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언어 습득

목차

1. 서론: 제2언어 습득에 관한 기술과 설명

2. 학습자 언어의 성격

3. 중간어

4. 중간어의 사회적 측면

5. 중간어의 담화적 측면

6. 중간어의 심리언어학적 측면

7. 중간어의 언어학적 측면

8. 제2언어 습득에서의 개인차

9. 교수와 제2언어 습득

10. 결론: 제2언어의 다양한 관점들

본문내용

는 학습자들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의사소통시에 쉽고 정확하게 그 구조들을 유창하게 사용하는 그들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제 형태에 초점을 둔 교수의 영향들이 신중한 언어사용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의사소통시에도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다.
어떤 종류의 형태에 초점을 둔 교수법이 가장 효과적인가?
교수가 학습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수법이 다른 교수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형태에 초점을 둔 교수법의 선택을 고려할 것이다. 첫 번째는 입력에 기초한 실행과 발화에 기초한 실행의 차이에 관한 것이다. 학습자들의 한 집단은 전통적인 발화에 기초한 교수Production-based instruction에 노출시켰고 다른 집단은 목표구조를 포함하고 있는 문장들을 듣고 대답해야 하는 입력에 기초한 교수Input-based instruction에 노출시켰다. 교수의 마지막에 두 그룹 모두에 두 가지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하나는 발화테스트였고, 다른 하나는 이해력 테스트였다. 입력에 기초한 교수를 받은 집단이 발화테스트에서 뿐만 아니라 이해력테스트에서도 훨씬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입력 처리를 강조한 형태에 초점을 둔 교수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 번째 장점은 의식-상향consciousness-raising에 관한 것이다. 이 용어는 목표어에서의 특수한 언어적 특징의 존재를 학습자들로 하여금 인지하게 하려는 시도를 말한다. 제2언어 습득에서의 쟁점은 성인 제2언어 학습자들 역시 긍정적 증거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어떤 구조에 대해서는, 부정적 증거를 필요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인 학습자가 보편문법에 계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가 라는 보다 넓은 쟁점을 제기한다. 긍정적 입력으로 충분한가를 증명하기 위해서 Martha Trahey와 Lydia White는 한 실험을 계획했는데, 그 실험에서 제2언어로 영어를 학습하는 11세 프랑스인 학습자에게 2주 이상의 4기간동안 부사를 포함한 문장들을 입력으로 충분히 제공하여 가르쳤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는 효과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학습자들이 동사와 직접목적어 사이에 부사를 삽입시킴으로써(SVAO) 계속해서 다음의 예문과 같은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Anne watched quitly the television.
이러한 실험결과는 긍정적인 증거가 매개변수를 재설정하는데 충분치 못하고 이 연령의 제 2언어 학습자가 보편문법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더 많은 긍적적인 입력을 해 줄 경우에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실험이 언어교육이 제시해주는 것은 입력쇄도input flooding 형태의 긍정적인 입력은 학습자들이(SAVO와 같은) 어려운 형태를 사용하기 시작하는데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중간언어를 불안정하게 하거나 화석화되는 것을 막는데는 충분치 못하다. 즉 긍정적인 입력은 SVAO와 같은 형태들이 비문법적이라는 사실을 학습자들에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얼마나 다양한 교수적 선택이 문법구조의 습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일은 이제 막 연구가 시작된 단계이다. 그러한 연구의 전망은 더 효과적으로 교수가 이루어지도록 도움으로써 언어교육에 기여하는 동시에 습득이론을 평가하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제2언어 습득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자-교수 조화
학습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수유형은 그들의 언어적인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학습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학습자들은 발화를 들을 때 소리들을 분절하는 것에 능하지만, 문장 내 단어들의 문법적이 기능을 알아내는 능력은 부족할 수 있다. 또한 이와는 반대되는 학습자들도 있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능력을 가진 학습자들은 만일 교수의 유형이 그들의 장점이 극대화되도록 도울 수 있다면 동일하게 유사한 수준의 성공을 얻을 수 있다. 책략훈련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어휘학습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경과는 다소 복잡하다. 목표어들과 연관시키는 연상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방법에 관련된 책략들을 학생들에게 사용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성공적이라고 증명되어 왔다. 예를 들어 ‘아침’을 의미하는 일본어의 ‘ohio'는 미국의 한 주인 ’Ohio'와 관련될 수 있다. 책략훈련에 대한 생각은 매력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학습자들이(자신의 학습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자립하는 것을 돕는 방법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주된 문제점은 어떤 책략들 그리고 어떤 책략들의 결합이 제2언어 습득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해 충분히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이다.
10. 결론: 제2언어의 다양한 관점들
제2언어 습득 내에서도 하나의 모형에 대한 요구, 최소한 제시된 이론적인 입장 가운데 어떤 원리적 선택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상당한 반대가 있어왔다. 한편으로는 제 2언어가 하나의 분야로서 성숙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론의 신중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2언어 습득은 매우 복잡한 현상이며, 따라서 다양한 이론이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 2언어 습득에서 이론의 역할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입장들은 또한 다양한 비유를 요구하고 있다.
제2언어 습득을 특징짓는 연구의 유형들과 제시된 설명의 유형들은 연구자들의 다양한 목적을 반영하고 있다. 어떤 연구자들은 주로 언어교육에 관심을 두어 왔고, 제2언어를 더 효과적인 언어교수에 기여하는 것으로 간주해 왔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언어학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고 제2언어 습득을 언어 특성에 대한 가설을 시험하는 방법으로 간주해왔다. 또다른 연구자들은 다중언어사회의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제2언어가 사회적 상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언어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제2언어 습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제2언어가 계속적으로 다양한 관점들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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