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운동의 역사적 고찰

목차

1. 여성운동의 개념과 성격

2. 대표적인 여성운동의 흐름
2.1 자유주의 여권론과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
2.2 급진적인 여성주의와 이중체계론

3. 한국 근대 여성운동의 발전과정
3.1 개화기 및 일제시기 한국 여성운동
3.2 광복 이후 한국 여성운동의 발전

4. 현대 한국 여성운동의 조직과 활동
4.1 정치 참여 여성운동
4.2 사회 경제적 권익 및 지위 향상
4.3 환경보호 및 성관련 여성운동
4.4 교육 및 여성 문화운동

5. 마무리

본문내용

제에 없었던 이 여성운동에 관한 보고서를 쓰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다른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할려고 하였으나 보고서주제의 많은 부분들이 이 여성운동의 흐름속에 조금씩 녹아 들어가 있었다. 여성사를 처음 배우고 접하는 사람으로써 먼저 알아야 될 것은 이 조금씩 녹아 들어가 있는 여성사의 흐름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 현대 여성운동이라는 것에 많은 것이 녹아 들어가 있다. 일제하 여성의 항일운동 문제를 비롯하여 경제개발과 여성노동의 실태, 정신대 문제까지... 이런 많은 부분이 녹아 들어가 있는 여성운동을 먼저 바라보는 것이 앞으로 더 세부적인 보고서를 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여성운동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되었다. 그럼 주제를 이렇게 정한 이유는 넘어가고 여성운동에 관한 내용을 몇 가지 덧붙인다.
미래사회는 점점 더 분화되고 다양하된 사회와 개인의 조화를 요구하고 상호 인정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때문에 여성운동이라고 하는 것도 시대의 대세에 맞추어 가야 된다고 본다. 개별성과 다양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그런 여성운동으로 말이다. 과거 가부장중심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지위상승을 위한 그런 여성운동은 당연히 지양되어야 할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그리고 이제는 여성만의 운동이 아닌, 전체 사회와의 조화를 통한 그런 운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즉, 이것은 남성들도 여성들의 운동에 함께 하게 하는 그런 '다함께'의 운동을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를 위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여성들에게 불평등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되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여성 당사자들이 그리고 남성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가만히 있어서는 누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자각을 하지 못한다. 아기를 예로 들어보자. 좀 다른 측면의 얘기일지도 모르나 아기는 배가 고플 때 울음을 터트림으로써 배가 고프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인식시킨다. 아기가 울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은 아기가 뭘 원하는지 배가 고픈지 배가 부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이 울음이라는 것이 권리를 찾기 위한 목소리이고(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되니까) 주위 사람들은 권리를 악용하고 있는 주위의 권력자들로 비유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권력자들이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지만 목소리를 냄으로써 '인식' 이란 큰 문을 열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각 활동별로 여성운동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우선 정치면에서는 앞에서 밝힌 대로 일단 여성할당제의 실시를 쟁취한 후 서서히 여자들이 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여성들이 정치에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고 느껴진다면 여성할당제를 없앤 후에 여성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정계에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결코 여성할당제를 통해서 여성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 풍토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사회에 여성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여성할당제란 것을 잘 이용할 수 있는 길인 것이다.
둘째로, 사회·경제적면에서는 지금까지의 오랜 운동, 그리고 그 성과의 경험을 살려서 여성에게만 한정된 운동이 아닌 다른 계층과도 연계하여 운동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여성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남성 노동자들도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므로 함께 연대하여 운동을 진행시켜 나간다면 자본가들에게, 그리고 권력자들에게 이 운동은 큰 압력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셋째로, 환경·성의 측면에서의 여성운동은 먼저 환경부문에서는 사회·경제적 여성운동과 마찬가지로 다른 계층과 함께 하는 어울림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위안부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수요일마다 위안부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수요집회를 여셨던 우리 할머니들께서는 이제 고인이 되신 분도 계시고 살아계시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이 70대 중반 이상의 할머니들이다. 조속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할머니들이 증언할 기력도 잃어버린다는 말이다. 이 문제는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김영삼 정부, 김대중 정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모두 소홀히 대해 왔고 결국 지금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였다. 우리 새 정부 노무현 정부는 파병같은 거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더욱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 우리 할머니들의 힘만으로는 해결 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위안부 문제이다. 그리고 매매춘 문제 같은 경우도 위안부 문제와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될 것이다. 몸 파는 여성들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잇속을 챙기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고 매춘을 하는 이는 없다. 거의 대부분이 포주의 사기에 넘어가 사창가로 팔려나간 것이고 결국 돈은 포주들에게 넘겨진 채 여성들은 빚만 더더욱 늘어나는 건데 왜 사창가의 여성들만 나쁘다고 삿대질을 하는 것인가? 포주들도 거기에 가서 여성들을 노리개로 취급하는 남자들도 있는데 말이다. 매매춘을 모든 사람들이 이런 관점으로 바라만 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넷째로, 교육, 문화면에서는 문화면이 눈길이 간다. 지금 현재 서울에서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2003. 4. 11 ∼ 4. 18 - 8일간) 이 영화제는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 여러 개최목적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문화생산의 주체이자 대상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여성주의 시각의 확산' 과 '여성운동단체의 영상매체운동 활성화를 통한 여성단체와 관객사이의 이해와 화합 모색' 이다. 여성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영화란 매체를 통해서 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일 아닌가? 이런 영화제를 통해 여성을 알 수 있고 여성의 문화활동 참여를 넓힌다는 것, 이런 다채로운 문화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상의 여성운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여성운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 사회와 전체 여성의 의식이 성숙되고 또 제대로 발휘된다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여성운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차별이 없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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