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론과 무신론

소개글

유물론과 무신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설

2. 종교의 의의(意義)
(1)동양종교
(2)서양종교

3. 유물론에 관한 일반적 고찰
(1).유물론의 개념
(2).유물론의 특징
1) 과학주의
2) 결정론(決定論)
3) 감각론(感覺論)
4) 무신론(無神論)
(3).유물론의 역사

4. 무신론
(1)개설(槪說)
2)무신론의 형태
1)실천적 무신론
2)체계적 무신론
①과학주의적 사고 방식과 신앙과의 상치
② 철학적인 사고와 신앙과의 상치
3) 휴머니즘적 무신론
4)실존주의적 무신론
5)그 밖의 무신론자
①바우어
②니체

5. 유물론자의 구체적인 종교비판

6 .무신론의 현대사적 의의(결론)

본문내용

린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유신론자들의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들 중의 하나가 자신의 자식들에게 자기가 믿는 신앙을 강요하는 것이다. 자식을 부모에게 종속된 하나의 부속품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그럴 권리는 부모들에게 없다는 데 동의하리라고 본다. 어떤 사람에게 종교는 일종의 레크리에이션과 비슷하여 아무 종교를 선택하든지 별 영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어떤 여린 영혼에게 종교는 막대한―부정적인 것을 포함하여―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스스로 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를 때까지 부모의 종교를 자식의 머리에 주입하는 `폭거(暴擧)'는 삼가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신성 모독(神聖冒瀆)을 구실로 살인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역주: 샐먼 루시디(Salman Rushdie)가 그의 작품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로 인해 이란의 종교 지도자 아야툴라 호메이니로부터 살해의 표적이 된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과연 이것이 회교만의 특징일까? 회교는 미신 혹은 `사이비' 종교―사실 이것들과 `정통' 종교의 차이란 것이 모호하기 짝이 없지만―라고 근거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주장할 만한 타종교인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일이 회교만의 특징으로 기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흑인들은 게으르고, 황인들은 탐욕스럽고, 백인들만 사람답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다른 종교가 사악(邪惡)해질 수 있다―또는 적어도 사악해 보일 수 있다―는 데 대해서 쉽사리 동의를 한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바로 자신의 종교가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것이기에. 뒤늦게 이 점을 깨닫는다면―이 간단한 이치를 거의 깨닫지 못하지만―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많은 종교 전쟁이 있어 왔다. 그리고 역사상 종교전쟁은 그 어떤 전쟁보다 잔인했다. 뿐만아니라 종교가 그 전쟁들의 진정한 원인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할지라도, 종교는 역시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정당화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종교는 사회적 산물이라는 시각을 받아들인다면, 많은 기본적인 종교적 믿음들의 공통성은 별로 놀랍지가 않다.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종교는 안정된 사회에 기여하는 생각들을 차용(借用)했다―권위자에 대한 존경, 살인의 금지 등과 같은 것들이다.
그 외에 많은 공통되는 종교적 주제들이 이후의 종교들에 전해졌다. 예를 들자면, 구약 성서의 십계명은 실제로 함무라비 법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시사되어 왔다.
6 .무신론의 현대사적 의의(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무신론과 종교비판에 대해서 말해왔다. 위와 같은 종교비판과 무신론은 서양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중점을 이루었다. 이유인즉 동양엔 서양과 같이 종교의 장점들이 그리 심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서양과 같은 종교가 모든걸 의미하던 시대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건 동양종교의 특징상 그렇게 된 것일 것이다.
그럼 이러한 무신론과 종교비판이 현대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자유사상가들의 주장들이 있음으로 인하여 기존의 종교들이 그 단점들을 조금이라도 버리고 새롭고 발달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다양성은 발전하기 위한 필요충분요건이고, 견제자가 없는 독주는 경기력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모든 힘을 가진 독재는 썩기 마련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독주와 독재를 해왔던 종교가 이러한 주장들로 인하여 그 썩었던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도려내고 새롭게 변화했던 걸 그 첫 번째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로는 종교시대에는 모든 것을 신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말도 않 되는 억지논리도 많아지게 되고 그 인간개개인과 과학적인 부분들은 소외시되고 무시되고, 터부시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로 인하여 모든 중심이 신에게서 인간에게로 돌아온 것을 그 두 번째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세 번째로는 위에서도 조금 말했듯이 다양성을 부여한 것이다. 오직 한가지 종교만 지배하던 세상에서 다양성을 부여함으로 인하여, 현재의 우리가 풍요로운 물질 문명을 살아갈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였다.
아마도 십자군 전쟁에서 이슬람군이 패했더라면 인류역사는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다. 만약에 그렇게 되었으면 우린 아직도 상투틀고 갓쓰고 조선시대에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천연두와 장티푸스등 각종 전염병에 부모 형제들을 잃을 지도 모르고, 보릿고개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유럽의 중세에 교회의 권위에 도전했던 많은 과학자들도 유물론자나 무신론자라고 할 수도 있다. 신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많은 부분들에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없었으면 지금 어떻게 인공위성을 띄울 수가 있었을 것이며, 우리가 휴대폰을 가지고 다닐 수가 있었을 것인가. 그리고 자동차도 없었을 것이고, 인류는 아직도 배고픔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케플러나 코페르니쿠스같은 천문학자들이 우주를 연구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휴대폰을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월드컵 축구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고, 많은 유전공학자들의 연구로 인하여 인류가 식량걱정을 덜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에 이들을 무시하고 예전의 종교생활을 그대로 하라면 버틸 수 있는 종교인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렇게 살려면 예전의 성철스님처럼 동굴속에서 솔잎만 먹고 면벽수련(面壁修鍊)하지 않는 한 힘들 것이다.
상술한바와 같이 무신론과 종교비판론등은 인류사에 과학적·철학적으로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이것은 현대에 사는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의 논쟁은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감히 무신론만이 옳다고 주장하기는 것도 아직은 이르다.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나오지 않는 한 이 논쟁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영원할 것이다. 무신론자들이 있음으로 인하여 종교가 타락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방지할 수 있을 것이고, 종교 또한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성을 유지시키는 데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키워드

종교사상,   유물론,   무신론,   종교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