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주어문 유형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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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분류하는 연구이다.
먼저 국어 문장의 일반적인 특성을 통해 중주어문이 나타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첫째로 국어 문장의 어순이 자유 어순이기 때문에 문장에 있어서 어떤 일정한 문장 성분이 반드시 차지하고 있어야 할 필연적인 위치가 없다. 이것은 다시 어떤 문장 성분이 어떠한 위치에 있어서건, 문장의 통사론이 요구하는 어떤 기능을 행하고 있다고 확인 되기만 한다면 그 기능이 다시 되풀이되어 출현하여야 할 논리적인 필연성이 없다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 것은 하나의 문법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통사론적으로는 이중의 기능을 담당할 수도 있음을 말해준다. 둘째로는 격 현상에 대한 문제인데 격의 기능이 격조사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어의 체언이 반드시 격조사가 있어야만 격의 기능을 실현한다고 하는 것은 국어의 교착어적인 특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이/가'를 온전히 주격 조사로만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가' 주제화의 의미 특성을 배타적 대립으로 규정하고 '은/는'의 주제화의 의미 특성을 대조적 대립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문장을 두 유형으로 준별하는데 하나는 주제화의 논리로 해결될 수 있는 부류이고 다른 하나는 주제화의 논리로 해결 되지 않는 부류이다.
[제1유형: 이/가 주제화로 해결되는 부류]
먼저 주격의 '이/가' 주제화의 경우를 살펴보자. 주격의 '이/가' 주제화는 주격조사로서의 '이/가'와 주제화의 '이/가'가 전혀 형태상으로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에서는 문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경험이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기억에 의존하고 있을 경우에만 주격의 '이/가'주제화로 봄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이 것은 아직 가설적인 단계이다.
다음으로 대격의 '이/가' 주제화 현상을 살펴보면 이 것은 상태적인 표현으로 쓰이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러한 대격의 주제화 문장에 조금 수정을 가하면 상태 표현의 문장에서 여격이나 처격이 '이/가' 주제화가 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조격의 '이/가' 주제화가 있는데 이 것은 'NP가 NP가 되다'란 문장의 부류 중의 하나이다. 이상으로 체언에 관계된 '이/가' 주제화의 여러 경우, 다시 말해서 주격, 대격, 여격, 처격, 조격의 유형을 살펴 보았다.
[제2유형: 진정한 주격 중출문]
중주어문은 '이/가'의 주제화의 기능의 적용에 의해 현상의 거의 대부분이 '이/가'의 주제화로의 해결이 가능하였지만 이러한 논리로도 해결되지 않는 일련의 예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진정한 주격 중출문이라고 설정하는 것이다. 진정한 주격 중출문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20)a. 꽃이 열매가 된다.
b. 강이 바다가 된다.
위의 예에서 '열매가'나 '바다가'를 '열매로'나 '바다로'와 같이 변형시켜 보는 방법을 피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을 조격의 '이/가'주제화로는 해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가'주제화에 관한 한, 주제화된 요소는 적어도 문두에서 그 문장을 성립시켜 주게 되는데 그 것이 유독 이 경우에만은 예외를 이루게 되고 이 예문을 그대로 인정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임홍빈, 앞의 책 , 193~204쪽 참고
지금까지 중주어문의 유형 분류의 두 가지 제시안을 살펴보았는데, 미흡하긴 하지만 나의 소견으로는 전자의 유형분류가 후자의 유형 분류보다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전자의 유형 분류를 지지하고 싶다.
먼저 후자의 '이/가' 주제화의 의미 특성을 통한 유형 분류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할 수 있었다. 첫째는 아무리 국어가 자유 어순이고 격조사에 의해서만 격이 할당되는 것은 아니라지만 주격조사의 쓰임을 억지스러울 정도로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종래에 논의되었던 격조사와 격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일어난다. 그리고 둘째로는 '이/가'의 주제화로 설명이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양분하고서 설명이 되지 않은 경우를 중주어문이 아니라고 함으로써 결국에 '이/가'주제화가 가능한 부류 자체가 중주어문의 전체가 됨으로써 중주어문의 유형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가능한 경우와 가능하지 않은 경우로 양분함으로써 충분한 유형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논리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비해 통사론적 측면에 의한 첫 번째 분류는 격 중출에 대한 세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여 세 가지 유형을 고려하였다는 점에서 그 평가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그 동안 논의가 되었던 여러 중주어문에 대한 연구들을 그 유형에 맞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Ⅲ. 결론
이제까지 중주어문의 통사 구조를 살펴보고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중주어문의 유형 분류를 살펴 보았다. 그 결과 중주어문의 유형 분류는 격 중출문에 대한 논의의 세 가지 문제인 의미역의 문제와 화제어의 문제, 그리고 격조사의 문제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유형을 분류하는데 있어서 그 논리성이 뛰어나고 설명이 명료한 통사론적 측면의 유형 분류를 통해 중주어문의 유형을 분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분류를 통한 중주어문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이동 변형에 의해 도출된 주제어-주어 구성과 기저에서 생성된 주제어-주어 구성, 그리고 주어-보어 구성이 있다.
주제화의 의미 특성을 통한 유형 분류안도 있었으나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 유형 분류에 있어서 주격 조사의 쓰임은 무리하게 확장시켰고, 진정한 주격 중출문을 중주어문이 아니라고 분류하였으므로 실제로는 중주어문의 유형분류가 제대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족하며, 또한 그 설명에 있어서 논리성이 많이 부족하고 가설적인 측면이 많아서 중주어문의 유형 분류안으로는 많이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중주어문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 유형 분류 또한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중주어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참고문헌 ■
오충연, 주제구조론, 월인, 2001
임홍빈, 국어 문법의 심층, 태학사, 1998
논문
최재희, 한국어 문법론 강의, 조선대학교 출판부, 2004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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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6.12.07
  • 저작시기2004.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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