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의 시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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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부정적인 세계관을 통해 바라본 과거, 현재, 미래
1.과거- 부정적인 세계관의 원천
2.현재- 부정적인 세계관을 통해 바라본 도시인의 삶
3.미래- 희망의 부재와 인간 존재에 대한 허무감

Ⅲ. 시대적 관점에서 살펴본 기형도
1.80년대의 시대상과 대표적인 민중 시인
2.기형도와 1980년대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실주의의 반대편에서도 기형도를 정확히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희석, 「기형도와 1980년대」,『창작과 비평』, 2003년 겨울.
실제로, 당시의 시대상과 연관지어 기형도의 시를 다시 읽어본다면, 기형도 특유의 감수성이 시대적인 상황과 만나서 빚어내는, ‘계급투쟁’은 아니지만 절대 ‘퇴폐’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위험한 家系 1969」에서는 어린 시절 자신의 궁핍의 체험을 얘기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시의 정서도, 기형도 자신의 가정사로만 한정되지 않고, 80년대를 지배한 공적 정서의 일부라고 확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의 마음을 아릿하게 하는, 일기처럼 써내려간 일상의 절박함은 80년대의 여느 노동시나 현장시 못지않으면서, 당시에 성행했던 전투적 이념시들의 생경함은 벗어버린 가족시편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가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빈집> 전문
위의 시 「빈집」은 기형도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려진 시이다.「빈집」이 단순한 감상과 애상의 산물이 될 수 없는 것은, 한 인간이 지켜내고자 애쓰는 ‘아름다운 영혼’이 시에 숨쉬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기형도가 잃었다고 하는 사랑은 어떤 특정 대상에 대한 동경이나 그리움이 아니라, ‘님’의 상실에 더 가까운 시대적 인상마저 준다. “잘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라는 시인의 절규는 “감상의 산물이 아니라 6·10항쟁으로 기억되는 민주주의의 승리가 혁혁할수록 그 뒤안길에서 상처입은 마음을 기록하는” 절박함이었다. 유희석, 「기형도와 1980년대」,『창작과 비평』, 2003년 겨울.
Ⅳ. 결론
기형도의 하나뿐인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은 철저하게 부정적인 시각, 부정적인 상상력, 부정적인 삶이 끝난 자리를 우리에게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시에서 나타나는 현실을 시간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라고 나누어서 본다면 과거는 그의 부정적인 세계관의 원천으로, 정효구,「광야의 시학」, 열음사, 1991
현재는 그의 사고회로를 거쳐 현실의 비극과 우울로, 그리고 미래는 희망이 부재하고 죽음만 남은 세계로 그려진다. 그가 현실주의자로 평가받는 것은 그가 현실을 아름답게 치장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의 우울과 비극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현실주의는 이상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해석될 때에는 받아들여지나, 현실주의자로서 사회와 정치와의 연관성, 즉 당대의 현실을 시에 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그의 시는 당대의 우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대의 김남주, 박노해와 같이 사회 참여적이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의 시에서 ‘계급투쟁’ 적인, 즉, 과격한 사회 참여를 볼 수는 없지만, 여러 시들을 통하여 시대적인 상황과 결부된 자신만의 독특한 정서를 나타내고 있으며,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노래한 것처럼 보이는 시들도 그 시대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었다.
짧은 활동기간과 많지 않은 작품량에도 불구하고, 계간지 ‘시인세계’가 시인과 평론가를 대상으로 한국 시 1백년을 대표하는 시인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신경림, 황동규, 황지우과 더불어 순위 앞자리를 차지하였고, 89년 출고된 그의 유고시집은 아직도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다. 그의 시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또 읽히고 있는 것은 그를 더욱 신비화시키는 ‘20대에 요절한 시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김현의 지적처럼, 그의 시가 한국의 시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극단적인 부정적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남아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역사로 하여금 그를 기억하게 만드는 진짜 원인일 것이다.
*참고 문헌
기형도,『입속의 검은입』, 문학과 지성, 1989.5.
기형도,『기형도 산문집 : 짧은 여행의 기록』, 살림, 1990.
기형도,『기형도 전집』, 문학과 지성, 1999.3.
기형도,『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솔, 1994.
*참고 논문/평론
강진호,「문인의 죽음과 문학의 운명」,『문예중앙』, 1997 가을.
남진우,「신성한 숲」,『비평의 시대』1집, 1991.7.
목선균,「기형도 시의 이미지 분석-공간 이미지를 중심으로」,『어문학보』, 24집, 2002.
박덕규,「입 다물고 부르는 속 깊은 노래」,『시인 열전』, 청동거울, 2001.
박철화,「집 없는 자의 길찾기, 혹은 죽음」,『문학과사회』, 1989 가을.
신경림,「시인이란 무엇인가」, 신경림 시집『뿔』, 창작과 비평사, 2002.
유희석,「기형도와 1980년대」,『창작과 비평』, 2003년 겨울.
이경호,「기형도의 시세계 연구자료 읽기」,『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솔, 1994.
이광호,「조로(早老), 그리고 세기말적 시쓰기-위반의 시학」, 문학과 지성사, 1996/
이명원,「타는 혀」, 새움, 2000.
정효구,「광야의 시학」, 열음사, 1991.
정효구,「차가운 죽음의 상상력」,『현대시학』, 1992. 2.
조병춘,「기형도의 詩연구」, 『새국어교육 65호』, 2003.
*참고 사이트
http://user.chollian.net/~bioman/ilban/guker/guksa/hyun/jakga/kihyungdo.htm
개인 홈페이지로 기형도의 연보와 함께 모든 시를 읽을 수 있음
http://binzip.bcpark.net/
개인 홈페이지로 기사, 평론 뿐 아니라 기형도가 생전에 남긴 글들의 원본을 볼 수 있음
*목 차
Ⅰ. 서론
Ⅱ. 부정적인 세계관을 통해 바라본 과거, 현재, 미래
1.과거- 부정적인 세계관의 원천
2.현재- 부정적인 세계관을 통해 바라본 도시인의 삶
3.미래- 희망의 부재와 인간 존재에 대한 허무감
Ⅲ. 시대적 관점에서 살펴본 기형도
1.80년대의 시대상과 대표적인 민중 시인
2.기형도와 1980년대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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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6.05.18
  • 저작시기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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