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 때는 권력하면 곧 정치권력을 뜻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권력 앞에 문화가 곧잘 수식어로 따라붙는다. 문화가 어느덧 우리의 일상과 사고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는 뜻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말이 나도는 것을 보면, 앞으로 문화권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짐작해도 될 법하다. 그러나 문화의 자기장이 이처럼 강력해지는데도 정작, 문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문화가 그토록 필요한 것인지 성실하게 묻고 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 책은 이렇게 만연한 문화 앞에서 그 창조자와 향수자들이 생략해서는 안 될 질문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던짐으로써 문화와 인간에 대해 성찰케 해주는 철학적 에세이다.
그러나 “문화담론은 문화라는 대상에 대한 담론이라기 보다는 문화라는 화두(話頭)를 통한 담론이지요. 독자들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을 이 책의 끝까지 안고 가기를 바랍니다. 21세기는 구체적인 정답을 주는 시대가 아니라 개인 스스로가 '문제'를 열린 가슴으로 안고 성장하는 시대니까요."라는 저자의 말처럼 '문화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저자는 '문화가 오늘날의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단순 명료하게 하나의 명제를 진리의 이름으로 제시하지 않고 몇 가지 징후와 힌트를 통해 이 시대 문화와 인간의 존재 양상을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또, 저자는 자칫 딱딱하게 들릴지도 모를 철학적 주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의 소재를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고전은 물론 거기에서 더 나아가 시, 소설, 수필, 희곡, 상업적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예로 들어주어 철학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읽기가 수월했다.
1부 '문화적인 것에 대하여' 에서는 ‘열린 사회의 신화’, ‘유도된 필요성’, ‘미학 혁명’, ‘일상성’, ‘사이의 문화’ 등 5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 문화의 현주소를 짚어 보았다. 예컨대 삶의 틀 안에서 ‘조화’, ‘안정’, ‘질서’를 지향하는 '닫힌 사회'가 전근대적 특징이었다면 이를 부정하고 틀 밖에 있는 다른 세계와의 관계 형성을 추구하는 '열린 사회'가 현대문화의 특징이며 이러한 현대 사회에서 열림을 행하는 각 개인의 사회, 문화적 성숙도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안데르센의 우화 '미운 오리새끼'를 끌어들여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의 역설을 보여주었다. 미운 오리새끼로 태어나 아름다운 백조로 자랄 때까지 새끼백조가 경험한 것은 닫힌 세상뿐이었다. 자신의 차이성 때문에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를 받아준 사회는 백조 무리라는 열린 사회였다. 하지만 백조 사회 역시 백조들에게만 열린 닫힌 사회였다. 이 같은 역설을 통해 저자는 '새로운 세기에는 열림을 행하는 각 개인의 사회.문화적 성숙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책에서는 열린 사회에서 우리의 태도를 말하기 위해 ‘회전문’과 ‘여닫이 문’을 비교했다. 축을 중심으로 통상 네 짝의 문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회전문은 마치 계속 열려있는 듯한 착각을 주지만 사실은 계속 안과
해당자료는 한글2002나 워디안 자료로 한글97에서는 확인하실 수 없으십니다.
그러나 “문화담론은 문화라는 대상에 대한 담론이라기 보다는 문화라는 화두(話頭)를 통한 담론이지요. 독자들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을 이 책의 끝까지 안고 가기를 바랍니다. 21세기는 구체적인 정답을 주는 시대가 아니라 개인 스스로가 '문제'를 열린 가슴으로 안고 성장하는 시대니까요."라는 저자의 말처럼 '문화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저자는 '문화가 오늘날의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단순 명료하게 하나의 명제를 진리의 이름으로 제시하지 않고 몇 가지 징후와 힌트를 통해 이 시대 문화와 인간의 존재 양상을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또, 저자는 자칫 딱딱하게 들릴지도 모를 철학적 주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의 소재를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고전은 물론 거기에서 더 나아가 시, 소설, 수필, 희곡, 상업적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예로 들어주어 철학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읽기가 수월했다.
1부 '문화적인 것에 대하여' 에서는 ‘열린 사회의 신화’, ‘유도된 필요성’, ‘미학 혁명’, ‘일상성’, ‘사이의 문화’ 등 5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 문화의 현주소를 짚어 보았다. 예컨대 삶의 틀 안에서 ‘조화’, ‘안정’, ‘질서’를 지향하는 '닫힌 사회'가 전근대적 특징이었다면 이를 부정하고 틀 밖에 있는 다른 세계와의 관계 형성을 추구하는 '열린 사회'가 현대문화의 특징이며 이러한 현대 사회에서 열림을 행하는 각 개인의 사회, 문화적 성숙도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안데르센의 우화 '미운 오리새끼'를 끌어들여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의 역설을 보여주었다. 미운 오리새끼로 태어나 아름다운 백조로 자랄 때까지 새끼백조가 경험한 것은 닫힌 세상뿐이었다. 자신의 차이성 때문에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를 받아준 사회는 백조 무리라는 열린 사회였다. 하지만 백조 사회 역시 백조들에게만 열린 닫힌 사회였다. 이 같은 역설을 통해 저자는 '새로운 세기에는 열림을 행하는 각 개인의 사회.문화적 성숙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책에서는 열린 사회에서 우리의 태도를 말하기 위해 ‘회전문’과 ‘여닫이 문’을 비교했다. 축을 중심으로 통상 네 짝의 문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회전문은 마치 계속 열려있는 듯한 착각을 주지만 사실은 계속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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