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의 '파란꽃' - 소설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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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파란 꽃>, 조선희
(1) 작가소개
(2) 줄거리

3. 소설의 특징
- 실제 인물들과 ‘나‘의 결합

4. 소설 분석
- 시간의 흐름에 따라

5.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들

6. 나오며

본문내용

의 냄새가 난다고 믿고 있던 ‘나’는 광화문 네거리를 걷다가 버스정류장에 서서 키스하는 두 남녀를 보게 된다. ‘나’의 표현에 의하면 유월의 볕이 오직 두 남녀를 선별해 두 남녀를 선별해 그들의 머리 위에서 작열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두 남녀를 진녹색 잎을 피우는 여름나무 두 그루라고 착각하게 되는 순간 ‘나’는 생에 대한 욕구를 느끼고 첫 번째 죽음 워크숍을 끝내게 된다. 아이스바는 시원하다. 친구의 부음을 듣고 거북해져서 샤워를 하려는 순간 미지근한 물 때문에 심장이 놀라서 풀떡 뛰었던 것처럼 아이스바의 시원함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꿈속에서 본 파란 꽃은 지나가는 차에 깔렸다가도 스프링처럼 되튀어 오른다. 이러한 강한 생명력을 지닌 파란 꽃을 본 후 ‘나’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즐거워하고 입에서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등 생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끼게 된다. 파란 잎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소설의 특징 중의 하나가 파란 식물을 생명으로 표현하였다는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녹색 식물을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파란 잎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말라비틀어지면 노란 잎이 되고 노란 잎에서 검은 잎이 된다. 파란 잎에서 검은 잎이 되는 과정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며 이러한 시간의 흐름은 생명력을 잃어가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이 소설의 주요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사람이 나이가 드는 것은 죽음과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뜻하며 점점 더 많은 주변인물과 죽음을 통한 이별을 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큰 길의 소음은 시끄럽다. ‘나’는 질주하는 차량의 타이어와 아스팔트 사이에서 삐져나오는 마찰음, 급발차하거나 가속페달을 밟는 차량의 엔진소리. 멀리서 ‘끼-익!’하고 자동차 타이어가 길바닥에 스키드마크를 긋는 소리를 정겨운 도시의 음향으로 표현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은 ‘나’로 하여금 살아있다는 것, 도시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장어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수조 안에서 유연하게 헤엄치는 장어의 모습은 장어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 ‘나’에게 식욕은 자연스레 생기게 되고 생명력을 뜻하는 장어를 먹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에는 굴러다니는 노란 은행잎, 검은 잎이 있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나와 물기가 말라버린 노란 은행잎은 죽음을 상징한다. 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 ‘나’에게 걷어차여져 마른 은행잎들은 바스락대며 날아오른다. 그리고 기형도 시인의 「잎 속의 검은 잎」에서의 그의 시편들은 ‘나’를 죽음의 감상에 빠지게 하여 애인인 c의 입 속에서 검은 잎을 발견하게 한다. 검은 잎은 물기가 완전히 마른 잎이며 죽음을 상징한다.
6. 나오며
시간은 영원토록 흘러가는 것이고, 인간은 분절될 수 없는 시간 속에 잠시 왔다 가야만 하는 숙명적인 존재이다. 시간은 모든 것의 모양을 바꾸고 형태를 갈아치울 수 있는데, 그러한 상실과 떠나감의 최종판은 나 자신을 잃는 것, 바로 ‘죽음’이다.
사람들이 처음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나면, 허무함과 두려움에 충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관점에서 보면 죽음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이 있으니 탄생이 있고 탄생이 있으니 죽음이 있다. 과학시간에 배우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죽었다고 해서 한 개체가 영원히 소멸을 한다기 보단, 다른 곳에 영향을 끼쳐 다른 무언가를 탄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환생일수도 있고 세상을 이루는 물질, 하다못해 공기일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은 죽음에 대한 허무주의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죽음’을 우주 속에서의 ‘나’를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죽음에 대한 통찰이 삶에 대한 애착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소설에서처럼 인생이란,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기우뚱거리며 균형을 잡는 일이다. 균형 잡기를 포기하게 되면 C처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설속의 식당의 젊은 아가씨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쟁반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우리도 삶에서 시련이 오고 실패를 겪을지라도 치열하게 다시 전진하고 도전하여야 할 것이다.
*목 차
1. 들어가며
2. <파란 꽃>, 조선희
(1) 작가소개
(2) 줄거리
3. 소설의 특징
- 실제 인물들과 ‘나‘의 결합
4. 소설 분석
- 시간의 흐름에 따라
5.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들
6.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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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7.11
  • 저작시기2006.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8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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