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의 <유리창1>, <장수산1> 상호 텍스트성 시 지도

소개글

정지용의 <유리창1>, <장수산1> 상호 텍스트성 시 지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Ⅱ. 작품분석하기
1. <유리창1>
2. <장수산1>

Ⅲ. 맥락파악하기

Ⅳ. 받아들이기

참고문헌

본문내용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교사가 단계적으로 조율을 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것에서만 머물러 버리지 않고 점차 세부적인 것에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예1) “시에서 등장하는 시어 중에서 새는 ○○○ 의미일 것 같아.
“‘별’이란 시어는 다른 시에서는 ○○○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의 미가 아닐까?
“‘외로운 황홀한 심사’ 같은 표현은 ○○○ 인 것 같아.”
예2) “시적 화자는 ○○○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 시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학생의 반응>
학생이 생각을 폭을 자유롭게 확장시킨 후에는 본격적인 작품 분석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도 작품과 학생간의 거래는 일어난다. 구체적인 분석에 들어갔을 때 자기가 생각한 것과 어떤 부분이 같고 어떤 부분에서 수정을 해야 할 지, 새로 알게 된 정보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다시 능동적으로 재구조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자체에 대한 내적 분석이 끝난 후에는 작가, 사회적 맥락 등의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학생들은 다시 작품과 다른 요소들을 결부시켜 구조화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난 후, 학생이 정말 작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수용하였는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른 작품과의 상호 텍스트성을 학생 스스로가 긴밀하게 찾아낼 수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가 작품의 내적 구조를 바탕으로 다른 문학 장르로의 새로운 표현을 해 보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예1) 시적 대상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어떠한 시어와 기법이 사용되고 있는가.
예2) 유사한 표현이 보여지는 다른 작품을 찾아보자.
예3) 작품을 다른 문학 장르로 바꾸어 표현해 보자.
<해결해야 할 과제>
작품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을 이해한 후에는 자기 내부로의 수용, 즉 내면화를 해야 한다. 고등학교 국어 (상) 에서의 작품을 학생의 경험과 관련지어 내면화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아끼는 물건을 잃어 버렸거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의 경험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해 보자.
그러나 위와 같은 활동은 자식이 죽은 슬픔의 감정과 같은 경험으로 비교하기에는 오류가 있다. 같은 ‘슬픔’이라는 감정이지만 혈육을 잃은 슬픔과 아끼던 물건을 잃은 슬픔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애완동물이 죽은 경험과 관련하여서도 동물을 싫어한다거나 길러 본 적이 없는 학생의 경우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예문이 아니다. 따라서 좀 더 보편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내면화를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보편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다른 다양한 매체들을 사용하는 할 수 있다.
영화와 같이 시각적, 청각적 요소가 직접적으로 제공되기 매체는 학생들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앞서 언급한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 이입을 통한 간접 경험을 가능하게 하므로 감정의 유발이 용이하다.
예) 영화-‘안녕, 형아’
→영화를 본 후, 감상을 글로 써본다.
→영화 속에 나타나는 자식의 죽음을 눈 앞에 둔 부모의 감정과 ‘유리창1’에서 드러나 는 심리를 비교해 본다.
<인접 영역 활용을 통한 내면화>
2. <장수산 1>
‘장수산’의 경우 ‘유리창’과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작품의 내부 구조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교사가 미리 정보를 어느 정도 준 다음 학생들이 작품과 소통하게 할 수 있다.
천재교육 문학 (상)에서는 문학의 효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 작품을 실어 놓고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문학이 과연 독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줄 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시는 일제 강점기 말에 씌어 졌는데, 이 시기에는 시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인은 삶과 죽은, 선과 악 등 일체의 세속적 가치와는 단절된 채 오직 자연 속에 동화된 무욕의 삶을 통해 지식인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넌지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석으로 작품의 시적 형상화 기법과 시어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주석으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학생들이 시를 읽는 데에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시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어서 학생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정도이다.
하지만 본문의 설명은 앞서 ‘장수산1’을 분석할 때도 살펴보았지만 위의 설명에서도 조금은 과도한 해석이 보인다. 여기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비평적 읽기 활동을 통해서 위의 예문과 같은 해석상의 문제점을 함께 찾아봄으로써 작품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작가의 시적 세계관, 즉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좀 더 올바르고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리창1’과 같은 작가의 작품이므로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서도 ‘유리창1’에서 더 확장된 맥락에서 ‘장수산’1을 함께 구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작품과의 비교를 통해 생소한 작품이더라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예) 이육사의 ‘교목’, 유치환의 ‘바위’를 읽어보고, 시인이 현실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
<활동해 보기>
◈ 참고문헌 (가나다 순)
구인환 외, 『문학독서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푸른사상, 2005
김성장, 『선생님과 함께 읽는 정지용』, 실천문학사, 2001
김용희, 『정지용 시의 미학성』, 소명출판, 2004
김은자, 『정지용』, 새미, 1996
김종태, 『정지용 시의 공간과 죽음』, 월인, 2002
노병곤, 「장수산의 기법연구」, 한국학논집 vol.11
박노균, 「정지용의 시작품 분석」, 開新語文硏究, 제 19집, 2002
박용찬, 『교실에서의 시 읽기 단계와 그 확장』, 어문학, 82
이숭원, 「정지용의 생애와 시적 성장에 대한 연구」, 인문논총 3
정지용, 「조선시의 반성」, 『산문』, 동지사, 1949

키워드

유리창,   장수산,   정지용,   상호텍스트,   시지도,   시,   교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