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심리학적 모델

목차

Ⅰ. 행동주의 심리학적 모델의 발달
1. 초기 실험적 연구
(1) Pavlov
(2) Watson
(3) Thorndike와 Skinner
2. 기본입장 : S → R

Ⅱ. 학습의 기제
1.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
2. 연합학습(시행착오설)
3. 조작적(operant, 작동) 조건형성 : R → S
4. 본보기(modeling)

Ⅲ. 행동 수정(행동치료)의 방법
1. 자극통제와 강화
2. 행동 감소 치료
3. 노출치료
4. 모델링 치료와 기술 훈련

Ⅳ. 행동주의 입장에 대한 평가

Ⅴ. 인지행동치료
1. 인지적 입장
2. 기본입장
3. 인지적 입장의 평가

본문내용

같은 대상이나 상황을 기술하는 데 있어 사람들 간에 차이가 난다. 사람들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의 차이가 어떤 사람을 특정한 장애에 대해 취약하게 만들기도 하고, 특정한 대처기술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잘못된 정보처리가 관련하여 불안해지거나 우울해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결과들을 통해서 밝혀졌다.
이처럼 사람은 태어날 때 정보를 능동적으로 추구하고 처리하며, 일생을 통해 전개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결정된 잠재력의 기본 틀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다고 가정된다. 이는 중추신경계의 통합과 성숙에 따라서 드러나며, 유기체와 환경의 구조 간에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도식 또는 개인적 구성개념들이 형성되는 것으로 본다.
(3) 심리 장애의 발달
성장하면서 인지적 도식들 혹은 개인적 구성개념들(기대, 귀인, 신념 등)이 형성되는데, 이는 유전적인 소인을 지닌 개인이 생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이런 인지도식 중에는 적응적인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때로는 인지치료에서 초점을 두는 역기능적인 도식이 발달하기도 한다. 이런 역기능적인 인지도식은 주로 유아기와 아동기에 발달한다고 보지만, 아동기 이후에도 발달할 수 있다. 또한 발달과정에서 오랫동안 잠재해 있던 도식이, 이와 관련된 외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활성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역기능적인 태도 또는 신념이 심리적 장애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부정적 생활사건이 일어날 때 역기능적 신념이 자동적 사고를 촉발하며 자동적 사고가 심리적 장애를 유발한다.
모든 역기능적 인지가 서로 같은 것은 아니다. 우선 인지결손과 인지왜곡을 구분하여야 한다. 인지결손은 특정한 형태의 사고가 결여된 것을 말하고, 인지왜곡이란 능동적이지만 역기능적인 사고과정을 말한다. Beck은 정보처리의 체계적 오류로서의 인지왜곡이 심리적 장애와 관련된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체계적인 인지적 오류를 열거하고 있다.
실무율적 사고 또는 이분법적 사고
임의적 추론 또는 제멋대로 결론내리기 : 예) 독심술
선택적 추상 : 전반적 상황을 보지 못하고 특정한 부정적 사건에 집중하여 추상, 판단
과일반화 : 한 가지 부정적 경험을 근거 없이 모든 상황에 확대하려는 경향
극대화와 극소화 : 부정적 사건은 지나치게 과장, 긍정적 사건은 극소화
개인화 : 타인의 문제나 행동에 대해 마치 자기의 책임인 양 받아들임
비합리적인 신념
인지사회학습의 입장 ; 강력한 상과 벌은 자기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임(자기 인정, 비난)
Bandura는 모방학습이 외적 강화 없이 자기규제 혹은 내적 강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이에 관여하는 기제에 관심을 가져 여러 자기통제기법을 개발하여 행동통제 에 문제가 있는 내담자에게 적용하였다.
(4) 인지적 입장의 특징
첫째, 모든 인지적 접근에서는 인지매개가설을 전제한다. 개인은 단순히 사건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지각하고 해석한 사건에 대하여 반응한다. 지각과 해석의 중요 요소는,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역기능적 태도 또는 역기능적 가정이다. 이런 역기능적 가정은 그대로 부적응 반응이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주요한 생활사건을 경험하면서 역기능적 가정의 활성화로 자동적 사고가 촉발되는데 이러한 자동적 사고가 증상을 일으킨다고 본다. 따라서 인지치료에서는 표적 증상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표적 증상과 관련되는 자동적 사고를 추론하고 이를 환자의 과거 경험과 연결시켜 본다.
둘째, 인지치료에서는 치료자와 환자의 관계를 중시하는데, 다른 치료기법과는 달리 협력적 경험주의를 강조한다. 치료자와 환자는 대등한 두 명의 공동 연구자가 되어 함께 가설의 형성하고 가설의 타당성을 검토하며 적절한 대안을 모색한다. 이렇듯 인지적 접근에서는 정신 역동적 입장이나 인간주의 입장에 비하여 치료자가 더 적극적이고 지시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셋째, 치료적 작업을 위해서 소크라테스적 대화법을 사용한다.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모든 과정이 산파적 질문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치료자는 주의 깊게 마련한 질문을 통해서 비합리적 인지를 논박하고 대안적 사고를 습득하게 한다.
넷째, 안내된 발견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부적응적 신념이나 가정을 바꾸게 된다. 치료자는 안내자로서 문제행동을 밝히고 새로운 행동실험을 통해서 논리의 왜곡을 드러내며, 새로운 기술과 인지적 관점을 지니도록 돕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적응적 사고를 배우게 되고 결국에는 치료자 없이 혼자서 인지적 왜곡을 수정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된다.
다섯째, 인지 치료는 가능한 한 단기치료를 지향한다. Beck과 Ellis는 인지적 기법을 개발할 당시부터 종래의 정신 역동적 치료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되도록 짧은 기간에 치료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치료를 보다 구조화하였다. 내담자의 문제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다루어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되면 내담자 스스로 생활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치료를 종결한다.
3. 인지적 입장의 평가
인지적 입장은 사람의 행동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피상적으로 이해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우리의 행동은 인지에 의하여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 사람을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습관이나 개인적 동기나 선택에 의하여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대인관계 양상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인지가 심리적 장애의 원인적인 요인이라고 하기 보다는 심리적 장애의 결과로 보는 입장도 있다.
Sarason은 인지적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현재상태에서의 인지나 신념을 중요시 하는데 그런 사고를 형성하게 된 과거 발달초기의 문제가 소홀히 다루어진다고 하였다. 또 다른 비판으로는 다수의 심리적 장애 환자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문제의 근원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인지적 입장에서는 인지라고 하는 주관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실제 환경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참 고 문 헌
- 원호택, 이상심리학, 법문사
- Micheal D. Spiegler, 전윤식 외 옮김, 행동치료, 시그마프레스
- 김언주, 신교육심리학, 문음사
- 원호택 외 공저, 심리장애의 인지행동적 접근, 교육과학사

키워드

행동주의,   심리학,   행동치료,   인지행동,   모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