으로 이미 한류 열풍이 불고 있고, 모임 등 실제 주민생활에서도 1930-40년대 흘러간 옛 노래와 남한의 통속적인 대중가요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상황에 대한 북한당국의 문예정책적 대응은 양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은 자본주의 문화의 침습에 대해 각종 사전 검열 및 물리적인 압수 수색과 함께 자본주의 문화 자체를 강력히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앞서 언급한 주민 여가생활에 대한 배려와 함께 주민들의 취향 변화를 조금씩 수용해 나가는 정책도 펴나가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의 실제생활에서 자본주의 문화가 더욱 광범위하게 퍼져 나갈수록, 적어도 어느 시점까지는, 두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문예정책도 더욱 강화되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 筆者 : 오양열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지원협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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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2.22
  • 저작시기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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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2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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