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문학흐름-천기론

소개글

조선시대의 문학흐름-천기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서 론

◎ 본 론
○ 천기론 - 인위를 벗어나 자연스러움을 추구
○ 실질적인 자연 속으로
○ 아시조선인 감작조선시

◎ 결 론

본문내용

다산은 그의 주장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공맹과 주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교조적인 작품 활동을 한 사대부의 문학이 죽은 문학이라면 다산의 문학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나 천기론을 바탕으로 하는 다산 문학의 생동감의 저변에는 사대부로써 백성을 구휼하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에 대한 안타까움이 깔려 있다. 다산이야 말로 진정한 사대부였다. 그는 조선의 사회상을 그의 시에 담았다. 백성들이 느끼는 고통에 그 역시 동참하고 있다. 사회상을 반영하고 자신의 성정을 표현하여 조선인만이 느낄 수 있는 시를 창작하는 것, 이것이 그가 말한 조선시를 즐겨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성정에서 우러나온 시를 지어야하며 중국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우리의 문학을 추구해야한다는 조선풍 옹호의 논리는 천기론에 입각한 시 의식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문학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한자로 쓰인 한문학을 우리 문학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본다. 문자는 비록 한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선의 자연을 소재로 삼고 조선인의 감정을 시에 담았기 때문이다.
◎ 결 론
지금까지 천기론과 천기론에 입각한 17~18세기 조선 후기 작가들의 의식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천기론은 기존의 사대부 중심의 교조적 주자주의의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성정에 의해 시가 지어져야 한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게 하였다. 또 시는 중국의 문자와 중국의 고시를 답습해야 한다는 것에서 탈피하여 조선인 본연의 성정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식을 전파시켰다. 이런 천기론적 시 의식의 이면에는 사대의 대상이 부재한 것과 호란 이후 자주의식이 발현된 것에도 영향을 받은 듯하다. 자신을 소중화로 인식하며 한족의 나라를 섬겼던 조선의 지배계층들에게 오랑캐로 인식했던 여진족의 중국 점령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고 호란에서 오랑캐에게 국왕이 머리가 깨지도록 절을 해야 했던 삼전도에서의 항복은 치욕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자주의식의 발현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천기론에 의한 조선풍 찾기는 상실된 시 창작 정신을 찾기 위한 또 하나의 활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보게 된다. 한자가 아닌 국문에 가치를 부여하고 비록 한자를 사용하더라도 그 안에 조선의 문화와 조선인의 성정을 녹여 낸다는 조선풍의 문학론이 가치를 부여받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천기론의 문학론의 특징은 모방을 배격하고 자기의 감정에 따라 서술하는 것이다. 중국시에 대한 모방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독자적인 시, 독자적인 표현을 주장하는 쪽으로 전환은 천기론의 맥락에서 형성되었다. 조선 후기 국문문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든가, 한시에 나타난 민요적 취향, 조선의 특징을 담은 시어의 등장과 같은 것들은 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이다. 시는 서정문학이다. 작가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언어의 미학과 문학적 예술성을 통해 가다듬어져서 독자가 작가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하는 문학이다. 우리가 우리 문학에서 감동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정서가 베여있기 때문이다. 당대까지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학의 지평을 연 천기론은 조선 후기 문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성정이 발하여 시가 된다.’는 천기론의 시 의식은 지금까지도 통용되는 시 창작에 있어서 작가의 감정을 최우선시 하는 시작의 기본 이념이라 생각된다.
【참고문헌】
● 임유경, 「18세기 천기론 연구」, 『한국한문학연구』19, 한국한문학회, 1996
● 조병오,「朝鮮朝 天機論的 詩意識의 전개양상」, 『부산한문학연구』4, 부산한문학회 1989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3, 지식산업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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