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와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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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와 그 적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자살테러만 해도 극명히 알 수 있다. 이것은 비단 현대국가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아테네 전쟁시에 페리클리에스테네스가 시민들에게 연설한 감동적인 말들은 전쟁시에 국가에 충성하는 애국 시민을 형성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렇다면 포퍼가 말하는 ‘열린 사회’와 ‘점진적 사회공학’이 지닌 문제점은 없을까? 첫째, 혁명이나 폭력을 통하지 않으면 도저히 개선할 길이 보이지 않는 사회라면, 그런 사회에서 점진적 사회공학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둘째, 열린 사회의 핵심적인 조건인 시민의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은 긴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모든 문제에 대해서 비판과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면 정말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전체주의에 대한 가장 철저한 비판이자 민주주의 이념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옹호인 것만은 틀림없다. 포퍼가 꿈꾸었던 ‘열린 사회’는 사회 구성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회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동등하게 참여하는 사회일 것이다. 그런 사회는 지금까지 존재한 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바로 이 때문에 포퍼가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펼친 주장에 계속해서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결론: 열린사회를 퇴보시키는 적들에게 고한다.
역사는 발전과 변동의 법칙에 의해 변화하고, 하버트 스펜서가 지적한 것처럼 변동의 과정에는 분화와 통합의 과정이 수반된다. 열린사회를 퇴보시키는 적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법칙와 과정 속에서, 보편성이 존재하고, 미리 상정된 유토피아를 향하여 사회가 움직이고 진화하고 있다는 가정이다. 인간이 미리 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한다면, 인간의 진화와 성장의 결과는 죽음 뿐이다. 인간이 창조되어, 사회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성장을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진화론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회는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파멸과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과 사회는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가 함양되어 있다. 다만,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그 사회적 문화적 환경으로 인해 성장 발전과 속도가 다른 것 뿐이다. 언제나 서구우월주의에 가득 차서 자신들의 문명이 가장 발전된 상태라 가정한다면, 결국 스스로 자멸할 것임에 틀림없다. 역사는 한 곳의 정점을 향해서 달려 나가는 것이 아니다. 인간사회에서 상호 교류하면서, 그 안에서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쳐나가도록 노력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다. 난 문명의 발전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지니지만 이런 문명의 편리함을 누구보다 더 누리는 모순적인 인간이다. 그렇지만, 문명을 처음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일본의 특이한 사람으로 꼽힌 사람 중에, 원시생활을 그리워하여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짚으로 집을 만들고, 사냥을 하면서, 원시복장을 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전적으로 원시생활에 성공하며 살고 있다고 믿을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사는 시대는 기원전이 아니라 2006년이다. 그래서 TV에서 특종이라고 촬영하고, 전세계적으로 방청되고 있는 것이다. 문명을 거스를 수 없다면, 그 안에서 문명의 편리함을 만끽하되, 그것을 남용해서는 안된다. 상업주의 문화에 찌들어, 그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목적으로 태어난 수단적인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칼 포퍼는 열린사회의 적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그리고 직설적으로 그들을 표현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속이 매우 시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생각을 칼 포퍼가 “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이란 책에서 풀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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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닫힌사회,   칼포퍼,   플라톤,   마르크스,   헤겔,   서구중심주의,   서구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